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제였던 오프화이트 조던1 하이와 에어 리퀴드 맥스 프라그먼트는
왠지 나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있고
발매 전에 먼저 나왔던 SB 덩크로우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라.
요즘 분위기를 봐서는 품절될 것 같지 않아서 여유 좀 부렸더니만 품절이 되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주문을 하고 어제 받아서 사진 좀 찍어 봄~

박스는 베이지 컬러 박스에 나이키 SB로고 프린팅
SB 라인 박스 그래픽은 좀 다양한 편인데
이 중에 베이지 컬러 박스라면 일반적인 콜라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이고 나이키 제품은 대부분 반업을 해서 신는다.
나이키 제품 중에 사이즈에 있어서 가장 고민이 되는 제품이 아마도 SB 덩크로우 라인 아닐까 싶다.
기존의 일반 덩크로우 시리즈 사이징을 감안하면 반업을 더 해야 하는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난 SB 덩크로우도 반업을 고집하고 있다.
위낙에 혀에 쿠션이 두툼하게 들어가서 발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반업마저도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내 경우는 거의 스탠다드한 족형이라서 반업 정도로도 충분하다.
다만 레이스를 묶는 것에 있어서는 일반 덩크로우보다는 다소 불편한 건 사실
그래도 혀를 밴드로 고정을 해주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기는 하지만
아무튼 일반적인 족형이라도 좀 여유있게 신고 싶다면 무난하게 1업을 하는게 좋고
발볼이 좁은 편이라도 반업 정도는 하는게 좋다.

나이키 SB 특유의 지문같은 그래픽 속지가 기본이고

음??? 추가로 스우시가 두 셋트가 들어 있네?

그리고 또 속지를 걷어내면 SB 덩크로우 라인치고는 제법 얌전한 느낌의 SB 덩크로우가 들어 있음

물론 SB 라인답게 스티커는 기본으로 들어 있고

나코택은 기본으로 붙어 있고

SB 덩크답게 추가레이스는 3가지 컬러로 들어 있다.
이건 이번 노트 멘체스터의 상징과도 같은 컬러

그리고 티백같은 악세사리가 추가로 붙어 있는데
이 또한 노트 멘체스터의 히스토리와 관련이 있는 악세사리




노트 멘체스터(Note Manchester)는 영국 멘체스터에서 1999년부터 이 지역의 스케이트 보드의 초석같은 샵이라고 한다.
그리고 짖궃은 영국날씨 덕분에 날씨가 궃은 날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차와 비스킷을 즐기는
다소 러프한 스케이트 보드와는 정반대의 느낌인 온화한 분위기로도 지금까지 이어오는 스케이트 샵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콜라보에서 'brew & biscuits'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하는 것 같더라.
컬러 조합을 보면 그저 평범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스니커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전에는 미드솔 화이트에 어퍼 브라운 계열을 캐주얼화를 즐겨 신었었고
노트 멘체스터의 히스토리도 고스란히 녹여든 느낌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위에서 보면 혀도 그렇고 발목라인도 제법 두툼한 느낌이 있어서
일반 덩크로우에 비해서는 꽤 볼륨감이 느껴지는 편이라 길이감에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일반 덩크로우와 큰 차이는 없지만
다소 거친 취미에 걸맞게 보완한 부분은 눈에 보일 듯 말 듯 해놓은게 SB 덩크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가죽을 안쪽으로 감아서 절단면을 보이지 않게 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것도 좋고

미드솔과 아웃솔이 동일한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서 꽤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음


좌우는 대칭형이라 다른 건 없고

뒷축은 컬러의 조합없이 단일 컬러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놨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노트 멘체스터의 히스토리를 굉장히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퍼는 비스킷 컬러와 비슷한 브라운 계열 컬러에 누벅소재가 유니크한 느낌은 없지만
비스킷 질감을 고스란이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
마치 부스러기가 당장 우수수 떨어질 것처럼 말이지~ㅋ

그리고 레이스 메인 컬러는 여러 개의 비스킷을 담은 그래픽을 넣은 것도 독특하면서
단조로운 어퍼의 느낌을 살려주는 포인트가 되어서 좋고

위에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어퍼 메인소재는 누벅
그래서 마치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재밌음
물론 관리 차원에서는 이래저래 피곤하지만~ㅋ

그리고 스우시는 밝은 브라운 계열 컬러가 기본인데
비스킷의 질감을 굉장히 잘 살려놨다.

그리고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스우시를 밸크로 타입으로 만들어서
측면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도 상당히 독특하다.

스우시를 떼어내면 안에도 이렇게 비스킷 그래픽이 들어가 있음

추가 스우시도 우리내 웨아스 과자 패턴이 생각나는 느낌의 스우시가 두개 들어 있는데
하나는 왠지 초콜렛맛 또 하나는 딸기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재밌다.

짙은 브라운 컬러 스우시를 붙이면 이런 느낌

핑크 컬러 스우시를 붙이면 이런 느낌~
그래서 하나로 3가지 느낌의 SB 덩크로우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이번 SB 덩크로우의 장점
다만 기본 레이스에 비해서 두께감이 좀 있는 편이고
벨크로가 잘 붙어 있기는 한데... 뭔가 살짝 소프트한 느낌이 드는 건 왠지 모르겠네~ㅋ

교체형 스우시 때문에 뒷축에 스티치 라인이 좀 더 생기긴 했지만 난잡한 느낌없이 깔끔하다.

뒷축은 브라운 컬러와 화이트 컬러 조합으로 깔끔한 느낌

상단에는 나이키 레터링이 아닌 노트 멘체스터 자수가 새겨져 있어서 좀 더 특별한 느낌을 준다.




혀의 쿠션이 제법 두터운 편이지만 투박한 느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고
확실히 어퍼쪽 볼륨감 덕분에 좀 더 스트릿 패션에 걸맞는 느낌을 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레이스는 비스킷 그래픽이 들어간 레이스에 기존 SB 덩크로우 레이스보다는 얇은 편이라서
레이스 묶기는 상당히 편하다.
추가 레이스가 3개나 더 있기 때문에 스우시와 조합을 하면 다양한 컬러조합으로 신을 수 있는 것도
이번 SB 덩크로우의 장점 아닐까 싶음

혀 바깥쪽은 나일론 재질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마저도 질감이 비스킷처럼 느껴짐

상단에는 나이키 SB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고


혀 뒷면에서도 노트 멘체스터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그래픽 자수가 있는데
한쪽에는 차, 한쪽에는 비스킷 그래픽 자수를 넣어서
스케이트 보드 뿐만 아니라 보더들 간의 담소를 나누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는 걸 잔잔하게 강조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레이스와 발복라인에서 깔창까지 이어지는 비스킷 그래핏은
이번 SB 덩크로우가 마치 큰 비스킷 통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재밌다.
뭔가 헨젤과 그레텔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지~ㅋ

최근 본 SB 덩크로우 깔찰 중에서는 가장 화려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진짜 이렇게 다양한 비스킷을 즐겼던 것인가???

뒷축 왼쪽에는 나이키 로고, 오른쪽에는 노트멘체스터 레터링을 프린팅 해놔서
콜라보의 느낌을 잔잔하게 살린 것 같고

깔창 하단은 기존 SB 덩크와 동일하다.
확실히 일반 덩크로우에 비해서는 쿠션감이 좀 있는 편이라서 좋음

근데 뒷축 줌에어에 벌꿀 그래픽은 뭐지???

SB 덩크로우 답게 혀는 양쪽에 밴드로 고정되어 있어서
사실, 레이스를 꽉 묶지 않아도 피팅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아웃솔 패턴은 기존과 동일하다~인 줄 알았는데~ㅋㅋ
이제서야 보이는게 있더라~

앞부분에 다른 부분은 없고

중앙 아치부분에 별도 파츠로 되어 있는 일반 덩크로우와 확실히 다른 점~

일반 덩크로우는 뒷축의 패턴이 전부 무늬가 없는 평범한 큐빅 패턴이지만
SB 덩크로우는 빗살무늬식으로 되어 있더라.
음... 이게 보드를 탈 때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젖어 있는 바닥에서는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른쪽 아우솔에 의문의 원형 패턴이 있는데
이건 아마도 우유에 커피나 무언가를 넣었을 때 패턴을 고스란히 넣은게 아닌가 싶다.
어퍼쪽은 비스킷, 아웃솔은 라떼 정도?
스토리로는 마치 유기체처럼 모든 디자인이 연결되는 느낌이 유난히 드는 SB 덩크








처음에는 단순 컬러웨이 때문에 구입을 했지만
노트 멘체스터의 스토리를 잘 어필하면서도 재밌는 요소들을 넣어서
기능성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SB 덩크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개인적인 스토리도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ㅋ
다만 가격이 좀 더 높아졌음에도 퀄리티 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은게 좀 아쉽다.
종종 얘기를 하지만 새로운 신기술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것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싶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건 맞지만 솔직히 좀 더 분발하면 좋겠음




UV라이트에 빛반응을 하는 건 비스킷 그래픽, 스우시 단면 그리고 미드솔 스티치 정도


난 기본 컬러웨이 구성이 좋아서 아마도 이렇게 그냥 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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