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역 근처 쿠로돈카츠 흥도식당 화양점 - 볏짚향 느낌 가득한 검은 돈카츠에 담백한 안심카츠까지~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같은 장소에 갔다옴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있어서~ㅋ

내린 곳은 어린이대공원역~
야... 하늘이 정신줄 놨는지 끊임없이 비가 내린다.
보통 이 맘때쯤이면 비도 좀 수그러들지 않아 싶은데
뭔 느즈막한 장마인지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내 계절도 뭔가 경계선이 모호하게 무너지는 느낌

언덕배기를 오르고

어제 왔던 곳을 지나서

다시 내려가면

2층 건물 위에 슬쩍 간판이 보인다.

얼추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흥도식당
돈카츠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고 특히 검은 돈카츠가 독특한 곳~

아마도 오래 전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와보고 오랜만인 것 같은데
내부는 여전히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주문은 각 테이블에 있는 테블릿으로 가능하다.
일단 흑카츠에 마제밥을 추가했고 단품으로 히레카츠 2조각을 주문~

기본적으로 곁들일 소스나 반찬은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 같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는 돈카츠 소스만 있다~

응? 여기 망고맥주가 있네? 그래서 넵따 주문~
적당히 망고의 단맛도 나고 맥주맛도 가벼운 타입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음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마제밥을 추가를 해서 그런지 뭔가 더 꽉찬 느낌으로 나온 것 같다.

두툼하게 컷팅되고 뭔가 은은하게 고소한 불향이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

기본 공기밥은 추가가 무료인 걸로 알고 있고 국은 맑은 국이었는데
살짝 칼칼한 뒷맛이 있었음

샐러드는 소스가 꾸덕하지 않아서 잘게 썰은 양배추와 잘 버무려져서 좋고
사각거리는 신선한 양배추였음

돈카츠와 곁들일 소스는 와사비와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조합이 돈카츠와는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이 아닐까 싶다.

안심카츠는 다른 접시에 따로 담아져서 나오는데

살짝 핑크빛이 도는게 식감이 꽤 부드러울 것 같은 느낌이
튀김옷을 보니 왠지 저온조리를 한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음

흑카츠는 기본적으로 가브리살이 붙은 상로스를 사용한다.
먹물을 입힌 튀김옷을 왠지 그냥 익히는게 아니라 볏짚향을 입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입에 가까월질 수록 진해지는 향이 상당히 맛있는 느낌~

주문을 하면 백김치가 따로 나와서 돈카츠 소스랑 같이 앞접시에 담으면 되고

일단 와사비와 핑크솔트 조합으로 먹어본다~
개인적으로 상로스가 가장 맛있는 것 같음
고기의 담백함과 지방으로 갈수록 지방의 풍미와 쫄깃한 식감으로 서서히 바뀌는 느낌이 참 좋은데
여기에 은은한 불향까지 곁들여지니까 뭔가 맛이 풍성해지는 느낌~

그 다음에는 백김치를 같이 올려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튀긴 음식이나보니 느끼함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데 깔끔하게 잡아주면서
적당히 신맛과 감칠맛이 도는 김치와 먹으니까 또 다른 메뉴를 먹는 것 같아서 좋더라.

그리고 돈카츠소스는 개인적으로 그냥저냥~
아무래도 돈카츠 본연의 맛을 좀 덮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소스는 좀 더 마일드했으면 좋겠다 싶었음

그리고 궁금해서 주문해본 마제밥~

보통 마제소바로 먹는게 일반적이지 밥위에 마제소바 토핑을 올려서 먹는 건 드문 편인데
이게 흰쌀밥이랑 은근히 잘 어울리네?
심지어 사이드 메뉴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괜찮더라.

그리고 안심은 튀김옷이 부드러운 걸 보면 저온조리 쪽이 아닌가 싶은데
좀 더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함이 느껴지는 것도 좋고 저온조리에서 느껴지는 튀김옷의 고소한 맛과 향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음
다만 바삭하게 튀겨내는 스타일보다 튀김옷이 기름을 머금는게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두 둘 중에 어떤 걸 선택할거냐고 물어보면 이제는 저온조리쪽이 더 취향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쿠로카츠를 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품절만 되지 않는다면 상로스카츠는 기본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아직 쿠로카츠를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에는 라멘도 있는 것 같던데
일단 마제소바는 괜찮은 것 같으니 라멘도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