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collection

아디다스 x 태극당 아딜리셔스 슈퍼스타 (ADIDS x Taegeukdang Adilicious Super Star) - 레트로 그리고 뉴트로 -

by 분홍거미 2022. 6. 19.

오랜만에 아디다스에서 눈에 들어오는 콜라보를 했다.

 

태극당, 이름만 들어봐도 왠지 오랜 세월을 지나온 빵가게라는 느낌이 팍~ 드는데

 

빵가게라고 하기는 그렇고 거의 빵 기업이라고 해야 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1945년 광복 이후 '미도리야' 제과점과 제과 기계을 인수하면서 태극당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946년 명동에서 시작해서 1973년 장충동으로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빵 역사의 적지 않은 부분을 이어오는 기업인데

 

아디다스에서 아딜리셔스(Adilicious)라는 프로젝트 하에

 

전세게 11개 주요 도시의 푸드컬쳐를 대표하는 로컬 음식점들과 콜라보를 하는 곳 중에 당당하게 태극당이 콜라보를 하게 된 것이다.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클래식 스타일 제품 중에는 스탠 스미스와 슈퍼 스타가 있다.

 

개인적으론 스탠 스미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태극당 슈퍼 스타는 

 

토박스의 조개모양과 미드솔에 구미가 당기는 세일컬러를 사용하고 아웃솔도 클리어 솔을 사용해서

 

굉장히 궁금해서 구입~

 

 

 

 

 

 

박스는 태극당의 빵 내지는 김을 두른 전병을 연상케하는 박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인데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발볼은 딱 맞는 것 같고 발길이는 여유가 좀 있다.

 

발볼이 엄청 여유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에 비하면 아주 광활한 편~ㅋㅋ

 

 

 

 

 

 

 

 

속지는 그래픽 속지고 아디다스 로고와 무궁화를 뜻하는 태극당 로고가 같이 들어가 있다.

 

 

 

 

 

 

 

 

박스 바닥에는 Adilicious가 프린팅 되어 있고

 

 

 

 

 

 

 

 

아디다스 탭, 블랙 컬러 추가레이스 그리고 슈퍼 스타 모양 열쇠고리가 들어가 있는데

 

열쇠고리 디테일도 괜찮음~

 

 

 

 

 

 

 

 

 

 

 

 

 

 

 

 

 

 

 

 

 

 

 

 

 

 

 

 

 

 

 

 

 

 

 

슈퍼 스타 오리지널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없고 추가적인 요소만 더 들어간 제품이라서

 

차이는 없지만 곳곳에 태극당과 콜라보한 포인트들이 있는게 좋은데

 

특히 해외 브랜드 운동화에 한글이 새겨지면 뭔가 더 의미가 있어 보이는 것 같음

 

 

 

 

 

 

 

 

세일 컬러 때문에 그런지 위에서 보면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신발을 처음 볼 때 가장 눈에 들오는 건 토박스인데

 

 

 

 

 

 

 

 

메인 컬러가 화이트라서 세일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도 있고

 

스탠 스미스와는 다르게 슈퍼스타는 토박스 전체가 고무재질로 덮어 놓았고

 

모양이 마치 조개껍질 같은 느낌도 있어서 이게 슈퍼 스타의 매력이긴 하지만 

 

클래식 디자인은 클래식한게 좋아서 그런지 스탠 스미스를 더 선호가게 되긴 한다.

 

 

 

 

 

 

 

 

 

 

 

 

 

 

 

 

 

바깥쪽과 안쪽은 대칭형 디자인이지만 이번 태극당 슈퍼스타는 바깥쪽에 덮개가 크게 붙어 있다.

 

 

 

 

 

 

 

 

마치 빵봉지를 뜯어내듯이 해놨는데

 

 

 

 

 

 

 

 

 

절취선을 따라 뜯어내면

 

 

 

 

 

 

 

 

이미즈는 아디다스 공홈에서 발췌

이런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시원하게 뜯어내서 살짝 빈티지한 느낌으로 신는 것도 좋지만 

 

마치 피마원 에어포스1처럼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 신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

 

난 일부러 뜯지는 않을 생각~ㅋㅋ

 

 

 

 

 

 

 

 

호불호가 갈기는 부분이 있다.

 

한글을 넣어준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과자중의 과자'라는 문구를 아주 단순하게 봤을 때는

 

본사에서 의역을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님 너무 7~80년대의 문구를 사용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나 또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그렇게 불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태극당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이미지는 태극당 홈페이지에서 발췌

 

태극당 옥상 쪽에 '과자중의 과자'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막연하게 넣은 문구가 아닌 이런 역사적 고증이라면 충분히 수긍할만한 문구라 생각~

 

 

 

 

 

 

 

 

 

 

 

 

 

 

 

 

 

 

 

 

 

 

 

 

 

 

 

 

 

 

 

 

 

 

 

스탠 스미스와 비슷한 느낌이라서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되는데

 

스탠 스미스에 비해서 심플함과 샤프함은 살짝 밑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아주 개인적인 생각0

 

스탠 스미스처럼 샤프한 느낌과 슈퍼 스타만의 투박함을 잘 섞어 놓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측면에서 보는 슈퍼 스타도 나름 매력적이다.

 

 

 

 

 

 

 

 

슈퍼 스타 시리즈들은 대부분 어퍼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모델이 많았고

 

미드솔은 슈퍼 스타하면 화이트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세일컬러가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태극당이라는 빵 내지는 과자의 컬러를 이미지화 하기 위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다.

 

어쨌든 마음에 드는 부분~

 

 

 

 

 

 

 

 

오른쪽 혀부분은 굉장히 심플

 

 

 

 

 

 

 

 

상단에는 장인정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태극당 로고가 새겨져 있고

 

당연히 역사의 시작년도도 같이 들어가 있다.

 

 

 

 

 

 

 

 

슈퍼 스타는 오랜만에 구입하는 거라 다른 모델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안쪽에도 가죽 재질을 사용했고 태극당 대표제품 중에 하나인 태극당 모나카 크림 컬러를 넣은 것 같음

 

 

 

 

 

 

 

 

왼쪽도 동일하게 심플하고

 

 

 

 

 

 

 

 

아디다스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La marque aux 3 bandes(3개의 줄이 들어가 있는 브랜드)'라고

 

프랑스어로 새겨져 있는데 왜 프랑스어를 넣은 거지???

 

 

 

 

 

 

 

안쪽에는 태극당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어서

 

구석구석 신었을 때 보이지 않는 부분에까지  이번 태극당과의 콜라보에서 꽤 신경썼다는 걸 알 수 있었음

 

 

 

 

 

 

 

깔창은 블랙 컬러에 아디다스와 태극당로고가 같이 새겨져 있고

 

 

 

 

 

 

 

 

이번 콜라보 제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 아웃솔인데

 

태극당 전경의 이미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넣은게 꽤 인상적이더라.

 

왼쪽 아웃솔은 이렇고

 

 

 

 

 

 

 

 

오른쪽 아웃솔은 무궁화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양쪽 다르게 그림을 넣은 것도 이번 콜라보 제품을 꽤 신경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른 그림보다는 대칭형으로 그림을 넣는게 더 수월할터인데

 

아웃솔만 봐도 꽤 공들인 콜라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붙여 놓으면 그림이 이렇기 이어짐~

 

 

 

 

 

 

 

 

기본 레이스 팁에 태극당 로고가 새겨져 있고 추가 블랙컬러 레이스에도 동일하게 새겨져 있음

 

 

 

 

 

 

 

 

 

 

 

 

 

 

 

 

 

 

 

 

 

 

 

 

 

 

 

 

 

 

 

 

 

 

 

 

 

 

 

 

 

 

 

 

사실 요즘 아디다스 콜라보 제품들이 나이키에 비해서는 사람들의 주목을 덜 받는게 사실이다.

 

태극당 또한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동안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쌓아오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일종의 헌정의 콜라보라면 충분히 박수쳐줄만하다.

 

게다가 해외 브랜드도 아니고 국내 브랜드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고

 

태극당을 이끌고 있는 3대째의 대표의 의지 또한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기존의 것을 지키고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부분도

 

이번 콜라보 제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아딜렛 제품도 그렇고(예Ye)와의 트러블이 좀 있긴 하지만) 처음 부스트 제품을 봤을 때

 

뭔가 획기적인 제품이 나왔다는 느낌이 드는 시기인데

 

뭔가 도약하기 위한 꿈틀거림을 보여주는 좋은 시기에

 

요즘 아디다스가 이래저래 말도 많고 사람들이 등을 돌리려고 하는 시스템 내지는 서비스에

 

소홀해 하지 않고 겸허하게 잘 받아들이면 좋겠음

 

가랑비에 옷 젓는 것처럼 나중에 후회할 일은 만들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주면 좋겠다.

 

 

 

 

 

 

 

 

한글도 새겨져 있고 나름 재밌는 요소도 있고 특별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여유 있을 때 (그 때까지 사이즈가 살아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일본친구에게 하나 선물해 줄 생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