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x언디핏 에어줌 스피리돈 팬텀블랙 (NIKE x Undefeated Air Zoom Spiridon Phantom Black) - 라인 안 타고 구매해보기는 처음~ㅋ -
얼마 전에 언디핏에서 줌 스피리돈 콜라보 익스클루시브 제품은 언디핏 LA 매장에서만 발매를 했었고
그 이후로 팬텀블랙 컬러와 카고카키 컬러를 발매한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대기하고 있다가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보통 아무리 빨라도 1분(내 기준~ㅋㅋ) 정도의 대기라인이 있었는데 바로 결체장으로 넘어가네???
그래서 뭐 잘못된 건가 싶어서 장바구니 비우고 다시 시도를 해도 라인 안 타고 바로 넘어감~ㅋㅋ
이건 사라는 운명이다 싶어서 카고카키 컬러까지 같이 살까 하다가
카고카키 컬러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팬텀블랙만 구입을 했는데
희안하게 1시간 이상 거의 풀 사이즈 재고가 있다가 그 이후로 금방 품절되더라.
그 와중에 SNKRS에서도 팬텀블랙 컬러를 발매했는데
워낙에 소량이라서 당연히 탈락해서 언디핏 공홈에서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마저 들더라.
확실히 나이키 CEO가 교체되면서
인기 여부 상관없이 SNKRS에서 발매하는 제품들의 수량이 줄어들었다는 걸 체감하게 되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아무튼 두개 컬러 중에 마음에 드는 걸 구입했으니 일단 열어봐야지?
박스가 굉장히 화려하다.
이번 발매 제품이 언디핏 20주년을 기념해서 발매를 한 거라서 그런지
마치 지금까지 장거리 마라톤을 이어온 느낌을 보여주는 듯한 그래픽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이고 나이키 대부분의 제품을 반업을 해서 신는 편이고
줌 스피리돈 제품은 발볼이 꽤 타이트하게 나왔다고 해서 반업으로 구입한 걸 살짝 걱정하면서 넣어봤는데...
응? 그냥 조던1 OG 로우 반업한 걸 넣는 느낌이 드는데?
여태껏 다양한 줌 스피리돈 컬러웨이들이 발매를 했었고 중간에 프라그먼트 콜라보 제품도 있었는데
기존 줌 스피리돈 어퍼재질이 단단한지 유연한지 모르겠지만
언디핏 줌 스피리돈의 경우에는 조던1 OG 로우와 동일한 사이즈로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당연히 발볼이 100mm 미만의 좁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도 문제없을 것 같고
박스를 열면 간결한 언디핏 로고에 줌 스피리돈 레터링이 들어간 그래픽 속지가 있고
박스 상단 안쪽에도 이렇게 레터링이 새겨져 있음
5K는 단거리 마라톤 경기를 의미하는 것 같긴한데
음... 아무래 찾아봐도 딱히 나오는게 없어서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ㅋ
아무튼 그래픽 속지를 겉어내면 이렇게 줌 스피리돈 블랙팬텀 컬러가 들어 있음
요즘 SNKRS에서는 뭐 건지는게 없어서 당연히 나코택은 없고
블랙 컬러 추가레이스가 들어 있다.
나이키 에어 줌 스피리돈은 1896년 여름 제1회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스피리돈 루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품인데
그래서 러닝화쪽으로 분류되는 것 같더라.
첫 발매는 1997년에 되었지만 이 줌 스피리돈이라는 네이밍은 1984년에 먼저 사용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다른 제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에어 유닛에 나름 신경을 쓴 제품이었다고 한다.
나이키와 협엽 브랜드 간에 콜라보 컨셉방향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찾아보니 MA-1 항공점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거 정도까지만 알 수 있었음
옆라인의 굴곡이 거의 없는 편이다보니 발볼이 좁아 보이는 것 같던데
막상 신어보면 불편한 부분이 거의 없었고
카고카키 컬러보다 컬러 레이어링이 좀 되는 편이라서 크게 튀는 것 없이 다양한 느낌을 주는 것 같음
줌 스피리돈 자체가 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느낌이었는데
언디핏 줌 스피리돈은 그 이상의 재질을 더 사용한 것 같아서 재질면에서는 나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느낌
토박스 라인은 아무래도 클래식 라인에 속하는 발매연도다보니 코르테즈 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고
러닝화 카테고리로 발매를 한 제품이다보니 미드솔이 의외로 얇은 느낌인데
어차피 요즘은 러닝화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다보니 줌 스피리돈은 이제 거의 패션쪽에 가까운 운동화 아닐까 싶음
측면은 좌우 대칭형이고
뒷축에 탭이 토박스부터 뒤로 웨이브지는 캐릭터 라인을 깔끔하게 모아주는 느낌이다.
언디핏 줌 스피리돈을 구매하고 싶었던 이유가 몇 개 있는데
일단 디자인 자체는 은근히 심플한 느낌이 들면서 맥스 97의 느낌을 주는 것도 있었고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어퍼는 아니지만 메쉬소재를 사용해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느낌을 주는 인상도 있고
기존 줌 스피리돈과는 다르게 여기저기 디테일들도 넣어놓은게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나저나 이거 보니까 카시나 에어맥스1 생각나네... 줸장...
스위시는 확실히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광타입에 쿠션을 넣어서 볼륨감이 있는 스우시의 느낌도 좋고
스우시 주면을 자수로 촘촘하게 해놓은 디테일도 꽤 마음에 들더라.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혀부분의 나일론 소재 패턴이다.
보통 이런 패턴을 보면 고어텍스가 생각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고어텍스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고어텍스를 사용한 러닝화라는 느낌이 주는 고급감도 있어서
이게 꽤 마음에 들었었음
뒷부분의 발목라인이 마치 통일되는 느낌도 좋고 선이 상당히 예쁜 느낌
그리고 콜라보 답게 언디핏 추가탭을 포인트로 준 것도 기존 줌 스피리돈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도 좋고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웨이브 라인을 한곳에 모아주는 느낌이라서
복잡해 보이는 디테일을 깔끔하게 모아주는 것 같아서 이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
뒷축 탭에도 소소한 언디핏 디테일이 들어가 있다.
사실 줌 스피리돈은 발등이 살짝 낮아보이는 느낌이 있고
미드솔 또한 날카로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토박스 부분 오프셋이 조금 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날렵한 느낌을 준다.
언디핏 줌 스피리돈에는 리플렉트 소재를 사용한 부분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레이스가 하나 아닐까 싶다.
확실히 화이트 컬러에 디테일이 들어간 레이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음
혀 부분에는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탭이 인상적~
양쪽으로 언디핏 그리고 나이키 스우시가 자수로 새겨져 있는 것도 특징
내부 소재는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도 살짝 엠보싱이 있는 것 같은 소재라서 느낌이 좋다.
아마 내부가 좀 좁다고 느껴지는 건 깔창 중간부분이 볼륨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얼핏 봤을 때는 조던1 신형 깔창 같은 느낌
뒷축에는 이렇게 양쪽에 프린팅이 되어 있음
반업했음에도 뒷축은 잘 잡아주는 편이고
이 소재를 벨벳이라고 해야 하나 스웨이드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힐슬립도 잘 나지 않을 것 같고
아웃솔 부분은 이렇다.
요즘 봐도 굉장이 독특한 스타일인데
앞쪽을 보면 러닝화라기 보다는 골프화 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음
뒷축에는 언디핏 로고가 새겨져 있고
뭔가 확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없었던게 줌 스피리돈이었는데
스캇 줌 필드 잭스 때문에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고 언디핏 콜라보에서 제대로 마음에 들게 된 것 같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관리측면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좋은 클리너들도 많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언디핏도 국내에 상표권 문제가 해결되면서 머지 않아 국내에 스토어를 오픈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익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가지 않을까?
가격 면에서도 해외 온라인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조금 가볍게 구입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고
늦은 감이 좀 있지만 작년부터 유명 편집샵들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건
패션이나 스니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일 아닐까 싶다.
레이스 외에는 UV라이트에 딱히 반응하는 부분은 없다.
미드솔에 본드통에 담갔는지 본드 흔적 천지인 거 제외하면 말이지~ㅋㅋ
아웃솔도 딱히 빛반응을 하진 않고 야광처럼 보이는게 전부
워낙에 적은 수량으로 발매를 해서 몸값이 좀 높은 느낌이지만
이 정도 디테일의 콜라보라면 충분히 가치는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