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なりのグルメ

동대문역 근처 고즈넉한 카페 제이히든하우스 - 바쁘게 돌아가는 시장통 안에서 거꾸로 시간이 흐르는 공간 -

분홍거미 2025. 5. 28. 21:21

돌아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고 싶은 카페가 있었다.

 

사실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일부러 카페를 찾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카페는 거의 안 가는 편이지만 한 때 내 생활터전이었던 것도 있고

 

이 근방이 어떤 분위기인지를 잘 알고 있는데 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서 가보고 싶었음

 

 

 

내린 곳은 동대문역

 

 

 

 

 

 

 

 

 

슬슬 더워지는 시기가 되었어도 여기는 여전히 사람이 많다.

 

 

 

 

 

 

 

 

 

전에 여기 근처에서 츠케멘 먹고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찾은 곳인데...

 

 

 

 

 

 

 

 

 

제이히든하우스(J. Hidden House) 되시겠다.

 

원단창고들로 즐비한 골목에 카페가 덩그라니 있는게 참 신기했는데

 

도통 겉으로는 알 수 없는 공간이었는데 포스팅을 보니 꽤나 독특한 곳이라서 가보고 싶었다.

 

 

 

 

 

 

 

 

 

문을 열자마자 벌써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완전 옛한옥까지는 아니지만 근현대사의 일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앞마당

 

 

 

 

 

 

 

 

 

처마에 단조로우면서 청량한 종소리가 은근히 매력적

 

 

 

 

 

 

 

 

 

들어온 길을 보면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현재와 과거의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고

 

 

 

 

 

 

 

 

 

'ㄱ'자형 마당 안쪽을 들어가면 별채 공간이 따로 있어서 놀람

 

한참을 사진찍다가

 

'아... 여기 카페지?'라는 생각에 후다닥 문열고 들어감~ 

 

 

 

 

 

 

 

 

 

특이하게 천정이 좀 낮더라.

 

아마도 방으로 사용하던 곳을 이렇게 인테리어 해놔서 그런 것 같은데

 

마치 옛것의 느낌과 향이 감도는 느낌이 좋다.

 

 

 

 

 

 

 

 

 

커피나 음료종류는 이렇다.

 

전통차도 있고 해서 내부 분위기랑 잘 어울릴 것 같고

 

디저트와 세트메뉴도 있더라.

 

 

 

 

 

 

 

 

 

디저트류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이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서 주문했지~ㅋ

 

 

 

 

 

 

 

 

 

 

 

 

 

 

 

 

 

 

 

가볍게 먹을 거라면 쿠키나 치즈케이크를 곁들여서 먹으면 될 것 같고

 

아무튼 나는 인삼라떼가 궁금해서 인삼라떼랑 크로플을 주문~

 

 

 

 

 

 

 

 

 

 

 

 

 

 

 

 

 

 

 

마침 나 밖에 없는 타이밍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유난히 고즈넉하고 마치 역사가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도 들더라.

 

 

 

 

 

 

 

 

 

여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는데 SNS에도 올릴만한 스팟들이 은근히 많긴 하더라.

 

 

 

 

 

 

 

 

 

가옥 자체가 100년 가까이 된 건출물들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동대문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근현대사를 함께 해온 공간이 있다는 자체가 그저 신기할 뿐

 

 

 

 

 

 

 

 

 

옆으로도 따로 공간이 있고 별채로 이어지는 야외에도 앉을 곳이 있어서

 

한번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었음

 

밖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 정도 공간이라니~

 

 

 

 

 

 

 

 

 

대들보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같이 오기 참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크로플은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크로플

 

 

 

 

 

 

 

 

 

따뜻한 크로플 위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리는 느낌이 좋더라.

 

 

 

 

 

 

 

 

 

라떼는 뭔가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느낌의 색감

 

 

 

 

 

 

 

 

 

인삼 특유의 향고 알싸한 맛이 부드러운 라떼랑 잘 어울리는 줄은 처음 알게 됨~ㅋㅋ

 

 

 

 

 

 

 

 

 

크로플은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고소한 향이 좋았음

 

 

 

 

 

 

 

 

 

아이스크림 올려서 먹어보니까 풍미가 색다르더라.

 

자주는 아니지만 좀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겸사겸사 디저트도 먹다보면

 

복잡한 생각도 정리가 되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게 떠오르기도 하고 그게 참 좋은 것 같다.

 

올해는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게 있긴 하지만 선뜻 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서 스스로에게 되물어봤던 괜찮은 시간

 

잠시나마 역사와 함께 흐름을 할 수 있었던 기분 좋은 경험~

 

 

 

 

 

 

 

 

 

연중무휴

 

매일 정오 12시 ~ 저녁 6시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 임시휴무시 인스타로 공지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