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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혜화역 근처 일본 가정식 토끼정 대학로점 - 맛있고 양 많고 분위기도 좋음~ -

by 분홍거미 2023. 10. 9.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계속 안 좋아서 오늘도 그냥 쉬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날은 늦은 오후부터 날씨가 스멀스멀 좋아짐...

 

어머니가 안경 렌즈 바꾸고 싶다고 해서 

 

이제는 거의 고정으로 가는 안경점이 있는데 (포스팅 중에 있음~ㅋㅋ)

 

기존에 했던 다초점 렌즈랑 같은 거 주문하고 나중에 받기로 한 다음에

 

그냥 들어갈까 아님 뭐라도 먹고 갈까 생각하다가 혜화동도 그리 멀지 않으니 혜화동으로~

 

 

 

뭔가 오랜만에 와보는 느낌의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도 참 오랜만에 거닐어 보는 것 같다.

 

해가 지평선으로 퇴근할 때 하늘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음~

 

아침부터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연휴 마지막 날에 이러니 더 약오르는 것 같다~ㅋㅋ

 

 

 

 

 

 

 

 

 

비누방울 놀이 하고 있길래 한번 따라가면서 찍어봤는데

 

AF-S로 포커싱 했는데도 제법 잘 잡아서 뿌듯~

 

(별게 다 뿌듯하다...)

 

 

 

 

 

 

 

 

 

어쨌든 여기도 와본다 와본다 하다가 이제서야 와본 토끼정이다~

 

 

 

 

 

 

 

 

 

조금 일찍 와서 그런지 다행이 좀 한가한 편이라서 괜찮은 자리에 착석~

 

건물 외부를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내부를 보니 상당히 오래 전 이국적인 스타일의 분위기다.

 

예전 아주 오래전 유치원 친구의 집이 이랬던 기억이 아주 어렴풋이 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정겨운 느낌도 들고

 

요즘은 쉽게 보지 못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눈이 가게 됨~

 

 

 

 

 

 

 

 

 

 

 

 

 

 

 

 

 

 

 

윗층으로 올라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테이블이 있지 않을까 싶다.

 

1층이 만석이 되기 전까지는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벌써 할로윈 시기가 다가오는가 보다...

 

나야 뭐 할로윈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스타일이지만 

 

과거와 같은 불상사가 또 생기지는 않겠지?

 

어쨌든 다소 클래식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소품들이긴 한 것 같다.

 

CD를 넣은 오디오데크도 있는 걸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

 

 

 

 

 

 

 

 

 

 

테이블마다 작은 백열등 전등이 있는게 뭔가 더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좋음

 

 

 

 

 

 

 

 

 

 

 

 

 

 

 

 

 

 

 

한참 오래 전에 정독도서관을 들어간 느낌이라던지

 

아님 정말 오래된 주택에 들어가면 볼 법한 의자들이 있는게 참 정겹다.

 

 

 

 

 

 

 

 

 

메뉴판을 새로 만들었나보다.

 

가죽으로 해놓은게 테이블 색감과도 잘 어울리고 뭔가 고습스러운 느낌도 들고~

 

 

 

 

 

 

 

 

 

 

주문은 토끼정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주문하는 크림카레 우동이랑 두개 정도를 주문해보려고 했는데

 

암만 봐도 양이 엄청 많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쿠시카츠 정식이 있길래 이걸로 주문~

 

 

 

 

 

 

 

 

 

이렇게 앞접시에 식기류를 얹어저 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앞접시는 쓰지도 않았네...

 

뭔가 앞접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줬는데도 안 씀~ㅋㅋ

 

 

 

 

 

 

 

 

 

아... 결국 또 시켜버렸다.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

 

 

 

 

 

 

 

 

 

쿠시카츠 정식이 나왔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양이 만만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양이 만만치 않다.

 

 

 

 

 

 

 

 

 

왼쪽부터 돼지등심, 닭, 표고버섯, 꽈리고추, 가지 그리고 연근구성으로 6가지가 나온다.

 

대충 쿠시카츠는 1929년 오사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소고기를 손쉽게 먹기 위해서 한입 크기로 잘라서 꼬치에 끼워서 튀긴 것이 시작이라는 얘기도 있고

 

요즘도 여전히 쿠시카츠 가게들이 즐비한 오사카 츠텐카쿠 지역에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배를 채울 음식으로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흘러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토끼정 쿠시카츠는 내가 생각하는 쿠시카츠의 튀김옷과는 좀 다르더라.

 

뭔가 돈카츠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쿠시카츠는 보통 마당의 잔디를 아주 짧게 잘라 정리해놓은 듯한 튀김옷이 특징인데

 

이건 살짝 아쉬운 부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곳들의 샐러드는 그냥 양배추만 먹어도 맛있는데

 

토끼정도 여지없이 샐러드는 신선하고 아삭하고 맛있었음

 

 

 

 

 

 

 

 

 

쿠시카츠를 찍어먹을 소스를 따로 담아서 주는데... 

 

소스 양이 좀 아쉽다. 물론 부탁하면 주긴 하지만

 

이건 밑에서 얘기하기로 하고

 

 

 

 

 

 

 

 

 

카레는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카레의 색감과 똑같다.

 

근데 맛은 아주 예술임~

 

 

 

 

 

 

 

 

 

식지 말라고 밑에 고체연료로 데울 수 있게 해주는데

 

적당히 따뜻해지면 꺼달라고 하는게 좋다.

 

스멀스멀 용암 올라오는 걸 볼 수도 있음~ㅋㅋ

 

 

 

 

 

 

 

 

 

일단 카레 먼저~

 

단맛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적당히 단맛이 있고 건더기는 잘게 썰어져서

 

씹는데 신경쓰기보다 온전히 카레맛에 집중할 수 있는게 좋더라.

 

게다가 막상 먹어보면 뭐랄까 우리 카레와 일본 카레의 맛을 아주 적절하게 섞었다고 해야 할까?

 

카레가 뭐 별거 있겠어 싶었는데 숟가락질 아주 바쁘게 만듬~ㅋㅋ

 

특히 단맛이 살짝도는게 매력적임

 

 

 

 

 

 

 

 

쿠시카츠는 연근부터 시작~

 

보통 오사카 츠텐카쿠 근처 쿠시카츠 가게에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제법 큰 타레소스 통에 쿠시카츠를 충분히 넣어서 소스를 얹고 먹는게 일반적이다.

 

물론 한번 입에 댄 쿠시카츠는 다시 넣으면 안되는 암묵적이면서도 당연한(?) 룰이 있지만~

 

어쨌든 쿠시카츠 가게에서 사용하는 소스통과 비슷한 느낌의 그릇을 사용하는 것 좋았지만

 

너무 작다... 그리고 소스도 최소한 반정도는 담아줘야 쿠시카츠 먹는 맛이 있을텐데

 

쿠시카츠 사이즈들이 제법 있는 편이라서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좋지만

 

이 사이즈에 맞게 소스 통을 좀 더 큰 걸로 바꿔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맛은 어땠냐구? 연근 특유의 아삭함도 좋았고 튀김옷은 일반적인 쿠시카츠 튀김옷과는 달랐지만

 

별로 신경이 안 쓰일 정도로 맛있었음

 

 

 

 

 

 

 

 

 

두번째는 가지 6종류의 쿠시카츠 중에 원픽이었음

 

가지에다가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신선한 올리브 오일의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이게 가지맛이랑 상당히 잘 어울리더라.

 

 

 

 

 

 

 

 

 

꽈리고추는 1개도 아니고 3개다~!

 

살짤 매콤한 맛이 있긴 했는데 꽈리고추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인게 좋았고

 

 

 

 

 

 

 

 

 

표고버섯은 제법 사이즈가 있는 걸 사용해서 그런지

 

묵직하게 앂히는 느낌과 향이 참 좋더라.

 

 

 

 

 

 

 

 

 

이건 닭고기였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토끼정에서는 돼지고기류와 닭고기류 메뉴들이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신선하고 닭가슴살 부위가 아닌가 싶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한게 맛있었다.

 

 

 

 

 

 

 

 

 

돼지안심도 잡내 없고 탱글탱글하니 맛있었고

 

쿠시카츠만 먹어봤지만 왠지 다른 메뉴들도 기대를 하게 하는 곳이었다.

 

나중에는 토끼정의 거의 시그네이쳐 같은 크림카레 우동 먹으러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거의 해질녁 시간에 굉장이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곳이라서

 

이 시간대에 맞춰서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음

 

 

 

 

 

 

 

 

 

 

휴무일 없고 브레이크 타임없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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