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갔던 걸 이제야 올린다~ㅋ
인왕산에서 내려오면서 친구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너무 고민하기 싫어서 친구집 근처에 있는 돼지갈비집에 갔었다.
오늘에서야 다른 곳을 찾았는데 상명대 근처에 괜찮은 쌈밥집이 하나 있는 걸 발견~
나중에 친구들이랑 강제로 인왕산 한번 더 가야겠네~ㅋㅋ
정릉근처에서는 거의 터줏대감급 갈비집인 '청수장'
사실 가게위치가 이곳이 아니었다. 원래 장소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오게 되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맛은 여전하다.
맨날 고기타령 하는 나에게 잔소리가 많았던 친구도 등산코스가 힘들지 않아서 그런지 흔쾌히 OK~
숯불에 굽는 곳은 아니지만 맛이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음
먼저 소주를 시켰는데 오랜만에 보는 진로소주다.
이 녀석 때문에 개인적으론 에피소드가 있었던 애증의 진로소주~ㅋ
그래도 이 녀석 덕분에 한번도 취해서 집에 간 적은 없게 만들어 줬으니 고마운 녀석이라고 해야 하나?
평소에는 술을 마실 일이 거의 없고 주말에 친구나 만나야 겨우 술을 마시는 편이라서
맥주도 같이 주문했는데... 사실 친구가 소맥 마는 기술이 아주 죽임~ㅋㅋ
가볍게(?!) 2인분만 주문한 돼지갈비~
청수장 갈비 특징은 그냥 보기만해도 갈비 소스가 꽤 녹진하면서 헤비한 느낌을 준다.
막상 먹을 때는 그렇게 무겁지 않은 맛이지만~
돼지갈비야 생갈비 아닌 이상에는 뭐가 더 좋은지 나쁜지 구분 못 하는 수준이라 고기는 일단 제껴두고
청수장만의 특유의 소스 때문에 가끔 생각나게 한다. 은근히 마약같은 소스
내어주시는 반찬은 적당한 양으로 나오고 먹다가 필요하면 셀프바에서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야채 중에 이 집 고추 은근히 매우니 매운 거 싫어하는 사람은 가급적이면 피하는게 좋음
한번에 확!!! 매운맛이 올라오는게 아니라 스멀스멀 올라오는게 아주 사람 잡는 맛이다~
아마도 갈비 위에 얹는 소스와 다를게 없는 소스인 것 같은데
이게 구운 돼지갈비를 찍어서 먹으면 묘하게 고기맛도 살려주는 것 같은 묘약같다.
소스도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니 아끼지 말고 듬뿍 찍어서 먹으면 좋다.
뭔가 불향을 얹은 돼지갈비에 생소스를 다시 올려서 먹는 맛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낸다.
이게 1인분인데 생각보다 적지는 않다.
술도 잘 들어가고~
쌈에 싸먹을 마늘도 무생채도 듬뿍 넣어서 먹으면 좋고~
된장찌개는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으니 같이 주문해서 밥이랑 먹으면 딱 좋음~
익어라~ 빨리~
이렇게 싸서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고~
국밥이 있길래 국밥을 먹으려다가 그냥 가볍게(?!) 냉면으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청수장은 돼지갈비라고 하면 상상이 가는 그 맛의 포지션과는 좀 다른 포지션에 있는 맛이라고 할까?
돼지갈비가 어지간해서는 맛이 없을 순 없고 평소 예상 가능한 맛보다는 조금 다른 맛을 보고 싶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위치는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좀 애매한 위치긴하다. 정릉 특성상 주차할 만한 곳이 여유롭지도 않고~
그래도 돼지갈비라면 무조건 간다라는 마인드라면 꼭 가보시길~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이것도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뭔가 마음에 안 듬... 그냥 힘들어도 카메라 들고 다니는게 맘 편할 듯 싶네.
'私なりのグル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영역 맛집 하나모코시 토리소바 - 여전히 괜찮은 것 같은데? - (0) | 2021.11.21 |
---|---|
망원역 근처 평이담백 뼈칼국수 - 아... 여전히 여길 못 벗어나네... - (0) | 2021.11.20 |
홍대 카츠미(かつみ) 규카츠 -이번 주는 합정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 (0) | 2021.11.07 |
합정역 함반 숯불 함박스테이크 - 살짝 오마카세를 경험할 수 있는 곳~ - (0) | 2021.10.31 |
합정역 근처 옥동식 돼지곰탕 - 슬슬 뜨끈한 음식이 땡기는 시기 - (0) | 2021.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