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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스테이크2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2) 번번히 계획했던 것들이 어긋나서 괜히 다른 곳 찾아다니다가는 또 낭패를 볼 것 같아서 기치조지에 오면 항상 가는 곳으로 점심먹으러 갔다. 날씨도 흐리고 이른 아침이었지만 상점가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토정육점 앞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줄서 있다. 혹시 2층의 스테이크 가게도 그런 것 아닌가 내심 걱정했는데 의외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혼자와서 그런지 자리를 바로 안내해줬다. 먼저 나오는 것은 오싱코와 소스~ 철판 앞에서 능숙하게 조리하던 직원과 왼쪽에서는 설거지를 하던 직원은 무언가를 계속 확인하는지 연신 뒤를 돌아보더라. 먼저 샐러드가 나왔는데 뭐랄까... 맛이 어렸을 때 먹던 그런 맛이더라. 요즘처럼 산뜻한 샐러드가 아닌 뭔가 진하고 묵직하게 씹히는 그런 샐러드 뭘 먹을.. 2014. 11. 19.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1) 전날은 영~ 찜찜한게 참 많아서 그런지 이 날도 좀 불안했는데 여지없이 계속 되었다. 솔직히 미타카는 지브리 박물관 갈 거 아니면 갈 일이 없는 곳이긴한데 지브리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아서 미타카에 내렸다. 날씨가 영 좋지 않았고 제법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라. 아마 적당히 따뜻한 날이었다면 지브리 박물관을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을텐데...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생각 딱히 지브리 박물관을 갈 것은 아니었지만 항상 이 한적한 길을 걷는 것이 좋았다. 날씨는 춥지만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마냥 좋았나보다 기치조지가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뽑힌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뭔가 평온한 느낌도 있고 상점가 쪽은 또 의외로 생기넘치는 곳이다보니.. 201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