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여행 첫째날 (2) 핫쵸 나와테 츠루야(八丁畷 つるや) & 신주쿠 잠깐~ㅋ - 1년을 기다려온 고기집 츠루야 -
스가모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라멘으로 허기를 때우고
시나가와역을 거쳐서 핫쵸나와테역에 있는 츠루야로 향했다.
최근에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카타상(고독한 미식가 주인공)이 다시 방문을 한 영상을 봤는데
혹시나 또 사람들이 몰려드는게 아닌가 싶어서 살짝 걱정하면서 전철을 타고 이동~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역에서 내리니 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에서 넉넉하게 5분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발걸음이 살짝 빨라짐
게다가 같이 간 일행들과는 도쿄에서 제대로 된 첫 식사라서 마음에 들지도 살짝 걱정도 되긴 하더라.

아무튼 무사히 도착한 야키니쿠징기스칸 츠루야(焼肉ジンギスカン つるや)
고독한 미식가 초반에 나오면서 아주 광풍이 불어서 2시간 전에는 대기해야 첫타임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시간이 제법 흘렀고 게다가 금요일 저녁이라서 다행히 첫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좌식 테이블에 안내를 받았고
1년만에 와도 여전히 알아봐주시는 사장님 내외분과 직원들(왠지 아들들 같았음~ㅋ)도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음~

고기메뉴는 이렇고

식사류나 반찬 그리고 술들은 뒷면에 있는데

이제는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해놓으셨더라.

사장님 내외분들은 한국어가 가능하시고 다른 직원분들도 얼추 한국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문하는대는 큰 어려움은 없을 듯~
다만 다른 건 몰라고 고기종류는 한번에 주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는 순서대로 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에
얼추 인원수에 맞춰서 적당히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음
나야 도쿄여행의 시작은 마치 의식처럼 츠루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양인지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먹을 수 있을지를 잘 알고 있어서 고기 주문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고~
일단 주문은
꽃등심(極上雪降りロース) 2인분
양고기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 1인분
갈비(カルビ) 1인분
로스(ロース) 1인분
우설(タン塩) 1인분
안창살(ハラミ) 1인분
흉선(シビレ) 1인분
창란젓(チャンジャ) 그리고 오징어 젓갈(イカ塩辛)
마지막으로 양배추 소 (キャベツ 小)
이렇게 주문~
츠루야에 메인 고기들은 다 주문했고 내장류에서 추가로 시비레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소스와 우설에 뿌려먹는 생레몬도 같이 나옴

그리고 기본 타레소스에 타레소스를 더 추가할 수도 있고 아주 곱게 간 마늘과 고추가루도 넣을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그대로 먹어보고 나중에 추가하는게 좋고~

나야 뭐 한두번 와본 게 아니니 딱 내 스타일대로 넣었는데
개인적으론 간 마늘과 타레소스는 듬뿍듬뿍 넣어서 먹는 편이다.
츠루야가 자꾸 생각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소스인데
이 타레소스가 감칠맛이 엄청 진하게 몰려들어오면서 묘하게 단짠의 맛이 혀를 휘감고
마늘의 맛이 은은하게 남는 느낌이 고기와 곁들였을 때 아주 최고조를 이루는 강렬함 때문에
여행할 때가 되면 불쑥불쑥 생각나게 하는 소스다.

자~ 이 때까지 참아왔던 생맥주로 스타트~

양배추 소자가 나왔다.
처음에 중자로 시키려다가 옆테이블에 나오는 거 보고 화들짝 놀라서 소자로 시키자고 했는데
결국은 모자랐음~ㅋㅋ
그리고 츠루야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인데 이 신선한 양배추에 소금드레싱을 올려주는데
이게 진짜 젓가락을 바쁘게 하는 매력이 있음
게다가 고기와 같이 먹으면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양배추 샐러드다.

일단 우설부터 시작~
츠루야의 우설은 얇은 편이라서 우설을 처음 접하거나 살짝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우설~

배고프다~ 후딱 굽자~

그리고 츠루야의 꽃인 징기스칸이 나왔다.
양고기인데 내가 사실 양고기를 여기서 처음 접했는데 잡내 없고 굉장히 담백한 맛이라서 꼭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징기스칸은 야채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같이 구워서 먹는게 좋음~

그리고 꽃등심 2인분~
이것도 무조건 시키는 메뉴 중에 하나인데 가격도 제법 적당한 편이고
맛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양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이라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메뉴 중에 하나

완전 고급스러운 와규의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동네 고기집에서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편 아닐까?

그리고 시비레가 나왔는데 은은하게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게 일품인데
다만 구워지는데 시간이 걸려서 적당한 타이밍에 같이 불판에 올려서 굽는데 좋다.

그리고 로스, 갈비 그리고 안창살도 같이 나왔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불판에서 연기들이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하는데~ㅋㅋ
사실 닷지 테이블에서 먹는 것이 좀 더 고기 먹는 맛이 나지만
사람들이 고기 굽기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면 안에 연기가 장난 아니게 피어오른다.
그나마 좌식테이블이 있는 방은 창문이 있어서 환기를 시킬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연기들이 바깥쪽 테이블로 몰려서 가기 때문에 바깥쪽에 환풍기들이 감당을 못 할 정도임~ㅋㅋ
그렇다고 주변에 주택들이 있어서 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으니
먹다보면 진짜 진퇴양난의 상황이 칼같이 온다~
그래서 여행 첫날로는 다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옷에 고기냄새가 진하게 베어서 상당히 오래 가거든
그래도 어쩌겠나... 1년을 기다려온 맛인데~ㅋ

우설은 금방 익어서 레몬을 뿌리고 바로 먹어봄~
담백하면서 얇지만 우설 특유의 쫄깃한 느낌이 바로 느껴짐~

그 다음은 꽃등심~

타레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고기와 지방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고기만 먹으면 좀 느끼할 것 같아서 창란젓을 주문했는데 주문하길 잘 한 것 같다.
오징어 젓갈이랑 번갈아 가면서 밥이랑 먹으니 마지막까지 느끼하지 않게 잘 먹은 것 같음

이 때부터 불판이 제대로 달아오르면서 정신없이 굽고 정신없이 먹어대기 시작함


마지막은 징키스칸에 타레소스 듬뿍 찍어서 먹으면서 마무리~
3명이서 굽고 먹어도 정신없을 정도였는데 그간 혼자 여기 와서 구우면서 먹고 사진도 찍고 어떻게 해는지 모르겠네~ㅋㅋ

생맥주 두잔에 호기심에 주문해 본 제주 청귤사와도 상당히 맛있었음~
매년 올 때마다 맛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여전히 알아봐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도쿄여행의 시작은 항상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내년 도쿄여행 때에도 여기는 무조건 갈 생각~
야키니쿠 징기스칸 츠루야 · 19-7 Nisshincho, Kawasaki Ward, Kawasaki, Kanagawa 210-0024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www.google.com
화요일은 휴무이고
오후 6시 ~ 저녁 9시 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요즘 주말에는 모르겠다만 평일 기준으로는 30분 전에 도착하면 무난히 오픈런 가능할 거다.

그렇게 잘 먹고 시가나와역으로 와서 시부야 청의 동굴을 보려고 시부야 역에서 내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음, 진짜 너무 많음
작년과 비교해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일단 패스...

그래서 일행이 돈키호테에서 보냉백을 구입하려고 신주쿠로 이동~

3D 고양이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부키쵸로 내려가는 길목은 명동의 느낌이랑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느낌

건널목에도 사람이 많고 돈키호테는 말할 것도 없고~ㅋㅋ
문득 11자 코드를 가져오는 걸 깜빡해서 부랴부랴 돈키호테에서 구입했는데 구멍이 작아서 안 맞음
첫날은 뭔가 좋으면서도 살짝 꼬인다~

호텔 위에 있는 고지라 얼굴 살짝보고 호텔로 돌아갔다.
밤을 새고 와서 저녁 때까지 여기저기 이동하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다음 날을 위해서 호텔로 돌아감
뭔가 아쉽기는 하지만 여행 첫날의 설레임과 즐거움은 언제나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