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なりのグルメ

서촌 근처 전통카페 놋그릇 가지런히 -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우리내 간식거리~ -

분홍거미 2025. 6. 5. 21:54

점심 잘 먹고 돌아갈까 하다가 갑자기 또 생각나는 곳이 있어서 가봄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긴 했음~

 

 

 

 

좀 더 위로 올라간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

 

경복궁에서 서촌까지 사람들이 꽤나 있더라.

 

 

 

 

 

 

 

 

 

 

금방 도착했다.

 

도착한 곳은 '놋그른 가지런히'라고 하는 우리내 전통간식거리와 차를 곁들일 수 있는 카페

 

처음 우연히 스쳐지나갈 때는 갤러리인가?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카페인 걸 알고 언젠가 와봐야지 했었는데

 

여전히 혼자서 카페에 대한 장벽은 높은 편이라 몇 번을 망설이다가 이번에 오게 됨~

 

 

 

 

 

 

 

 

 

 

 

 

 

 

 

 

 

 

 

내부는 이렇다.

 

뭐랄까 현대적인 느낌이랑 우리의 전통 느낌이 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

 

 

 

 

 

 

 

 

 

놋으로 만든 식기류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판매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메뉴판이 참 예뻤는데 사진도 사진이지만 

 

마치 무언가의 화보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메뉴판

 

주문은 홍시단팥이 생강꿀라떼를 주문

 

 

 

 

 

 

 

 

 

테이블마다 작은 꽃병이 놓여져 있는 것도 은근히 운치가 있고

 

작은 소쿠리같은 용기와 작은 놋그릇이 있었는데 안에는 설탕 들어 있었음

 

놋그른 가지런히에서는 전통차 뿐만 아니라 커피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아마 구비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생강꿀라떼는 양이 제법 되더라.

 

사진만 봐서는 그냥 일반적인 전통차 사이즈의 용량인 줄 알았는데 좀 더 큰 그릇 아니 컵?이라고 해야 하나?

 

 

 

 

 

 

 

 

 

 

가을이면 곶감 못지 않게 기대되는게 홍시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곶감도 홍시도... 딱히 먹지 않게 된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딱히 싫어하지도 않았고 있으면 엄청 맛있게 먹던게 곶감이랑 홍시인데...

 

원래는 팥빙수를 먹어볼까 했는데 팥빙수야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이지만

 

홍시는 뭔가 특별해 보여서 꼭 먹어보고 싶었음

 

 

 

 

 

 

 

 

 

 

 

 

 

 

 

 

 

 

 

 

 

 

 

 

 

 

 

 

가운데 팥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얼린 홍시가 가지런히 돌아가면서 놓여져 있는 것도 예쁘고

 

허브를 하나 올려서 그런지 마치 방금 딴 감을 잘라서 펼쳐 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을인가?라는 착각이 드는 것도 참 재밌더라.

 

플라시보 효과처럼~

 

 

 

 

 

 

 

 

 

생강꿀라떼는 뜨거운 것 밖에 없다.

 

뚜껑을 여는데 제법 온기가 느껴지고 놋그릇을 천으로 감싸 놓은 건 뜨거워서 해놓은 것 같은데

 

티슈가 아닌 천을 둘러놓은 느낌이 역시가 놋 식기류에 걸맞는 디테일~

 

 

 

 

 

 

 

 

 

잘 저어서 드시라고 해서 열심히 휘저었다~ㅋ

 

 

 

 

 

 

 

 

 

자~ 마셔봐야지?

 

사이즈가 있어서 그런지 한손보다는 가지런하게 두손으로 마시게 되는 것도

 

전통차의 일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부드러운 우유의 맛과 거품을 시작으로 진하게 올라오는 생강과 꿀 맛이 뒤섞이는게

 

왠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건강하지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휘저으면서 숟가락에 뭔가 걸리는게 있었는데 꿀에 재워놓은 생강이 잔뜩 들어 있더라.

 

뭔가 인스턴트적인 재료가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진한 생강과 꿀의 맛이 느껴지는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꿀에 재워진 생강조각 하나 살짝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음

 

생강에 쉽게 적응하지 못 하는 사람도 이 정도라면 충분히 즐겨볼만한 라떼였음

 

 

 

 

 

 

 

 

그리고 홍시단팥은 얼어 있을 때는 사각거리는 식감 사이로 홍시의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좋고

 

어느 정도 먹다보니 살짝 녹았을 때는 감 특유의 향도 올라오면서

 

홍시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녹진한 맛이 느껴지는게 좋고 단팥이랑도 꽤 잘 어울리더라.

 

역시 홍시단팥을 주문하길 잘 한 것 같음

 

뭔가 먹으러 왔다가 겸사겸사 쉬어가면서 우리내 전통의 맛을 느끼기에도 좋고

 

외국인 친구들과도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더라.

 

대부분 메뉴들의 가격도 적당한 정도라서 부담도 없고

 

나중에는 절편구이와 아이스크림 먹으러 또 가야지~

 

 

 

 

 

 

 

 

 

 

 

일요일은 정기휴무일이고

 

매일 오전 10시 ~ 저녁 7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