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했다!
매번 주말만 기다리면서 새로운 프라모델이 나왔나 문방구를 들락날락 거리던 시절...
지금이야 왠만하면 원할 때 구입할 수 있는게 프라모델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문방구에 놓여져 있던 제품을 살 수 있는게 전부였다.
그래서 독수리 사령선도 몇번을 구입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매번 완성하면 집어서 날려버리던 동생녀석 때문에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ㅋㅋ
어쨌든 생소한 제품도 아니고 그저 추억을 곱씹고 싶어서 구입했다.
처음 완성하고 나서의 느낌은 잘 나왔다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카데미 과학을 제외하면 국내 프라모델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통짜 부품에 색분할은 기대하지도 못 했었는데
제법 색분할도 잘 되어 있고 곳곳에 간단한 기믹들도 잘 표현해놨다.
정면 모습은 아무리 봐도 앵그리 버드같은 느낌~ㅋㅋ
하긴 인상 좀 쓰고 있어야 적들이 무서워하지 실실 웃는 모습이면 좀 이상할 수도 있겠다.
기수 헤드부분 파츠분할도 잘 되어 있고 눈의 경우는 데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단순히 색분할만 잘 해놓은 것이 아니라 곳곳에 디테일도 잘 살려놨다.
아무래도 잘 보이지 않는 인테이크 부분은 간단하게 처리할 수도 있을텐데 엔진 디테일도 잘 표현해놨고
밋밋하지 않게 상부 패널라인도 잘 표현해놨는데 좀 아쉬운 건
패널라인이 그다지 깊지 않아서 먹선을 넣었을 때에 잘 퍼지지 않고 신너로 마무리 할 때에도 라인이 지워지는 경우가 많다.
음... 파츠에 따라 두께가 얇은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건 이해하는데
기왕 패널라인도 멋지게 넣었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
후미 부분의 인테이크도 따로 분할파츠로 만들어놨고 특별히 아쉬운 부분은 없는 듯~
하부 랜딩기어는 파츠 교환식이고 하부에도 패널라인을 곳곳에 넣어놔서 심심할 수 있는 하부파츠 디테일도 잘 살려놨다.
솔직히 요즘 상향평준화 된 프라모델에 눈에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독수리 사령선을 만지던 나에겐 개인적으로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인 것 같다.
후미부분 디테일들도 괜찮고
각 위치에 따라 G-1부터 G-5호까지 수납할 수 있게 해놨다.
이 부분 역시 지금에는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팔이 접히고 발목이 움직이고 뭔가 안에 수납할 수 있는 기믹이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끼던 때의 제품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기믹이 아닌가 싶다.
양쪽 날개 밑에는 G-2,3호를 수납할 수 있고
후미부분에는 G-4호기를 수납할 수 있는데
내부에서 움직이지 않게 어느 정도 잡아주는 프레임파츠가 있어서 좋다.
각 파츠를 전부 열었을 때에는 이렇고
도색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아서 각 기체들은 그냥 조립만~
한번에 다 수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 기체별 스케일은 다 다르다.
스케일에 맞춰서 했다면 G-3호기는 만들기 힘들었을테고 덩치가 더 커지는 기체도 있을테니까
기본적으로 이렇게 수납할 수 있고
5호기의 경우는 상부해치를 열고
스프링타입으로 숨겨져 있는 갑판(이라고 해야하나?)을 눌러서 올리면 이렇게 놓을 수 있다.
문제의 버드 미사일 스탠드~ㅋㅋ
뭐, 문제라고 하긴 그렇고 2호 죠가 그렇게 버드 미사일에 집착했다는 건 최근에 알았다.
한번쯤 만화를 보면서 눌러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소원을 풀었다.
만들면서 원없이 눌러 봄~
각 주인공 미니어쳐도 있는데
사이즈를 감안한다면 제법 잘 표현해놨다.
도색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
비행모드시에는 파츠교환식으로 이렇게 랜딩기어를 수납한 표현을 할 수 있게 해놨고
하부 정중앙에 있는 파츠를 떼어내고 스탠드에 고정할 수 있게 해놨다.
살짝 기수가 올라간듯한 프로포션이 좋은 것 같다.
추가파츠로는 기수부분에 미사일 발사하는 파츠로 교체할 수 있게 해놨는데
클리어 파츠가 좀 단순해 보이는 건 아쉬운 부분...
한정판도 그렇고 일반판도 기본적으로 불새모드 파츠는 다 들어가 있다.
전체를 뒤덮는 파츠는 아니라서 각 파츠라도 대칭이 아닌 비대칭이었더면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
역시나 제작단가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추가로 2,3호기의 경우는 수납부에서 내리는 파츠도 있다.
지금의 수준으로 본다면 100%로 만족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과거 대비 아카데미 과학도 발전을 많이 했고 알기로는 밀리터리 쪽에서는 제법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에서야 SF쪽은 다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지금 생갹해보면 거의 카피판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독수리 오형제 시리즈는 개발자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고 개발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방향과 제작에 대한 비용도 최대한 조율하면서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아카데미 과학은 내 어릴적 시절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형제같은 브랜드이면서
지금까지 이걸 포스팅하게 만든 원흉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ㅋㅋㅋ
올해의 마지막 날에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
PS: 뭐, 별거 없는 블로그에 항상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복도 엄청 많이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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