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근처 두터운 햄버거 패티앤베지스 타번(PATTY&VEGGIES TAVERN) - 고기 그리고 빵 아주 단순한 햄버거의 결정체~! -
오늘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분주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녔다~ㅋㅋ
날씨는 구름이 적당히 있을 것 같아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구워 먹으려는지 엄청 더움.
심지어 중간에 비도 내리대? 우산을 항상 챙기는 습관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면 쫄딱 비맞고 돌아다닐 뻔~

오랜만에 신사역에 내렸다.
전에도 가끔 얘기했지만 강남은 내 생활권하고는 교집합이 거의 없는 곳이라서
뭔가, 문득 생각나는게 있지 않으면 갈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오늘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으니까~ㅋ


오늘도 날씨가 하도 변덕스러워서 새로운 골목을 돌아 걸으면 분위기가 살짝 다른 느낌
여행하다보면 이런 분위기가 사진찍기 참 좋기는 한데...
날씨가 더우니 아무 생각 안남~ㅋㅋ
여기는 내가 가려는 곳 뿐만 아니라 괜찮은 곳이 많은 곳이긴한데
그렇기 많이 찾아놨어도 막상 최근까지 가본 곳은 많지 않다.

뭔가 번화가 같은 분위기에서 일반 주택가 같은 골목길을 들어서고

좀 느긋하고 느리게 주위도 둘러보면서 걷고 싶지만
날씨가 더우니 머리가 수시로 리셋되는 느낌을 반복하다가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패티&베지스 타번이라고 하는 곳인데
다이닝바가 기본 베이스이지만 두터운 딥버거로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모나리자가 온화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들고 있는 포스터가 재밌다~
표정에서부터 벌써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ㅋㅋ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햄버거가 유명하지만 일단 베이스는 다이닝바가 베이스이기 때문에
은근히 모노톤같은 블랙컬러가 베이스인 분위기여서 그런지 차분하면서도
인테리어가 뭔가 좀 세련된 느낌이 있어서 모던한 느낌도 있고 재즈의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음악은 뭔가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악이 흐르는 것도 재밌고

주문은 QR 코드를 찍어서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
생각보다 버거 종류가 많이 있어서 꼭 시그네이쳐 버거가 아니라도 선택지가 많고
사이드 메뉴나 음료도 제법 다양한 편이라서 고르는 재미도 있는 편
다만 강남권이라는 걸 감안하면 가격이 살짝 높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아무튼 주문은 딥버거 더블패티로 주문하고 치즈는 체다, 에멘탈, 블루치즈 이렇게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블루치즈로 선택
그리고 버거만 먹기는 살짝 아쉬울 것 같아서 스파이시 버팔로 블루치즈 버거를 더 주문할까 하다가
칠리 치즈프라이즈를 같이 주문~

주문을 하면 앞접시가 나오고 간단엔 매장 설명지를 주는데
패티엔베지스 타번은 버거를 시그네이쳐로 하는 다이닝바이다.
그래서 아마도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 것 같고(이건 구지 지역을 감안 하지 않아도 어디나 비슷한 정도)
아마도 오후 5시 이후로는 1인 1주류 필수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난 그래도 안 마셔...라고 한다면 커버차지(2,000원)이 추가되니까 알고 있으면 될 것 같고
일단 주문은 QR코드로 링크된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결제는 먹고 나서 카운터에서 하면 된다.

역시 버거에는 콜라... 아니 맥주 아니겠음?
주류도 다양한 것이 있었는데 난 그냥 맥주가 좋다~ㅋ

버거는 역시 손으로~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유난히 도구가 필요한 메뉴다.
미리 가지런히 준비해놓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주문한 딥버거 더블패티에 블루치즈
그리고 칠리 치즈프라이즈가 나왔다~

딥버거는 패티 하나의 두께도 꽤나 인상적인데 하나 더 얹어 있는 걸보니 볼륨감이 상당함

칠리 치즈프라이즈는 뭔가 매콤하다는 느낌보다는 멕시코의 향이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맛은 꽤나 반전있는 느낌이었고

다시 딥버거를 보니까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사실 요즘은 패스트푸드를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햄버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버거킹이었다.
뭔가 미리 세팅되어 있는 고기패티의 느낌이 아니라 마치 정통 햄버거의 느낌과 맛과 향이 잘 어우러져서
종종 먹곤 했는데
패티엔베지스 타번의 햄버거가 한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수제버거에 게다가 두툼한 패티 그리고 그 외의 야채는
마치 자린고비처럼 상상으로 채워라~라고 얘기하는 듯한 마초의 느낌이 나는 햄버거라는게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이게 실물로 보니까 확실히 더 체감되는 느낌이 들더라.

패티가 두껍다보니 와사비랑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가 올려져 있었고 피클 슬라이스가 한장 올려져 있었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참 재밌는 플레이팅이 아닌가 싶다.
얘기했잖아... 우린 빵, 고기, 빵이라고... 재차 확인해주는 느낌~ㅋㅋ

외투를 살짝 벗겨봤더니
진짜 간단명료한 햄버거, 고기와 빵의 결정체이자 순수한 햄버거의 조합이란게 이런거다라는 느낌이 확 든다.

예전에는 패티가 XL라지로 싱글, 더블(패티 하나당 220g)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단일 패티로 싱글과 더블로 구성되면서 180g의 패티로 통일을 시킨 것 같더라.
사실 고기 한근(600g)이면 단순 구이용으로 생각하면 적은 양이 아니다.
그런데 180g이 두장이면 그리고 순수하게 소고기로 만든 패티라면 가격이 그리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물론 한끼 식사 가격으로는 좀 높긴하지만)
뭐,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두터운 패티 겉면에 흐르는 육즙을 보니 빨리 먹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들 정도였고

모자도 슬쩍 벗겨봤는데 아주 먹음직스럽게 패티가 잘 구워졌다.
빵도 눅눅한 거 없이 겉바속촉의 느낌이 고기패티랑 잘 어울리는 느낌

그리고 내가 선택한 블루치즈
이 치즈가 살짝 호불호가 있긴 해서 주문할 때에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고 잘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음
맛에 있어서는 묵직하게 들어오지만 생각보다 꾸덕한 느낌이 많지 않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다만 그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는 블루치즈 특유의 꼬릿한 냄새에서 호불호가 있는데
체다치즈나 에멘탈 치즈의 느낌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블루치즈로 선택한 건데
개인적으론 딥버거에는 블루치즈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 안되겠으면 코막어...)

블루치즈를 듬뿍 올려주고

모자 다시 씌우고 컷팅~!

커팅을 했을 때 조차도 감탄사가 절로 나옴~
일단 두꺼운 패티의 볼륨감에 놀라고 일반적인 햄버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핑킹현상을 볼 수 있는 햄버거인데
이게 햄버거에서는 미디엄레어의 느낌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원육에서부터 패티로 만든 후에 관리까지 잘 하고 있다고 자부심있게 얘기한 걸 봤으니 믿고 먹는 거지 뭐~!

일단 컷팅한 반을 들었을 때부터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진다~
빵은 밀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면서 불향이 잘 입혀진 소고기의 맛이 부드럽게 느껴지면서
블루치즈의 특유의 맛이 버거 전체에 풍부한 맛을 올려주는 느낌이 좋다.
뭔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다채로운 맛을 내는 햄버거도 매력이 있지만
순수하게 고기맛에 집중을 하게 되는 버거의 매력도 은근히 좋다.
그리도 부드러운 빵 사이로 고기의 질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아! 첫 입에는 다소 간이 세다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거다.
근데 이건 먹으면 먹을수록 자연스럽게 버거와 조화를 이루는 간이 되는 거라서 걱정 안해도 됨~

홀그레인 머스타드랑 와사비도 올려서 먹어봤는데
음... 치즈만큼의 임팩트까지는 아니지만 맛의 변화를 주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난 사진찍느라 외투를 벗겨 놓고 그냥 먹어서 손에 육즙이 줄줄줄, 티슈로 닦아내느라 엄청 고생했으니
필히 버거 종이는 잘 감싸서 먹는게 좋다.
(여차하다가는 옷에도 흐른다...)

일단 버거만 먼저 먹었었다.
처음 접하는 버거맛의 마지막까지 어떤 느낌이 알고 싶어서...
그래서 다 먹고 난 후에 맥주랑 곁들여서 먹으려고 2차전 시작~!
잘게 다져진 고기에 칠리의 향이 올라오면서 간간히 베이크드 빈도 섞여 있고 사워크림에 독특하게 고수도 올려져 있더라.

일단 감자부터 먹어봤는데 고소하면서도 간이 슴슴한 편이었고 겉은 아주 얇게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식감에 튀김류이지만 꽤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감자튀김이었다.
그리고 칠리소스부분만 먼저 먹어봤는데
이게 은근히 칼칼하대? 잘게 다져진 고기와 소스에서 멕시칸 느낌과 맛이 물씬 들면서도
기존에 먹어봤던 칠리소스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더라.
베이크드빈이랑 에멘탈치즈가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풍분한 맛을 내주는 느낌도 좋고
적당히 매운 맛도 잡아주니까 좋았고

감자튀김에 다진고기가 들어간 칠리소스 위에 사워크림 올리고 고수까지 하나 올려서 먹어봤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뭔가 제대로 감자튀김의 맛이 완성되는 느낌이더라.
고수향이 생각보다 많이 나는 편이 아니어서 고수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도 꽤 괜찮은 사이드 메뉴였고
엄청 기대를 했다기보다는 이보다 더 강한 호기심에 이끌려서 가게 된 것인데
오래 전에 제대로 된 햄버거 패티만 덜렁 들어간 햄버거는 정녕 없는 것인가?에 대한 아쉬움을 확실히 달래줄 수 있는 버거였음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수제버거에서만 느껴지는 묘한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어서 좋았고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다만
다음에는 다양한 버거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고기&빵, 이 심플한 조합으로 이런 맛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다른 건 안 봐도 충분하지 않겠음?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그 외의 날은 오전 11시 반 ~ 자정(12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