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근처 돈카츠 카츠벨 - 한적한 곳에 담백하고 고소한 돈카츠와 큼지막한 카라아게~ -
유튜브에서 우연히 한성대역입구 카페를 보고 지도를 뒤적이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다.
집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한때는 일하면서 하루가 멀다가고 지나가고 점심을 먹었던 동네라서 가보고 싶어짐~

내린 곳은 한성대입구역
음... 이제는 딱히 여기서는 내릴 일이 거의 없긴한데...
그래도 제법 괜찮은 곳들이 있어서 그런지 가끔 생각나기는 하는 것 같다.

평일동안 하루종일 감탄을 하게 되는 하늘을 보여주더니만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줄기차게 내린 비 때문에 화장한 느낌이 없다...

사실 여기를 걸어서 올라간 적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느낌

걸어서 제법 올라왔다.

넉넉하게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카츠벨'이라고 하는 돈카츠 가게
돈카츠가 맛있어 보이는 것도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카라아게가 있어서 어떤 스타일인지도 궁금하고
마침 미리 찾아놓은 다른 돈카츠 가게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라서
오버랩되는 느낌까지 있다보니 호기심이 급상승~
미리 찾아 놓은 곳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왠지 새로 오픈한 곳은 응원하고 싶단 말이지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주말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한성대입구역은 진짜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면
딱히 뭘 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하긴 힘들어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
뭐, 입소문이 나면 요즘은 멀어도 가게 되는 거 아니겠음?

내부 분위기는 시원시원한 공간에 주방과 닷지테이블의 높이가 동일선상이라서 그런지
뭐랄까 벽이 없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처음 간 곳임에도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에 한번에 10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라서
여유로운 공간에서 주는 편안함까지 있는 것 같더라.
물론 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 의자가 늘어나겠지만~
일단 주문은 상로스카츠가 있어서 상로스카츠에 사이드 메뉴로 카라아게 2개를 주문

테이블에는 돈카츠소스랑 소금이 있었는데

헬로키티 캐릭터가 그려진 소금통이 있네?
그래서 난 소품용으로 파는 것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더라.
'HELLO KITTY 食卓塩'라는 제품(300)으로 꽤 오래된 식탁염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 제품이더라.
맛은 트러플 향이 제법 잔잔하게 나는 적당한 간의 소금이었는데
실제 판매제품이 그런 맛인지 아님 소금통을 일부러 사용하는 것인지 확실히 모르겠음

그리고 티슈가 날림 방지용 홀더도 각각 과일로 되어 있는게 은근히 귀엽더라.

느긋하게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돈카츠가 나왔다~

상이 제법 커서 그렇지 돈카츠 사이즈 자체는 꽤 넉넉한 편이교
단면이 보이는 느낌은 왠지 지방과 고기부분의 맛이 확연한 경계선이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오고 싶었던 이유 중에 또 하나는 돈지루~
맛은 우리내 된장국에 가까운 담백한 맛에 야채도 제법 많이 들어가고 고기도 있어서
일반적인 미소시루도 좋지만 돈지루는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12월에 또 도쿄여행할 예정이라서 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돈지루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 없나 찾아봤는데
있대??? 그래서 꼭 가볼 생각~

샐러드는 잘게 썰어져서 아삭거리는 느낌과 씹을 때 볼륨감도 좋고~

돼지고기에는 명이나물 아니겠음?
돈카츠에 명이나물에 다소 엉뚱한 조합일 수도 있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

소스는 색만보면 평범해 보이는 느낌에 소금은 적게 나오는데
뭐 테이블에 소금이 있으니까 별 문제 없고

카라아게도 같이 나왔는데 일단 큼지막해서 좀 놀람

일단 상로스카츠부터~
먼저 그냥 먹어봤는데 입에 갖다댈 때 고소한 튀김옷의 향이 먼저 느껴지면서
고기와 지방부분의 맛이 경계선이 딱 나눠지는 느낌이더라.
고기부분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튀김옷이랑 잘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음~

상로스카츠는 카츠벨처럼 고기와 지방의 경계선이 확연한 것도 있지만
마치 그라디에이션 되는 느낌으 상로스카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지방부분이 맛보기 전에 향에서부터 지방의 풍미가 느껴지는 건 비슷한 것 같고
지방이 좀 더 쫀쫀한 느낌이 있어서 씹는 맛도 좋더라.
그리고 돈카츠 소스는 뭔가 감칠맛이 느껴져서
돈카츠에 소금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거의 비슷하게 번갈아가면서 먹었던 것 같다.

소금이랑 와사비를 곁들여서 먹어봤는데
돈카츠 고기와 지방의 향에 와사비향이 은은하게 섞이는 느낌이 꽤 좋았음

생각보다 사이즈가 좀 커서 놀랐다.
오늘은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히 정식메뉴는 품절이어서 주문을 못 했었는데
정식으로 주문했으면 양이 많아서 큰 일 날 뻔~ㅋㅋ

카라아게는 적당히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어서 카라아게 치고는 간이 좀 슴슴한 것 같은데? 싶었는데

카라아게 소스가 예술이더라.
뭔가 익숙한 맛인데 뭐였더라? 싶었는데 평범해 보이는 소스 안에 유즈코쇼가 들어가서
슴슴했던 카라아게의 맛도 확 올려주면서 간도 적절하게 맞춰줘서 맛있게 먹었음~
기본 안심카츠나 등심카츠는 못 먹어봤지만 상등심카츠라 이렇다면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월요일은 정기휴무
화 ~ 일요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