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여행 셋째날 (1) 니시스가모 샤브타츠 & 아메요초코 그리고 배웅 - 오랜만에 가본 고독한 미식가 샤브타츠 그리고 일행과의 여행~ -
세번째 날이 밝았다.
나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지만 일행들은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
분명 나는 여전히 4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일행들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섰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예전에 가봤었던 곳이 있는데
일행들에게도 괜찮은 곳인 것 같아서 일정에 넣어 놨었음

스가모역에서 한정거장에 위치에 있는 니시스가모역(西巣鴨駅)
진짜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이 풍경은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 같더라.

번화가도 아니고 생활지역이기 때문에 북적거리는 건 없지만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로 제법 바쁜 아침시간이었음

역에서 3~4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샤브타츠 니시스가모점(しゃぶ辰 西巣鴨店)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두 메뉴로 구성된 곳인데
고독한 미식가가 일본에서도 그리고 우리내에서도 광풍이 불던 시절에 나왔던 곳 중에 하나다
생각해보면 고독한 미식가가 인기가 있었던 건
뭔가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동네에 고급스러운 먹거리가 아닌 평범한 동네에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
그리고 제법 서민적인 음식들을 소개한다는게 매력이었고
여기에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한 고로상은
뭔가 묘하게 먹고 싶게 만드는 연기를 더해준 덕분에 인기가 꽤 있었던 것 같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츠시게 유타카는 우리내에서도 여전히 친근한 배우임에도 틀림없고~

여기는 아마 대부분 런치타임으로 많이 왔었을 거다.
런치타임 메뉴들이 스키야키나 샤브샤브치고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까
다만 1번 메뉴들은 고기를 등급 높은 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저녁 메뉴와 가격차이가 없긴 하더라.
닭고기나 돼지고기 메뉴도 있긴 하지만
여행객으로써는 아무래도 소고기를 선택하게 되는 편이지
1번 메뉴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면
적당한 가격의 2번 메뉴인 코쿠산 규로스 테이쇼쿠(国産牛ロース定食)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나도 그렇고 일행도 그렇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스키야키로 1번 메뉴인 코쿠산 쿠로와규로스 테이쇼쿠(国際黒和牛ロース(A5)定食)를 선택함~
아무래도 와규 A5 등급을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선택 아니었나 싶다.
밥, 미소시루 그리고 우동은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지만
날계란은 100엔이 추가되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촬영장소였던 1층 원형 닷지 테이블은 아무래도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한 자리이다보니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사실 2층에 테이블이 있는지 몰랐음~ㅋㅋ
2층에는 알바생은 아닌 것 같고 왠지 손녀나 딸 같았는데 혼자서 2층을 담당하는 것 같더라.

일단 냄비에 자작하게 소스를 올려서 준비해주고

이른 아침이지만 생맥주를 피할 수가 없었음~ㅋㅋ

날계란도 1인당 한개씩 나왔고

스키야키인 코쿠산 쿠로와규로스 테이쇼쿠가 나왔다~

마블링이 진짜 예술이었음~
종종 퀄리티 좋은 소고기들을 먹어봤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고기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확실히 높은 등급의 와규는 틀리긴 하구나 싶더라.

사실 여기 샤브타츠는 외국인들에게 종종 우리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고기는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러지 못 하겠지만
야채구성이 부실하다거나 뭔가 묘하게 가기 전에 봤던 모양새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걸었을 때 태도가 상당히 불만족스러워서
고독한 미식가 여행지로 생각하고 갔다가 실망했던 사람들도 꽤 있던 걸로 알고 있음
그래서 나 또한 한동안 본의 아니게 꺼리기는 했었는데
예전에 갔을 때에도 나는 그런 경험을 하지는 못 했다.(운이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이번에도 딱히 그런 걸 느끼지는 못 했는데(뭐, 2층으로 안내 받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ㅋ)
그래서인지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일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면 모르겠는데 일어의 가능 여부로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해서 말이지...
어디를 가던 이런 상황이 일본에서도 우리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긴 하다만
어쨌든 간간히 이런 일이 생기는 곳이라면 구지 도전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하다.
예전과는 다르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다양하게 있으니까
어쨌든 선택은 자유~

아무튼 팔팔 끓는 소스에 잘 익은 와규를 날계란에 적당히 담아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높은 등급의 와규는 다르긴 다르더라.
일단 소스가 스며들었음에도 고기 자체의 풍미, 특히 지방이 높은 비율이라서 그런지
풍부한 지방의 느낌이 상당히 맛있더라.

그렇다고 야채들이 등한시 되는 정도도 아니고
와규에 비할 수는 없지만 싱싱한 야채들과 부드러운 버섯들도 상당히 맛있었음

얼추 고기와 야채들을 다 먹었을 때 쯤에 우동사리를 넣고 진득하게 끓여서 먹어봤는데
일반적인 우동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단짠의 맛과 진한 맛이 상당히 맛있었음
사실 우동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시부야의 호르몬 치바에서도 그랬고
여기 샤브타츠에서의 우동도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음~ㅋ
아무튼 일행들과의 마지막 식사는 아쉽지 않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샤브타츠 니시스가모점 · 4 Chome-13-15 Nishisugamo, Toshima City, Tokyo 170-0001 일본
★★★★☆ · 샤브샤브 전문점
www.google.com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이고
그 외의 날은 오전 11시 반 ~ 저녁 7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1시 반 ~ 5시까지로 제법 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누구라도 불편한 상황을 겪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음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런치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잘 먹고 우에노 역에 일행 캐리어를 코인 락커에 넣고 아메요코초를 둘러보기로~
요즘 워낙에 외국인들이 많아져서 코인락커에 캐리어 넣는 것도 만만치 않으니
가급적이면 일찍 코인락커를 사용하는게 좋을 거임~


항상 여행의 마무리를 아메요코초에서 하던 나지만
매번 올 때마다 둘러보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음
최근에는 제법 먹을 만한 장소들도 많이 찾아놔서 다음에는 이 근방을 좀 더 둘러볼 생각~

예쁘긴 한대... 이거 신을 수는 있으려나? ㅋ


아메요코초는 먹기리들이 적당한 가격들이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일단 일행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에 가볍게 커피 한잔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미리 찾아놨던 카페를 향했는데
마침 휴무일이었음~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찾아서 가본다~

1층에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서 지도를 다시 확인해봤는데 지하에 있더라.

카페 니키(Cafe NIKI) 카페라기보다는 킷사텐(喫茶店)에 가까운 곳이었는데 전좌석 흡연이 가능한 곳이다.
일행들이 흡연을 하기 때문에 마침 잘 됐다 싶어서 여기로 들어감

내부는 이런 분위기~
전형적인 킷사텐의 느낌이었는데 식사류도 판매를 하는 것 같았음
흡연에 대해서 우리내보다 관용도가 넓은 일본도 요즘은 새로운 가게들이나 건물들에서는 금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호텔마저도 객실은 금연에 흡연부스를 따로 만드는 분위기더라.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옛스러운 곳이 남아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았음
어쨌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하겠지만 막상 직원들은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
딱히 뭔가를 먹으면서 커피를 마실 생각은 없어서
판다 카푸치노(パンダカプチーノ, 800엔)을 주문했다~

시나몬으로 판다를 올려준게 앙증맞다~
역시 우에노다운 킷사텐이었음
Cafe NIKI · 4 Chome-6-1地下 Ueno, Taito City, Tokyo 110-000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0시 반 ~ 저녁 6시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 다시 말하지만 흡연이 가능한 곳이니
겸사겸사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시작하고 누군가와 같이 시간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처음이었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곳을 가고 싶고 어떤 것을 즐기고 싶은지를 잘 파악하고 3일간을 같이 보냈는데
만족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첫 도쿄여행이었는데 나중에는 또 가고 싶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시간맞춰서 우에노역에서 나리타 공항 가는 거 배웅해주고
이제부터는 언제나 그랬듯이 혼자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