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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도쿄여행 넷째날 (1)

by 분홍거미 2014. 11. 25.

뭐, 대단한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아니지만 며칠 바빠서 퇴근하면 자기 바쁘고 정리해놓은 사진도 없어서 이제서야 올린다.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고 새로산 7D MkII 테스트도 해볼 겸 청계천이나 한번 가봐야겠다.

 

어쨌든~ 사실 이 날은 시즈오카에 가려고 했었다. 전날 저녁에 줄곧 날씨를 확인했는데 영~ 느낌이 좋지 않더라.

 

커텐넘어 창문으로 비추는 햇살에 느즈막히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좋길래 조금 늦게 가더라도 시즈오카에 갈까 생각하고 일기예보를 봤지만...

 

비올 확률은 50%...

 

이번 여행에도 진짜 운이 이렇게 없는 날도 없겠다 싶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전날 가려다가 피곤해서 가지 못했던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검은 덴푸라 덮밥(黒天丼)을 먹으러 닌교초에 갔다.

 

하마마츠쵸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시간 맞춰 갈 수 있어서 좋더라. 일단 이날의 시작은 좋았다. 

 

 

 

 

 

 

 

하마마츠쵸에서도 보이는 정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닌교쵸가 있다.

 

 

 

 

 

 

 

 

 

단지 고독한 미식가에 나와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자세하게 알아보고 가지는 않았는데 한자 그대로라면 인형이 많은 곳이라서 볼거리가 많겠다 싶었다.

 

 

 

 

 

 

 

 

 

 

 

 

 

 

 

 

 

 

처음으로 인형가게를 발견했는데... 딱히 닌교초다!라는 느낌을 받는 그런 가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음식점 조형물 같았는데 왠지 느낌이 '먹고 가!!!'하는 것 같아서 혼자서 피식~

 

 

 

 

 

 

 

 

 

이걸보니 닌교쵸의 인형들의 느낌을 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인형과 관련된 곳은 아닌 듯 싶더라.

 

 

 

 

 

 

 

 

 

 

 

 

 

 

 

 

 

 

무슨 소방의 날과 관련있는 것이었던 것 같던데...

 

 

 

 

 

 

 

 

 

 

 

 

 

 

 

 

 

 

역에서 느긋하게 10분정도 걸어서 나카야마 덴푸라(中山天ぷら)에 도착! 11시쯤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벌써부터 몇 명 줄서 있는 것보고

 

확실히 드라마가 영향력이 꽤 있구나 싶은 생각이

 

 

 

 

 

 

 

 

 

 

 

 

 

 

 

 

 

 

안에서는 오전 영업준비를 하는 소리가 들리다가 드디어 영업시작!

 

 

 

 

 

 

 

 

 

텐동 종류는 메뉴에서 보듯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드라마에 나왔던 것을 주문하는 것 같더라.

 

 

 

 

 

 

 

 

 

그 외에도 덴푸라를 개별로 주문도 할 수 있어서 주문했다.

 

사실 내가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단어가 몇개 있어서 주섬주섬 아이폰으로 확인하고 같이 주문했다.

 

텐동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은 것을 또 주문하니까 '덮밥 안에 같은 것이 들어가는데 괜찮습니까?' 하길래

 

딱히 눈에 들어온 것들이 똑같은 것이라서 그냥 주문했다.

 

 

 

 

 

 

 

 

 

반찬으로는 오싱코 하나가 전부

 

 

 

 

 

 

 

 

 

나왔다~ 쿠로텐동~!

 

그런데 여기서는 이제 대부분 이걸 먹어서 그런지 그냥 텐동이라고 부르더라.

 

미소시루도 같이 나오고~

 

일단 튀김은 보리멸(きす), 새우(海老), 붕장어(アナゴ) 3종류가 들어간다.

 

간장소스 같은 느낌인데 단맛도 좀 있고 감칠맛도 돌아서 보통 먹어보던 텐동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라서 좋았다.

 

그 동안 계속 허탕만 친 탓에 아쉬웠는데 여기서 다 보상받은 듯~

 

 

 

 

 

 

 

 

 

이건 따로 시킨 보리멸

 

 

 

 

 

 

 

 

 

의독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산대 앞에 탁자 높이 맞추기용으로 전락한 만화책도 있고~ㅋㅋ

 

 

 

 

 

 

 

 

 

그렇게 기분좋게 먹고 나왔다. 오후에 오다이바를 갈 생각이라서 닌교초는 어떤 느낌이 있는 곳인지 알고 싶어서 좀 더 둘러봤다.

 

점심 때라서 그런지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던 음식점이 있는데 겉으로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알 수가 없어서 좀 아쉽~

 

혼자서 먹기는 좀 애매한 곳이었고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닌교쵸하면 이 고래사진이 꽤 많이 나와서 한번 찍어봤다.

 

이거 그냥 조형물인지 아니면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

 

 

 

 

 

 

 

 

 

 

 

 

 

 

 

 

 

 

 

 

 

 

 

 

 

 

 

연신 안에서 연기를 뿜어내던 음식점

 

방금 텐동먹고 나왔는데도 향긋한 음식 냄새가 또 식욕을 자극하는데~~~ 그냥 갔다. 괜히 들어갔다가 훈제되기 싫어서

 

 

 

 

 

 

 

 

 

 

 

 

 

 

 

 

 

 

 

 

 

 

 

 

 

 

 

 

 

 

 

 

 

 

 

 

 

 

 

 

 

 

 

 

 

 

 

 

 

 

 

 

 

 

 

 

 

 

 

 

 

 

 

 

 

 

 

 

 

 

 

 

 

 

 

 

 

 

 

 

 

갈아서 만든 커피~

 

뭐 요즘 이런 곳이 많긴 하지... 솔직히 차이는 모르겠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아무튼 살짝 둘러본 닌교쵸도 의외로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뭐랄까 도쿄 중심가의 느낌도 있으면서 사람냄새도 나는 그런 느낌?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다시 신바시로 돌아왔다. 슬슬 오다이바로 가기 위해서

 

 

 

 

 

 

 

 

 

 

 

 

 

 

 

 

 

 

무슨 행사를 하나 싶길래봤더니 대부분이 음식

 

야시장같은 그런 느낌

 

 

 

 

 

 

 

 

 

도쿄는 여전히 날씨가 좋더라. 내심 지금이라도 시즈오카에 갈까 마음에서 갈팡질팔 했었는데 결국은 포기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구입하고

 

 

 

 

 

 

 

 

 

우연히 앞자리가 비어서 앞에 앉을 수 있었다.

 

 

 

 

 

 

 

 

 

 

 

 

 

 

 

 

 

 

 

 

 

 

 

 

 

 

 

앞자리라고 크게 대단한 것 아니지만 단순한 선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은 느낌

 

한국에서는 전철에 앞자리라는 것은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마냥 신기했다. 처음 타보는 것도 아닌데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오다이바로 향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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