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여행 둘째날 (3) 시부야 호르몬 치바 시부야 (ホルモン千葉 渋谷) - 곱창과 함께 다양한 부위를 시오와 타레 소스 코스로~ -
도쿄타워 감성 잘 느끼고 슬슬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서 시부야로 넘어왔다.
혼자서야 벌써 두번이나 가본 곳이지만 누군가 같이 가게 된다면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꽤 괜찮을 것 같아서 같이 가보고 싶었다.

시부야 마크시티 쪽으로 내려서 올라간다.

토요일 저녁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제법 사람이 많다.
여기는 벌써부터 나무에 전등을 켜놨는데... 하라주쿠는~ㅋㅋ

시부야 햐쿠텐다나 상점가로 올라간다~
이곳에는 꽤 술과 곁들이는 음식들을 파는 곳도 많고 평범하지 않은 호텔들도 많이 몰려 있는 곳

골목으로 들어서서

또 골목으로 들어서면

호르몬 치바 시부야점이 있음
여기도 혼자서 먹는게 가능해서 항상 가게 되는 곳 중에 하나다.
대부분 치바코스(千葉のコース)를 먹는 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명이 왔을 때에는 단품으로도 꽤 먹는 것 같더라.

오픈 시간이 좀 지나서 왔는데 다행히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내부는 'ㄴ'자형 닷지테이블이 길게 되어 있는 형태이고
중간에서 두명의 직원이 직접 코스요리를 만들어주고 맨 뒷쪽은 재료들을 손질해서 내어주거나
단품요리를 만드는 주방으로 되어 있어서 동선이 상당히 깔끔한 느낌
일단 치바코스 3인분을 주문했다~
참고로 여기는 알아서 다 해주는 것도 있고 가스렌지나 철판 그리고 나오는 숙주나물도
코스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다 계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음

역시나 저녁 타임의 먹거리는 참 중요하지~ㅋㅋ
시원하게 생맥주도 주문했고

오토오시로 진한 맑은 고기국물에 고기가 들어간 것이 나오는데
맥주랑 가볍게 먹기 좋더라.

그리고 이 소스가 호르몬 치바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데
이게 진하면서도 묘하게 감칠맛이 확 몰려 들어오는 느낌도 들고
마치 씨간장을 맛보면서 간장의 역사가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오묘한 맛을 내는 소스다.

그리고 철판을 올려서 불을 켜주고 숙주나물도 같이 내려놓음

치바코스는 3400엔(세금포함 3740엔)으로 시오소스와 타레소스 두가지를 다 즐길 수 있는데
시작은 시오로 시작한다.
그 중에 코쿠시오(コク塩)는 5종류가 나오는데
아카(나카오치)[赤(中落)]로 갈비뼈 사이에 있는 고기를 말하고, 마루쵸(丸腸)는 아마도 막창
츠나기[つなぎ(首)]는 아마도 목부위 고기, 탄코리(タンコリ)는 우설 뿌리부분에 연골같은 부위
부타탄(豚タン)는 돼지 혀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다.
3인분이다보니 꽤 푸짐해 보였음~ㅋㅋ

그리고 이것도 아마도 오토오시같은 개념이었던 것 같은데
양배추에 아주 바짝 말린 미역줄기를 염장하다시피 한 것을 잘게 잘라서 올리고 소스를 올린 것인데
이거 자체는 꽤 짠 편이지만 고기랑 곁들여서 먹기는 괜찮더라.

직원분이 한꺼번에 시원하게 다 올려준다~

부위에 따라서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앞접시에 담아주는 것부터 먹으면 됨~

아마도 나카였던 걸로 기억함~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좋고 시오소스라서 된장이랑도 잘 어울리더라.

얼추 고기들이 익어가는 타이밍에 숙주 반정도 위에 된장소스랑 파를 올려줌



오독오독하기도 하고 곱창 특유의 지방 풍미를 고스란히 느끼기도 하고
숙주에 된장까지 올려서 먹다보니 더할 나위없이 담백함을 만끽할 수 있었음

아무래도 고기다보니 좀 느끼한 것 같아서 주문한 건데
치바노누카츠케(千葉のぬか漬け)라고 써있는 걸보면 일반적인 츠케모노는 아니고
찾아보니 쌀겨와 소금, 물을 섞어 발효시킨 누카도코에 야채를 절여서 발효시킨 거라고 하더라.
오싱코, 츠케모노 그리고 누카즈케 순으로 좀 더 깊은 맛을 내는 게 아닌가 싶음
아무튼 맛도 그렇고 확실히 오싱코나 츠케모노에 비해서는 좀 더 깊은 맛이 나는 것 같더라.

얼추 시오코스를 다 먹어 갈 때 쯤 쿠로타레(黒タレ)가 나왔다.
쿠로타레는 총 4종류로 구성된 고기인데
シン(신)[心臓(신조우,염통)], ホソ(호소)[モツ(모츠,내장)], ホホ肉(호호니쿠, 볼살)
그리고 アカサン(아카산, 4번째 위)로 구성된 코스다.
지금까지는 테이블이 깨끗한 편이었지면 타레소스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테이블도 소스에 물들어가고 입고 있는 옷도 물들어 가기 때문에 앞치마를 꼭 해야 함!!!
기본적으로 앞치마를 챙겨주긴 하는데 가끔 바쁠 때에는 꼭 달라고 해야 한다.
에프론(エプロン) 이 단어 꼭 기억하자~!
나중에 엄청 후회한다~ㅋㅋ

일단 센스가 좋은게 고기를 뒷편에 두고 숙주나물을 앞에 높게 쌓아주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 편~
숙주가 숨 죽으면 의미없지만~ㅋㅋ

노릇노릇 다 익어갈 때 쯤에

또 접시에 올려줌
진한 호르몬 치바의 소스가 고기의 감칠맛을 진짜 밑바닥부터 끄집어 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진하다.

그리고 다음은 나머지 부위를 한번에 올려줌


얼추 다 먹어가는 타이밍이 되면

면을 볶아주는에 우동면이나 소바면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우동면을 선택~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테이블이 점점 소스로 물들어감~ㅋㅋ
면이 나왔을 때가 정점인데 철판 아래에 기름을 머금은 소스에서 기름을 적당히 덜어내고
면 위에 그대로 부어준다.
이 때 소스가 가장 많이 튀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옷을 포기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던지
아니면 앞치마를 최대한 앞쪽으로 밀어서 소스가 덜 튀게 하던지를 선택해야 함~
앞치마가 팔은 커버를 못 해서 재수없으면 강제 염색당할 수 있음~ㅋㅋ
그래도 뭐 이런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는가?

그렇게 적당히 소스를 머금으면 날계란을 올려주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계란을 풀고 먹으면 되는데
소스가 워낙에 맛있다보니 무슨 면을 넣어도 맛있겠더라.
그냥 보면 야끼우동같은 느낌이지만 맛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 정도
일행들도 만족스러워해서 다행~
적당히 퍼포먼스도 있고 적당한 가격에 두가지 코스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혼자도 가능한 곳이라서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한번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차피 주문은 대부분 코스로 하는 것도 있고 단품을 추가하지 않아도 양은 충분해서
아쉬운 건 없을 것 같음
3번이나 시부야점을 같으니 다음에는 신주쿠에 있는 호르몬 치바를 가봐야겠음~
호르몬 치바 시부야 · 2 Chome-14-17 Dogenzaka, Shibuya, Tokyo 150-0043 일본
★★★★☆ · 곱창구이 전문점
www.google.com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이고
그 외의 날은 오후 5시 ~ 저녁 11시까지
그리고 주말에는 예약없이 워크인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예약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