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여행 첫째날 (1) - 인천공항 & 스가모 스마일 호텔 그리고 라멘&츠케멘 넘버.6 -
연말이 기다려지는 건 연말에 막연한 설레임이 아닌 확고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쿄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우연치 않게 지인들과 3일간 동행을 하게 되어서 평소 혼자여행하는 것과는 좀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되었다.
음... 오랜 시간동안 혼자여행을 하다보니 이거에 익숙해져서
과연 지인들이 만족스러운 도쿄의 첫 여행이 될 수 있을런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꼬박 밤을 새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함~

도착한 곳은 인천공항 제 2 터미널~
아침 7시 이전에 도착해서 살짝 한산한건가? 싶은 생각이었는데...

이게 왠 걸??? 안에는 사람들이 득실득실~


수화물 맡기기 전에 살짝 여유가 있어서 항상 스쳐지나가던 걸 이제서야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네~
얼추 지인들도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 같이 만나고 출국심사하러~

비짓 재팬 웹(Visir Japan Web)에서 입국심사 및 세관신고는 호텔을 예약하면서 미리 등록해놨고
인천공항 스마트 패스는 항공권이 나와야 등록이 가능해서 출국 전날에 등록해놔서
생각보다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빠르게 출국심사를 끝냈다.
매년 보게 되는 광경이지만 여행의 설레임 때문에 그런지 항상 새롭다.

특이하게 게이트도 거의 비슷한 것 같고~ㅋㅋ

슬슬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
배가 좀 고픈 것 같아서 모스버거에서 햄버거 먹고 출발시간까지는 대기하면서
일본친구에게도 또 연락하고 대기~

제 2터미널은 직선보다는 곡선의 미가 유난히 두드러지는 곳인 것 같음

출발할 때 탈 비행기는 이 녀석~
후쿠오카 갈 때는 적당히 맞는 시간의 비행기를 탔었지만 도쿄를 갈 때에는 어김없이 국적기를 타게 되는 것 같다.
기왕이면 좀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에서 중요한 건 시간이니까

비행기에 탑승하고 택싱을 하고 가속력을 시원하게 느끼면서 출발~!

어느 정도 고도에 올라섰을 때 뭔가 이상한게 보이던데... 어디 불이 난 건가?

슬슬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 다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창가쪽에 앉는 재미지~ㅋ

여의도도 한눈에 들어오고~

비행기 유리창이 색이 들어간 창이라서 그런지 자체 빈티지 느낌이 나게 되는 것 같음

슬슬 강원도 쪽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 슬슬 기내식을 먹을 때가 된다는 거~

난 여전히 창가쪽을 좋아한다.
전에도 종종 얘기했었지만 하늘 사진을 참 좋아하고
매번 감탄하게 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내 발 아래의 하늘을 보는 것 만큼 짜릿한 건 없는 것 같아서 말이지~

기내식이 나왔다~
뭐 엄청 대단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잘 먹음

구름이불을 덮은 하늘을 보면서 멍 때리다보니 슬슬 졸린다.
하긴 밤을 새고 왔으니 안 졸린게 이상하지 뭐~

다시 육지가 보이늘 걸 보니 일본영토에 들어선 것 같음

잠에서 깨서 영화 좀 보다가(이번에는 딱히 볼 만한게 없더라.) 나리타 공항에 도착~

일단 밖에 나와서 크게 숨을 들이켜 본다.
도착해서 나오면 공기에서 묘하게 느껴지는 도쿄의 특유의 기분 좋은 향이 느껴지는데
아직까지는 변함없는 것 같음

한숨 돌렸으니 후다닥 내려가서 우에노역으로 갈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구입하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지???
예전에는 줄 서는 것 없이 널널하게 티켓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보니 거의 만석 수준이었음
여유부리다가 큰 일 날 뻔~

본인의 탑승 차량과 열 그리고 좌석 위치까지 잘 보고 타야 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잘못 앉은 사람 봄~ㅋㅋ
Skyliner 노선도 | Skyliner | KEISEI Electric Railway
www.keisei.co.jp
평일, 주말 시간이 다르니 확인하는게 좋다~

슬슬 출발시간이 되니 열차가 도착~

뭔가 의식이라도 치루는 건지 항상 자판기에서 뽑게 되는 사과주스~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슬슬 빠르게 움직인다.
그러면서 지인들과 이날 하루를 보낼 일정을 되새기는데~

슬슬 눈이 감긴다~ㅋㅋ
초점잃은 흔들린 사진처럼 나도 흔들림~

어느 새 눈을 떴을 때 마치 정지된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다가

주택가가 보이기 시작하면 슬슬 도착한다는 증거~

케이세이 우에노역에서 JR 우에노역으로 이동해서 스가모역에서 내림
상반기 때 아는 동생이 도쿄여행할 때 여기를 이용했었는데 위치도 괜찮고
주변에 편의점도 있고, 면세가 가능한 세이유도 있고 심지어 드럭스토어도 있더라.
게다가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점심이나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고리타분한 내 성격 탓에 이제서야 새롭게 눈을 뜬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오피스 생활권 근처의 호텔보다는
주택 생활권 근처의 호텔이 여행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더 적합한 것 같더라.
게다가 어르신들의 하라주쿠인 스가모 지조도리 상점가도 있어서 은근히 볼거리도 많아서 좋더라.
아마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음부터는 여기로 계속 할 것 같음

스가모역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위치라서 금방 도착~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섰는데 비지니스 호텔급은 어딜가도 비슷한 것 같다.
물론 혼자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충분했고

문제는 하필이면 호텔정문 쪽에 방을 배정받아서 맘대로 문을 열 수 없다는 거~ㅋㅋ
그래도 답답한 벽을 보는 것 보다는 이게 낫지 싶더라.

창가쪽에서 보면 이렇고
살짝 아쉬운 건 침대에 개별난방 다이얼이 있는데 가장 낮게 틀어도 좀 덥더라.
하긴 전철에서 에어컨도 틀던데 뭐~ㅋㅋ

화장실은 비지니스 호텔 특유의 Ctrl+C, Ctrl+V~ㅋ
가끔은 좀 더 화려한 호텔도 경험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하긴 하지만
일주일에 잠을 잘 때 빼고는 거의 밖에서 돌아다니는데 구지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서 아직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언젠가 한번 쯤은 화려한 혹은 독특한 숙박시설에 발을 들여 볼 생각~ㅋ
스마일 호텔 스가모 · 2 Chome-4-7 Sugamo, Toshima City, Tokyo 170-0002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참고~

지인들도 짐 풀어놓고 나도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들 주섬주섬 챙기고 호텔에서 나옴
겨울에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후 4시쯤 되면 스멀스멀 어두워지는 느낌을 바로 느낄 수 있음

기내식을 먹기도 했고 저녁에는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츠루야에 갈 예정이라서
뭔가 먹기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나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첫끼 정도는 라멘을 먹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스가모역 주변을 구석구석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라멘가게가 있었다.
라멘 & 츠케멘 넘버.6(RAMEN and TSUKEMEN Numoer.6)
쇼유라멘, 시오라멘도 있고 아부라를 올린 라멘도 있고 니보시라멘, 마제소바에
이것도 모자라서 콘부스이 츠케멘까지 있어서 살짝 애매한 거 아닌가 싶어서 고민했는데
평이 괜찮아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고 일자형 닷지테이블이었고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더라.
일단 지인들은 아부라 올린 소유라멘, 특제 시오라멘을 주문했고 나는 특제 소유라멘(特別醤油ラーメン)을 주문~

후추, 시치미 그리고 수제 마늘넣은 매운식초(그래봤지 우리내에겐 애교수준이겠지만~ㅋㅋ)이 있었고
맨 왼쪽은 손소독제다~
지인이 이건 어떤 라멘에 넣는 거냐?라고 하는데 넣으면 둘이 먹다 죽어도 모르는 맛이라고 얘기해줌~ㅋㅋ

사실 여기 파밥(ネギご飯)이 구운 차슈동(炙りチャーシュー丼)에
생맥주는 없지만 병맥주도 같이 곁들이고 싶었는데
여기서 무리하면 저녁은 먹기 힘들 것 같아서 라멘만 주문한 건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토핑 구성도 좋고 플레이팅도 상당히 예쁘더라.

차슈, 다진 양파, 무순, 멘마 그리고 반숙계란까지~
라멘을 처음 먹어보는 것도 아니고 구성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지만
뭔가 묘하게 다른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유난히 호기심이 더 생기더라.

일단 국물부터~
말끔하면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간장의 맛을 뒤로 고기와 묘하게 섞이는 향이 있는데
이게 적당한 감칠맛으로 바뀌는 느낌이 좋더라.

면은 라멘의 일반적인 굵기의 가는 면이었는데
살짝 딱딱한면(硬麺, かためん)의 식감에 밀보다는 매밀의 느낌이 더 강한 면이라고 해야 하나?
면의 굵기를 보고 맛을 예상했지만 반전의 맛이 라멘의 맛을 좀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더라.
그리고 국물과 조화를 이루는 맛도 상당히 맛있었음

그리고 처음 봤을 때에는 유부인 줄 알았던 멘마~
조리된 맛보다는 멘마 본연의 맛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았고
진짜 밥을 부르는 국물이었는데 다음 일정이 바로 고기집이라 아쉽게도 먹어보질 못했지만
다음 번에는 특제 시오라멘에 밥조합으로 꼭 먹어봐야겠다.
근처 호텔에 짐 풀고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기력충전한다는 느낌으로도 좋고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번화가가 아닌 동네에 라멘가게로써도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더라.
RAMEN and TSUKEMEN Number.6 · 일본 〒170-0002 Tokyo, Toshima City, Sugamo, 2 Chome−1−2 ブラウンタワー 1階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