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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

어쩌다 보니 제주도 (3) 마지막 날이 밝았다. 사실 이 날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다들 '어떻게 할거냐?'라고 말은 하지만 눈빛은 그냥 뒹굴뒹굴하자는 눈빛 ㅋㅋ 날씨도 좀 애매하고 전날의 등산 때문에 몸도 힘들어서 그냥 패스... 느즈막히 친구집을 나와서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애월읍을 향한다. 그새 흥얼 거리던 박효신의 'Goodbye'를 차에서 틀어준 친구녀석 덕분에 멋진 풍경에 시간은 멈추듯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끼면서 기분좋게 간다. 사실 관광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좀 더 멀리가기도 애매하고 해서 애월읍으로 왔다. 해안도로 좀 걸으려고 조금 먼 곳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기분좋은 바닷내음을 잔뜩 맡으면서 걷는다. 이렇게 셋이서 여행길을 걸어본게 얼마만이었더라? 친구녀석들은 내가 뒤에서.. 2019. 6. 18.
어쩌다 보니 제주도 (1) 친구가 당분간은 제주도에 있는 관계로 못가도 두어번은 가야 하지 않나? 싶어서 5월 마지막 날에 친구녀석과 공항으로 향했다. 사실 해야 할 일을 잠시 접어두고 가는 거라서 영~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제주도에 내릴 때까지는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돌아서 말이지... 제주도는 진짜 오랜만에 가보는 것 같다. 매번 도쿄로 가는 터라 대한항공으로 갔었는데 제주도는 구지 그럴 필요도 없고 해서 진에어로 갔다왔는데... 이게 왠 걸? 게이트에서 탈 줄 알았는데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 이렇게 느긋하게 탈 줄 알았건만... 뭐 오랜만에 색다른 경험이었다. 넓디 넓은 활주로도 좀 가까이에서 보고 엔진도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출발시간 지연이 짧아서 후딱 이륙~ 1시간 남짓 비행은 내가 도쿄를 가고 있는 건.. 201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