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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망원역 근처 평이담백 뼈칼국수 - 아... 여전히 여길 못 벗어나네... -

by 분홍거미 2021. 11. 20.

일전에 멘야준과 카와카츠를 가면서 여기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갔다오게 되었다.

 

 

 

또 다시 합정역... 원래 망원역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그새 졸아서 여기까지 옴...

 

그나저나 요즘 미세먼지 장난아니더라... 진짜 적당히 좀 해라...

 

 

 

 

 

 

 

 

슬슬 겨울이 오는 시기라 그런지 낮이 짧아졌다.

 

저녁 시간 오픈 전에 도착해서 사람이 없었는데 오늘은 너무 공기 상태가 안 좋아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더라.

 

 

 

 

 

 

 

 

 

 

제대로 보지 않았을 때에는 몰랐는데 옆에 칼국수 면처럼 해놔서 좀 재밌다고 생각했음~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주문하고나서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함~

 

 

 

 

 

 

 

 

주문은 뼈칼국수, 새우만두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를 주문하니

 

김치와 고추, 양파 그리고 찍어먹을 쌈장을 내어준다.

 

 

 

 

 

 

 

 

뼈를 담을 그릇과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도 미리주고

 

아... 그런데 이 그릇들이 중심부가 타원형이라서 고기를 발라먹거나 소스를 찍어먹을 때 계속 돌아감~ㅋㅋ

 

놋쇠(는 아닌 것 같고)같은 느낌이라서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좀 불편함

 

 

 

 

 

 

 

 

김치는 간이 세지 않고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정도였고 겉절이 같은 느낌도 있었음

 

 

 

 

 

 

 

 

가늘고 길다란 고추는 처음보는 것 같다.

 

오이고추같은 느낌도 있고 평범하지 않은 모양이면 엄청 매운 경우가 많아서 식겁했는데

 

다행히 풋고추같은 느낌이었음

 

양파는 식감도 좋고 맵지 않아서 간간히 먹을 때 입가심하기 좋더라.

 

 

 

 

 

 

 

 

맥주를 먼저 내어주셔서 음식 나오기 전에 홀짝홀짝 마심~

 

얼굴은 먹기 전부터 슬슬 붉어지기 시작하고

 

 

 

 

 

 

 

 

이 시간쯤 되니까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진짜 공기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먹고 나가는내내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기다리면서 테이블링 앱으로 근처 카와카츠나 멘야준 대기줄도 확인해봤는데 대기줄이 없는 정도면

 

확실히 오늘은 외출을 피해야 하는 날이 아니었나 싶다.

 

나야 어차피 퇴근길이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메인 메뉴는 뼈칼국수와 비빔칼국수이고 그 외에 메뉴는 그리 많지 않다.

 

칼국수가 메인인 가게에서 쓸데없이 무리하게 메뉴를 늘리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가짓수는 딱 적당한 것 같더라.

 

뼈볶음도 궁금했는데... 혼자갔는데 그걸 어떻게 다 먹나... 싶어서 패스~

 

 

 

 

 

 

 

 

잠시 후에 주문한 뼈칼국수가 먼저 나왔다.

 

 

 

 

 

 

 

 

 

 

 

 

 

 

 

 

 

계란 고명이 듬뿍 올라가서 그런지 꽤 푸짐해보이기도 하고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좀 그랬음

 

음... 옛날 같았으면 이 정도는 컵라면 수준인데~ㅋ

 

 

 

 

 

 

 

 

안쪽에 뼈가 들어 있는데 흔히 감자탕에서 볼 수 있는 돼지 등뼈가 들어 있다.

 

 

 

 

 

 

 

 

꽤 오랫동안 끓여서 그런지 살도 잘 발라지고 부드러웠고 아무래도 칼국수 국물이 간이 세지 않아서

 

그냥 먹기에는 다소 밋밋할 수 있어서 소스를 꼭 내어주는 것 같음

 

 

 

 

 

 

 

 

섞기 전에 제대로 봤어야 하는데

 

마늘을 곱게 간 것도 들어간 것 같고 겨자도 좀 들어가고 고추기름도 들어갔는데

 

발라낸 고기 먹기에는 딱 좋은 소스였다.

 

근데 고기 발라내기 귀찮음~ㅋㅋ

 

손가락 장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용해서 손으로 발라내면 꽤 편한데

 

뜨거우니 미리 꺼내서 살짝 식혀서 먹는게 좋음

 

 

 

 

 

 

 

 

새우만두는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칼국수만 먹기에 심심하니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주문~

 

 

 

 

 

 

 

 

개인적으로 칼국수면은 푹 익혀서 느물느물한 것보다는 평이담백처럼 어느 정도 탄력도 있고

 

칼국수 면치고는 식감도 있는 면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 면이 딱 그 정도이다.

 

국물 역시 적당히 담백하고 가끔 면을 푹 익히는 칼국수는 국물까지 점성이 생기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잘 안 먹게 되는데 여기는 국물이 면과 따로 놀지 않으면서도 국물만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얇게 썰은 파의 향이 강해서 국물이나 면을 먹을 때마다 칼국수의 맛이 파의 향에 먹히는 느낌이었는데

 

거의 생파여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번거롭더라도 파의 숨을 죽이고 더 얇게 썰어서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담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칼국수라는 음식이 특별하다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이지만 밸런스가 잘 맞는 칼국수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뼈까지 들어 있어서 한번 독특하게 칼국수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면 가볼만할 것 같다.

 

그리고 칼국수는 취향을 그리 타는 음식이 아니니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고

 

 

 

 

 

 

 

 

새우만두의 경우는 좀 심심한 맛이었는데 뼈 찍어먹는 소스처럼 새우만두 찍어먹을 소스도 내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4개에 6천원이면 사이드 메뉴도 가격이 싸다는 느낌이 없는데 그 정도는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뭔가 우리나라도 브레이크 타임이 점점 정착해 가는 느낌이고

 

음식점이 아닌 일반 판매점도 번화가가 아닌 이상 이제는 휴무일이 점점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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