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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처음으로 렌즈 수리를 해보다~

by 분홍거미 2013. 3. 15.

EOS-7D는 횟수로 4년째, EF 24-105 F4L IS USM 렌즈는 횟수로 8년째...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DSLR 흐름에서 느긋하게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430EX II 스트로보를 사용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스트로보가 운명할 때가 됐나? 싶어서 이제 스트로보도 교체해야하나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사용하면서 제대로 걸려 버렸다.

 

조리개를 조이면 렌즈와 카메라 통신 불량으로 'ER01'이 떠버렸었다.

 

검색 좀 해보니 조리개 유닛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게 대부분인데 PCB 부분만 교체하느냐 아니면 조리개 유닛 자체를 바꾸느냐에 따라서

 

수리비용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 긴장했다. 기왕이면 싸게 먹히는 것이 좋으니까.

 

아무튼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종로3가역에 있는 캐논 A/S 지정센터인 대한카메라로 갔다.

 

 

 

 

 

 

 

위치는 유니클로 바로 옆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캐논 뿐만 아니라 시그마제품도 교정 및 수리를 해주는 곳이다.

 

 

 

 

 

 

 

 

 

고무링에 손때가 쉽게 지워지지 않을 만큼 오래 사용한 24-105 렌즈

 

뭣도 모르고 남들 따라서 조리개 값 2.8렌즈를 맹신하다가 나름 사진 경험이 쌓이면서 구지 그럴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질 않아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화각의 렌즈로서 처음으로 사용하기 위해 큰 맘먹고 구입한 L렌즈다.

 

지금은 써드 파티도 훌륭한 렌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바꿔볼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뭐랄까 오랜 시간 사진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나름대로 여러 추억과 의미를 심어준 렌즈라서 쉽게 내치질 못하겠더라. 아마 IS 유닛이 고장나도 변함없이 사용할 렌즈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수리도 비용이 얼마가 들던간에 맡겼던 것이고

 

 

 

 

 

 

 

 

 

역시나 수리센터의 판정은 '에러01'

 

기사분께서 점검해보고 연락해주신다는 말씀에 '괜찮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다시 나왔다.

 

 

 

 

 

 

 

 

 

종로, 충무로 그리고 남대문이 카메라 샵들이 많은 이유는 아마 과거 필름 카메라의 메카가 아니였다 싶다.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구매가 가능해서 그 명성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지만 수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들이 아닌가 싶다.

 

 

 

 

 

 

 

 

 

수리를 맡기고 돌아가는 길에 NEX-5로 찍은 하늘...

 

이 날은 꽤 하늘이 맑았다.

 

그리고 어제 기사분이 연락이 와서 말씀해주시는데 역시나 조리개 유닛 PCB 문제로 유닛자체를 통째로 교체했다고 하시더라.

 

음... 그 중에 부품만 교체해도 되지 않나 싶은데 캐논 코리아 방침이 그런지 몰라도 어차피 죽을 때까지 안고 가고 싶은 렌즈라서

 

과감하게 비용을 지불했다. 수리비는 15만 9천원, 다행히 수리 포인트가 남아 있었고 캐논 등급으로 수리비용 할인쿠폰으로 생돈 들인 것 없이 수리는 했지만

 

거의 몇 년동안 새로운 장비를 사지 않아서 포인트도 바닥이다.

 

크롭바디로도 풀 프레임에 대한 미련없이 잘 사용하고 있긴한데 이제는 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7D의 고ISO의 노이즈만 어떻게 해결되면 계속 쓸 수 있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요즘 EOS-6D에 눈독들이고 있긴한데 여유가 없어서 다만 생각 중이다. 언젠가는 집어올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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