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쿄여행 여섯째날 (3) 나카노 브로드웨이 - 생각보다 이것저것 볼거리 많고 먹거리 많은 나카노~ -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대해 뭔가 자세하게 살펴본 적이 없어서 가기 전에 좀 알아보고 갔는데
1966년에는 주상복합건물의 개념으로 지어진 곳이고 당시 유명인들의 주거지로도 꽤 유명했던 곳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 지형적인 특성이나 역사가 합쳐져서 나카노 브로드웨이라고 불리는게 아닌가 싶음
여태껏 도쿄여행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여기는 피규어를 보려고 두어번 온 게 전부라서
여전히 나에게는 유명하면서도 생소한 동네이지만 이 동네에 대한 견문도 조금씩 넓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가게 되었다.
사실 기치조키에 가야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들러본 것도 있고~ㅋ
나카노에 가기 전에 신주쿠에 잠깐 들렀다~
오즈모 포켓3가 좀 땡겨서 과연 살만한가 직접 만져보고 싶기도 했고
온 김에 이젠 신주쿠의 명물 중에 하나가 된 3D 네코도 보고
하필이면 앞에서 랩하는 친구가 있어서~ㅋ
해지기 전에 찍은 건 좀 이상해서 돌아갈 때 잠깐 내려서 다시 찍음~ㅋ
나카노 북쪽 출구로 나왔다.
불과 30~40m 정도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곳에서 브로드웨이 상점가들이 시작됨~
오야키도코로 루푸테이(おやき処 れふ亭)라는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 괜찮다고 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음
가격은 이 정도니까 적당한 것 같고
나는 역시나 겨울한정으로 사과크림(リンゴクリーム)으로 선택~
말 그대로 사과와 크림이 들어간 거~
특별한 거 없는 우리내 국화빵간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토핑이 다양하니까 먹어보고 싶게 되는 것 같더라.
이렇게 생김~
갓 구워 나온 음식 중에 맛없는게 얼마나 되겠냐만은
빵이 겉은 바삭하면서고 속은 마치 두터운 솜이불 같은 느낌에
부드러운 크림에 상큼한 사과 맛에 아삭거림까지 곁들여지니까 별게 아닌 간식임에도 상당히 맛있더라.
이 주변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가볍에 에너지 충전한다는 느낌으로 하나 정도 먹으면 좋을 듯~
Oyakidokoro Refutei · 5 Chome-63-3 Nakano, Nakano City, Tokyo 164-0001 일본
★★★★☆ · 일본식 제과점
www.google.com
휴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 ~ 저녁 8시
본격적으로 브로드웨이를 가기 위해서 상점가를 걸어본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만 어렴풋이 오사카 갔을 때 남바 근처에 있는 시장의 느낌이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정겨운 느낌이 들었나???
그 때는 몰랐던 꽤나 긴거리를 갖고 있는 번화가도 슬쩍 보이고
슬슬 브로드웨이가 보이기 시작~
우연히 궁뎅이 토실한 녀석이 잠자는 것도 보고~
음...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나카노 브로드웨이는 만다라케가 꽉 잡고 있는 느낌이다.
그나마 1층은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는데
뭔가 캐릭터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사진 인화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프린트를 해주는 가게도 있더라.
음... 우리 같으면 이런 건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좀 크지 않나?
특히 사진 인화는 워낙에 빨리들 해주니~
오락실도 있긴 했는데...
뭐랄까 그냥 화끈하게 순도 100% 오락실!이라는 느낌보다는 명목을 유지하는 정도의 분위기라서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좀 서글픔...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곳이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봤다~
음... 불편한 시기의 영향으로 문을 닫은 건지 아님 이 날 휴무인 가게가 많은 건지는 모르겠다만
의외로 닫혀 있는 곳이 많았던 걸 보면 아마도 그냥 폐업 이후 들어오지 않는 분위기가 아닐가 싶더라.
어... 음... 이런 것도 판매하고 있었고
이젠 나카노 브로드웨이라고 하면
만다라케가 먼저 떠오를 만큼 만다라케 매장들이 카테고리가 나눠져서 각 층마다 있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각각 다른 위치에 있지만 마치 한 건물을 만다라케가 사용하는 것처럼(사실 나카노 브로드웨이도 거의 그 수준)
내부의 인테리어는 다른 곳과 비슷
컵이 걸려 있길래 카페인가? 싶었는데
뭔가 일반적인 카페의 느낌은 아니었음
그나마 2층에는 만다라케가 아닌 개인샵들이 몇군데 있긴 했는데...
솔직히 이 정도라면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명색오 오래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2층에서 본 느낌은 이런 느낌~
그래도 만다라케의 메카닉 카테고리가 좀 많아서 볼만 했음
브로드웨이에도 시계공방이나 샵이 늘어났다고 하더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즘 이런 스타일의 아이폰 케이스들도 꽤 많이 판매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유명 시계브랜드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는 제품이 아닌가 싶었음
가격이 비싼 걸보면 아마도 수작업으로 만든 시계가 아닐까?
이번에는 둘러보면서 맨 윗층까지 올라가봤다..
여기 위로는 생활권 건물로 알고 있고 상가는 여기가 끝
뭔가 천장에 하늘 같은 그림이 있는 걸 보면 오바이바의 라라포트가 생각나네
아무래도 이 층의 공간감이 좋아서 그런지 거의 메인급 스테이지의 만다라케가 있었는데
영상이나 음악관련 제품들이 있는 곳이었음
여기는 슬쩍 봤을 때 배송해주는 곳인가 싶었는데 써 있는 걸 보니 개인 소장품들을 매입하는 장소였음
그래서 사람들이 많았나...
그리고 이 곳에는 굉장히 오래된 제품들이 있었는데 워낙에 특이하고 희귀한 제품들만 있어서 그런지
가격들이 꽤 비싸더라.
반대로 생각해보면 발매한지 최소 10년이 넘은 제품들을 잘 관리해서 보관해놓은 것도 놀라운 일
이 쪽이 그나마 내가 관심이 있는 부스였는데
거의 마크로스 제품들 밖에 없었음
최근에 마크로스 델타 시리즈도 아니고 이전 작품인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기체들이 재발매를 하는 걸 보면
명작이긴 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음악, 메카닉 기체 그리고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너무 잘 맞는 작품이었으니까
천장에 조금 더 가깝게 바라보고 브로드웨이를 나왔다.
나카노 브로드웨이도 아직은 예전의 명목을 유지하고 있었다만
기나긴 불편한 시기를 넘기에는 무척 힘들지 않았나 싶다.
뭔가 일본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려는 격정의 시기인 느낌도 들고...
결국 일본도 세윌의 흐름에 묻어 가지 않을까?
中野ブロードウェイ公式サイト
東京都中野区にある中野ブロードウェイの公式ホームページです。サブカルチャーの聖地として世界中から注目を集め、多くのお客様にお越し頂いています。館内は約300店舗のお店があり、
nakano-broadway.com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대한 정보는 여기 참고~
정신없이 돌아보면서 올라가다보니 꽤 많이 올라온 것 같음
내려갈 때에는 쇼와신도상점가(昭和新道商店街)
아직은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픈하기 전 시간이라로 한산했고
내려가는 길에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왔던 나미다바시(泪橋)도 여기 있음
야키도리가 메인인 이자카야인데 치킨난반도 은근히 맛있어 보이는 곳
하지만 워낙에 공간이 좁은 곳이라서 2명이 넘어가면 거의 들어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도 들어갈 계획에는 있었는데 여행 마지막 저녁은 기치조지에서 불태울 생각에 다음으로 기약~
나미다바시 · 5 Chome-53-10 Nakano, Nakano City, Tokyo 164-0001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드라마를 적당히 북적거리는 모습의 번화가의 모습이었는데
너무 한적하니까 적응이 안 되더라.
우나기 파는 곳은 죄다 연기를 뿜어대서 참기 정말 힘들었음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평이 괜찮은 곳이 있어서 커피 좀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좁고 안에 사람들이 많아서 패스
안에는 단골손님이 있는 것 같더라.
근데 평을 보면 대부분 테이크 아웃을 하는 느낌~
COFFEE STAND OSSAION · 일본 〒164-0001 Tokyo, Nakano City, Nakano, 5 Chome−54−3 藤田ビル 1F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그렇게 잘 둘러봤다~
예전에 생각했던 나카노의 이미지는 그저 피규어류의 판매 상점이 많은 유니크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의외로 맛집들도 많고 북쪽 출구가 아닌 남쪽 출구쪽으로도 나카노 브로드웨이 못지 않은 상점가가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딱히 뭔가를 제대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찾아 놓은 상점들이 꽤 있어서 꼭 한군데는 가봐야겠음~
아무튼 잘 보고 기치조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