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바베규 스모크 트레인 혜화본점 - 제대로 바베큐를 즐겨보자~ -
언제나처럼 주말이 다가왔다~
진짜 2~3주 동안 여행사진에 구입한 것들 사진찍고 정리하고 포스팅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었는데
오랜만에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은 가벼움
저녁에는 아는 동생한테 사진찍으려고 부탁한 운동화도 받을 겸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묘~하게 자꾸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음

내린 곳은 혜화역
꽤 오랜만에 다시 온 것 같다.

아직은 살짝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어둑어둑해진 시간에도 생각보다 북적거린다는 느낌까지는 아닌 것 같다.
연초인 것도 있고 여전히 불경기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먹거리 스타일이 불편한 시기를 거치면서
많이 바뀌어서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 골목도 한창 때에는 수도 없이 걷던 길인데 이제는 어색한 걸 보면
나 또한 꽤 바뀌었나 싶기도 했고~ㅋ

조금 더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면 슬쩍 보이는 곳이 있는데

스모크 트레인 텍사스 바베큐 전문점 되시겠다
보통 지도를 다 뒤적거리면서 괜찮은 곳을 찾는 편인데
비주얼도 그렇고 메뉴 구성도 자꾸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와보고 싶었음~

혹시 몰라서 예약을 하고 브레이크 타임 끝나자마자 입성했는데
처음에는 꽤 테이블이 여유로웠는데 금새 만석이 되더라.
주말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예약을 하는게 편할 것 같음

내부 공간은 이렇다~
뭔가 펍의 느낌도 있고 바베큐 특유의 느낌도 있고 뭐랄까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음
게다가 테이블 간 간격이 꽤 여유로워서 답답한 느낌도 없어서 좋았고
그리고 내부에는 바베큐를 만드는 공간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아마도 타이밍이 좋으면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을지도?

타이블은 이렇다~
바베큐가 나왔을 때 식지 않게 보온판이 따로 있는 것도 특이했음

개별 식기류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었고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테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들도 제법 많아서
일단 인원수에 맞춰서 메뉴를 선택하는게 상당히 좋더라.
술 종류도 적당해서 선호하는 술과 곁들일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
왠 소주가 있는 거지???
우리내 사람들은 고기에 소주가 기본 공식이라서 그런가 보다~ㅋㅋ
아마도 젊은 층 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어우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었는데
만약에 맞다면 꽤 좋아보였다.
음식에 특정 나이대라는 건 없는 거니까
아무튼 주문은 프리미엄 비프 플레터에 리코타 샐러드 하프도 추가

야... 바베큐 메뉴에서 식전주를 받아보는 건 처음이다.
정확히 뭔지는 못 들었는데 레몬이 들어서 적당히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좋은 맛이더라.
찾아보니 '뱅쇼'라고 따뜻한 와인에 여러 과일들을 섞어서 만든 음료하고 한다~

일단 다양한 소스들이 먼저 나왔다.
메뉴에 고기 종류가 다양해서 그런지 소스도 다양함

메뉴에 코울슬로가 포함이었는데
과하지 않게 달달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정도로 충분히 맛있더라.
아삭거리는 느낌도 좋고

소스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피클 두 종류, 살사소스(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드...), 바베큐 소스
그리고 지미추리 소스가 있었는데
하단의 3가지 소스가 메뉴의 한 고기에 정말 딱딱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살사소스가 닭고기 덟적다리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
마치 탄두리치킨으로 둔갑시키는 것 처럼~

리코타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리코다 치즈는 둘이서 충분히 먹고도 아쉬울 게 없는 정도였고
생각보다 꾸덕거리는 느낌없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았음

신선한 루꼴라에 치즈가 올려진 샐러드였는데 그냥 딱 봐도 신선한 느낌이더라.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일단 허기나 달래자 싶어서 가볍게 먹어봤는데
루꼴라 특유의 신선하고 쌉쌀한 맛에 은은하게 펴지는 치즈맛도 좋고
담백하면서도 진한 리코타 치즈와 방울 토마토의 감칠맛 콤비도 좋더라.

방은 햄버거 번과 피바브래드가 인원수에 맞춰서 나온다.

이 타이밍에 기가 막히가 맥주가 나옴~
다양한 맥주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바베큐하고는 이게 잘 어울리더라.

프리미엄 플래터가 나왔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쥬얼이 좋다.

가장 인상적인 건 두툼하게 썰어진 립과 큼지막한 뼈대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바베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브리스킷은 꽈리고추랑 마늘로 꽃단장하고 수줍게 숨어 있었고

큼지막한 소세지에 닭 넓적다리와 옆에는 파인애플과 방울 토마토
그리고 메쉬 포테이터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바베큐는 브리스킷부터 손이 가게 되는데 비쥬얼이 꽤 강렬해서 립부터 먹어봤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고기의 결이 느껴지면서 바크 부분의 살짝 바삭함과 훈연의 맛이 어우러져서 맛있고
무엇보다 립 부위 답게 두툼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음

브리스킷은 양지 특유의 맛이 고르란히 전해지지만 느끼함이 전혀 없었고
립보다 더 부드러우면서도 바스러지지 않으면서 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게 좋더라.

그리고 닭 넓적다리 부분은 립과 브리스킷과는 다르게 살짝 단단한 식감이라서
식감의 리듬을 바꾸기에도 좋았고 은은하게 칼칼한 맛이 돌아서 그냥 먹어도 좋았지만
살사소스랑 곁들이니까 묘하게 탄두리 치킨맛이 나서 두가지의 닭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와중에 동생은 버거 번에 야무지게 브리스킷에 루꼴라에 리코타 치즈까지 넣어서 먹어주고~ㅋㅋ

소세지가 상당히 특이했는데
부드럽다기 보다는 다소 거친 느낌의 맛이 진한 소세지였다.
육즙도 풍부해서 구운 방울 토마토랑 파인애플이랑 곁들이는게 맛있었고

난 피타브래드에 고기를 넣어서 먹었는데
뭔가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속을 더 꽉꽉 채워서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
기름기 없이 순수하게 담백한 맛을 내는 빵이라서 기름진 고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기존에 먹어봤던 다른 바베큐들도 훌륭했지만
뭐랄까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의 바베큐랄까?
바베큐에 고급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지만(개인적으로 와일드한 메뉴라 생각해서)
먹으면 먹을 수록 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단순 다양한 고기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뭔가 조화를 굉장히 잘 어우르는 그런 조합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음
연초이고 여럿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먹거리 아니겠음?
모임으로도 좋을 것 같고 아무래도 바베큐가 적당한 가격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커플 메뉴도 있어서 충분히 여러모로 즐길 수 있는 메뉴 아닐까 싶다~
월요일은 정기휴무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