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첫째날 (1) - 우연치 않게 출발 그리고 모츠나베 오오야먀 & 이몬네 아이스크림~ -
지인과 얘기하는 도중에 추석연휴에는 뭐 해요?라는 질문에
음... 뭘 하지?라고 잠깐 생각하는 찰나에, 간만에 긴 연휴인데 여행이라도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얘기에
문득 후쿠오카에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도쿄를 가봤으니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는게 좋아서
한동안은 다른 곳을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긴 하다만 (그래도 여기저기 가보긴 했다~ㅋ)
딱히 후쿠오카를 염두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좀 가깝기도 하고 짧게 가면 괜찮을 것 같아서 후다닥 예약하고 추석 다음 날 새벽에 가는 걸로~

전날 미리 잠 좀 자놓고 새벽내내 깨어 있다가 4시쯤 집에서 나와서
인천공항에 도착~
제1 터미널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아침 8시 비행기라서 일단 위탁수화물 좀 부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데?
그래서 후다닥 수화물 맡기고
스마트패스는 미리 동록해놔서 출국심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내서 입성~

예전에는 도쿄갈 때 1터미널에서 탔었기 때문에 익숙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좀 어색하긴하다.
나한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면세점을 지나서

탑승구에 가려면 경전철같은 걸 타고 가야 해서 지하로 내려감

다시 올라오니 왠지 2터미널 같은 느낌

내가 탈 비행기는 이미 대기 중~ㅋ

원래 비행기 타기 전에 이렇게 청승 떠는 거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새벽에 나와서 아무 것도 못 먹었으니 배가 고파서 커피랑 베이글 간단하게 먹고

슬슬 탑승시간이 되어서 들어간다~

잠깐 내리고 말지 않을까 생각했던 비는 연휴내내 내렸다.
살짝 후쿠오카 날씨도 좀 걱정되긴 하지만
난 생각보다 하레오토(晴れ男)라서~ㅋㅋ

흐린 날씨에 구름을 뚫고 올라간 하늘은 맑디 맑더라.
역시나 내 발 밑 아래 구름이 있는 건 항상 기분 좋음
게다가 하늘사진 참 좋아하는데 도착하는 내내 단조로워서 후쿠오카로 가는 바깥 풍경은 덜렁 이거 하나


슬슬 후쿠오카에 도착할 기미가 보인다.

착륙했을 때 보니 특이한게 있었는데 자위대랑 같이 사용하는 건가???

아무튼 무사히 잘 도착~

입국심사를 금방 마치고 들어왔다~
역시나 국제공항이라 그런지 꽤나 붐빔
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까지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니모카(nimoca)를 구입할 생각이었음
여기서 좀 더 앞으로 가서 왼쪽으로 돌면

버스 티켓 창구가 있는데 여기서 니모카 카드를 구입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됨

구입은 보증금 500엔+충전금액 1,500엔, 총 2,000엔을 지불하면 되는데
어차피 3일 내내 하카타역 주변을 돌아다닐 예정이어서 추가로 2,000엔을 충전했는데
내가 몰라서 그런 건지 한번에 안 되서 두번 충전을 했다.
하단에 카드를 올려놓고 위에 지폐투입구에 돈을 넣으면 되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000엔이나 5,000엔 지폐를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
(3일 동안 얼추 5,000엔은 쓴 것 같다. 교통비+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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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사용법은 여기서 보면 될 것 같고
참고로 편의점에서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패밀리마트는 도저히 몰라서 로손이나 세븐일레븐 ATM에서 하면 생각보다 편하다.

그래서 다 충전하고 기념으로 카드 좀 찍고~
(나중에 반납 안하고 여행기념으로 챙김)

6,7번 승강장에서 대기하면 하카타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탈 수 있다.

옆에 로손이 있으니 찾기 편함~

작년 도쿄에 이어서 버스타기 공포증은 확실히 사라진 것 같음
물론 후쿠오카는 도쿄시내와는 다르게 거리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금을 낼 때에는 살짝 신경써야 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남은 잔액만 신경써서 좋고
잔돈이 덜 생겨서 상당히 좋았음
참고하 하카타역까지는 310엔이고
공항버스는 현금없는 버스(キャッシュレスバス)이기 때문에
티켓으로 발금하거나 나처럼 니모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현금을 받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이 때는 정확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으니
무조건 티켓이나 카드를 사용하는게 좋음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나?
확실히 후쿠오카 여행의 장점은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아닌가 싶더라.
역에서 내려서 일단 짐을 맡기러 호텔에 먼저 감~
하카타역에서 거의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도요호텔이었는데
일찍 예약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적당한 숙박비였고 비즈니스 호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다.
그리고 하카타역에서 내렸을 때 느낌은 덥다... 정말 딱 덥다의 느낌이었다.
확실히 남쪽은 남쪽인 것 같더라.

잠도 맡겨 놨고
일단 뭘 좀 먹고 싶어서 다시 하카타역으로~

하카타역 치쿠시구치(筑紫口) 앞 광장의 느낌은 이렇다~

하카타구치(博多口) 방향으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꽤나 긴 통로를 지나서~

밖으로 나오면 슬쩍 보이는 킷테(Kitte)로~

아마도 하카타역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리고 저녁까지도 커버를 할 수 있는 식당가로 킷테가 가장 좋지 않나 싶다.
나도 점심으로, 아침으로 한번 갔다.

첫끼로는 후쿠오카 명물 중에 하나인 모츠나베가 먹고 싶었음
게다가 혼자라도 문제없을 만한 곳을 찾아놨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킷테 9층 식당가에 있는 하카타 모츠나베 오오야마 킷테 하타카점(博多もつ鍋 おおやま)이였다~

9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감~
우리내 여느 푸드코트와 크게 다른 느낌은 없더라.

올라오면 위치 안내판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분명 휴무일이 아닌데 아무도 읍네???

마침 주방에 직원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바로 옆이 메인 입구였음~ㅋㅋ
오랜만에 여행인 것도 있고 간만에 일본어를 써야 하는 긴장감도 있어서 좀 어리버리했었나보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테이블에 앉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1,980엔인 모츠나베 오젠(もつ鍋御膳, 대충 모츠나베 한상이라는 의미)을 주문
구성은 하카타 멘타이코(博多明太子), 오키우토(おきうと, 우뭇가사리 묵)
죠아카미우마사시미(上赤身馬刺し, 말고기 회) 또는 야와라카우시모츠(柔らか牛すもつ, 대충 소곱창 조림정도) 중 택일
시메노짬뽕멘(〆のちゃんぽん麺, 모츠나베 육수에 넣어서 먹는 면) 또는 밥(ご飯) 중 택일
이런 구성이라서 점심으로 가볍게 먹기는 딱 좋았던 것 같다.

여행의 시작은 맥주 아니겠음?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프리미엄 몰츠 에일 맥주가 있어서 한잔 주문~

주문한 메뉴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연두부도 두툼한게 들어가고 부추도 적당히 들어가고 아래에는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구성
안쪽 깊숙한 곳에는 곱장이 들어 있었는데
음... 일본도 곱창이 좀 비싼가? 아님 후쿠오카만의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곱창양이 많지는 않은 느낌이었음

허기진 것도 있었고 끓이고 먹느라 반찬들 사진은 제대로 찍지는 못 했지만
반찬들도 맛있었고 후쿠오카에서 첫 멘타이코의 맛은 뭐랄까 우리내 명란젓보다는 간이 세지 않지만
맛은 좀 비슷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곱창은 탱글탱글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게 좋았고
국물은 은은한 미소맛에 생각보다 감칠맛은 꽤 있는 편이라서 곱창이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
무엇보다 내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혼자서도 메뉴 주문이 가능해서였음
혼밥으로도 좋고 둘 이상 가도 메뉴를 다르게 주문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좋더라.

그리고 계산할 때는 테이블에 번호표가 꼭 필요하니 잊지말고 가져가야 됨~
하카타 모츠나베 오오야마 킷테 하카타점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9−1 KITT
★★★★★ · 일식 내장 냄비 요리 전문점
www.google.com
위치랑 영업시간은 구글링크 참고하면 될 듯~

잘~ 먹고 킷테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 한번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가 있었는데 내려온 1층에 있는 줄 알고 한참을 헤맴...

핑크, 연두 그리고 블루 컬러의 세가지 카테고리에서 고르면 되는데
일단 한번 잘 보고 주문하는게 좋다.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구경하기도 좋다~

난 플로트(フロート)로 주문을 했고
딸기 아이스크림에 모찌를 추가하고 밑에 음료는 말차로 주문~
마지막에 모찌에 핑크파우더을 올릴 건지 물어봐서 당연히 올림~ㅋㅋ
이렇게 만들어 준다~

인위적인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다는(뭐, 프리미엄 라인이었으니까~ㅋ) 생딸기 그대로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고
모찌랑 조합도 참 좋긴한데 생각보다 먹기는 좀 불편하더라.
그리고 말차와의 조합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색감도 마치 복숭아에 잎이 달린 느낌이라서 잘 먹었음~
밥먹고 뭔가 디저트를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여행이다보니 이렇게도 하게 되는 것 같다~
밥도 든든하게 먹고 디저트까지 먹었으니 좀 걸어야지?
멀지 않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스미요시 신사에 가보기로~
Imonne Hakata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9−1 博多マルイ 1階(131区画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위치는 킷테 중앙통로 1층에 있어서 찾기는 쉬움~
GOURMET GUIDE | KITTE HAKATA (for english)
KAYU-SAN-CHINChinese food, porridge, noodles
hakata.jp-kitte.jp
킷테 식당가를 미리 둘러볼 수 있으니 후쿠오카 여행 예정인사람들은 참고하면 괜찮을 듯~
참고로 지하에 신신라멘이 있는데 여기는 항상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길더라.
가볼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