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x웍스아웃 에어맥스95 유니폼 카키 (NIKE x WORKSOUT Air Max 95 Medium Olive and Sequoia) - 카키 컬러가 어때서??? -
어제 정오부터 웍스아웃 압구정에서 블랙컬러 구매를 시작했는데
하필이면 같은 시간에 SNKRS에서도 웍구 사진 스캔으로 카키 컬러를 구매하는게 겹쳐서
앱 먼저 켜고 대기했는데 안 뜸...
결국 구매하면서 옆에 스티커가 있길래 후다닥 했더니 품절~
요즘 SNKRS 앱 나한테 왜 이러냐...
그래서 블랙컬러 구매하고 대기해서 카키 컬러 다시 구매하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너무 많음
포기하고 집에 갔다가 온라인에서 웍스아웃 홍대라이즈에서 구매가능하다길래 후다닥 갔는데
다행히 내 사이즈 있어서 구입~

박스는 블랙컬러와 동일하다.
블랙컬러는 국내 그것도 웍스아웃만의 익클인데 좀 더 특별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이고 나이키 제품은 대부분 반업해서 255mm를 신느데
블랙컬러에서도 얘기했듯이 정사이즈 같은 반업의 느낌이라서
발볼이 좁은 편도 반업 정도 발볼이 보통에서 보통 이상은 1업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야 운좋게 반업으로도 문제가 없으니 나만의 반업국룰은 그대로 유지~

카키컬러도 역시나 반짝이는 그래픽 속지다.
뭔가 박스를 열었을 때 고등학교 시절 특별한 선물을 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디자인 했다고 한다.
그래픽 속지에는 'WORKSOUT'이라고 프린팅 되어 있고

그래픽 속지와 일반 속지를 걷어내면 고혹적인 카키컬러의 에어맥스95가 있고

블랙컬러와 동일하게 나코택 외에는 추가 구성품은 없음




온라인 상에서 카키컬러라고 했을 때는 다소 의아했었다.
취향차이가 아닌 평가절하는 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말이지
대표의 디지안 스토리대로 서울고등학교 교복의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당시 교복 컬러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컬러이고
고등학교 시절 에어맥스95로 시작한 웍스아웃의 소울을 그대로 넣은 것인데
이 정도라면 대중적인 인기를 고려 안 할 수 없었겠지만
그보다 웍스아웃만의 스토리를 확고하게 넣고 싶었다는 반증 아닐까?

블랙컬러에 비해서 카키컬러는 위에서 봤을 때 은근히 화려해 보인다.
분명 같은 계열을 컬러를 사용했지만 소재들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오게 되는 자연스러운 레이어링이 아닌가 싶음

블랙컬러와는 또 다르게 묵직함이 느껴지는게 있는 것 같다.

블랙컬러에 비하면 약간 밝은 톤이라서 그런지 어퍼의 카모 패턴이 더 잘 보이는 것 같고

이렇게 보면 미드솔에 컬러를 다른 컬러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마치 교복아래의 블랙컬러의 운동화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또 컬러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

카키컬러도 어퍼 디자인은 동일하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은 대칭형이다.

뒷축이 비대칭형이라서 그런지 밝은 톤의 컬러가 아님에도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교복들도 생각해보면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인데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교복이 종종 있었지~ㅋ

블랙컬러에 비해서 좀 밝은 톤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디테일한 느낌이 더 나는 것 같다.

어퍼에 카모패턴도 더 잘 보여서 심플하면서도 대리석 같은 느낌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고

역시나 앞쪽 에어유닛은 눈에 잘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에어맥스95에 매번 같은 위치에 있던 스우시를 중앙으로 크게 배치해놓은게
기존 에어맥스95보다 특별한 느낌을 준다.

측면에 캐릭터 라인과 카모패턴조합이 시원시원하고 잘 보이는 것도 좋고

블랙컬러와는 달리 미드솔과 어퍼의 컬러가 다르게 매치되어 있어서
블랙컬러처럼 미드컷의 느낌은 덜 나는 것 같다.

웍스아웃 스토어 가구들의 느낌도 표면의 느낌 때문에 그런지 카키컬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음




청키한 느낌을 슬림한 느낌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은 카키컬러가 확실히 눈에 잘 들어온다.



블랙컬러와 카키컬러를 따로 보면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보였는데
이렇게 같이 놓고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보이더라.
블랙컬러는 블랙컬러대로 매력이 있고 카키컬러는 카키컬러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음
희소성으로 보자면 뭐 당연히 블랙컬러이지만
카키컬러가 이 정도 조합의 밸런스라면 카키컬러도 블랙컬러 못지 않은 것 같다.

레이스는 아마도 블랙과 동일한 것 같다.

혀는 블랙과 동일한 패턴에 컬러조합이 좀 더 다양하게 들어갔다.

상단에 웍스아웃 로고도 동일하게 자수로 새겨져 있고

혀 안쪽도 블랙과 동일

안감소재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깔창까지 동일한 소재여서 뭔가 일체감을 주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고
발목라인에 쿠션이 두툼하게 들어간 것도 좋고


블랙과 소재나 깔창패턴은 똑같고 컬러는 카키컬러를 사용

아웃솔은 동일하다.
다만 뒷축 에어유닛 하단부분의 그래픽 컬러는 카키컬러에 맞춰서 컬러는 다르고







사실 카키컬러가 올컬러로 들어가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촌스러워보이지 않게 그리고 올드하지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춰서 나온 것 같다.
뭔가 어퍼소재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카키의 원색적인 컬러라기보다는 소프트한 파스텔톤의 느낌이라고 할까?
게다가 카모패턴까지 들어가서 잘못하면 식상해 보일 수 있는 컬러를 잘 보완해줘서 나온 것 같고
막상 실물보면 꽤 괜찮은 느낌을 준다.
나이키와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분명 자신들의 정체성을 녹여내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고
이런 콜라보를 만들어내기 이전에 판매, 유통을 하는 브랜드에 대한 서비스의 불만은 분명 있겠지만
취향차이가 있을 뿐 평가절하한다는 건 스스로 절하시킨다는 걸 알아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비하인드 디자인 스토리를 보니 내가 생각하는게 맞구나 싶더라.
아무래도 세대간의 갭차이를 줄이는 건 한계가 있었겠지만
충분히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함




UV라이트에 빛반응하는 부분이 없는 건 블랙과 동일


나이키와의 첫콜라보는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으니
두번째는 좀 더 상업적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그래야 말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