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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23년 12월 도쿄여행 여섯번째 날 (1) 라멘지로 미타본점 - 생각보다 괜찮다~ 근데 주문하는게 힘들어~ -

by 분홍거미 2024. 1. 1.

친구 만난 다음 날도 아침에 일찍 일어났었다.

 

사이타마현에 있는 도코로자와에 가야하는 계획도 있고 

 

기왕 여행온 거 지로라멘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였는데

 

마침 본점이 하마마츠쵸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가게 됨~

 

 

여행하는 내내 아침의 발걸음은 항상 가볍다.

 

 

 

 

 

 

 

 

 

아마도 적당히 추운 느낌도 좋고 무엇보다 어디를 가던 시원하게 열린 하늘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한산한 하마마츠쵸 역에서 전철을 타고

 

 

 

 

 

 

 

 

 

타마치 역에서 내림~

 

 

 

 

 

 

 

 

 

최근, 아니 꽤 오래 전부터 일본 전철역에 즐비하게 있던 흡연구역도 상당히 적어졌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꽤 많아져서 이렇게 전자담배 전용 흡연구역이 생긴 것도 참 재밌긴 하더라.

 

 

 

 

 

 

 

 

 

빌딩 사이로 달이 빼꼼하는 것도 재밌고

 

 

 

 

 

 

 

 

 

 

 

 

 

 

 

 

 

 

 

라멘지로 미타본점은 타마치 역에서 좀 걸어야 하는 편~

 

 

 

 

 

 

 

 

 

허기가 진 걸 대신 표현해주는 주차장 표시~ㅋㅋ

 

 

 

 

 

 

 

 

 

 

음... 막상 가까이 가면 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도쿄타워도

 

타마치 역 근처에서 보니 낮게 깔린 느낌이 들어서 색다름~

 

 

 

 

 

 

 

 

 

거의 다왔다.

 

얼마나 줄 서 있으려나~

 

 

 

 

 

 

 

 

 

아마도 아침 10시 쯤에 도착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었음

 

 

 

 

 

 

 

 

 

아이들이 유치원 등교하는지 선생님 손잡고 친구들 손잡고 가는 모습도 귀엽고

 

 

 

 

 

 

 

 

 

앞쪽에서 줄 서 있는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미 빌딩을 감아선 줄...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느낌이라서 30분 정도 기다른 것 같다.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유난히 라멘지로 미타본점은 사진찍는 것에 대해 그리 관대하지 않다.

 

라멘사진 정도는 괜찮지만 내부사진은 엄격하게 금지~

 

뭐, 규칙이니 따라야지~

 

주문은 솔직히 현지인 아니면 좀 쉽지 않은 편이고 외국인이라고 딱히 배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없어서

 

일본어를 하지 못하면 다소 딱딱한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라멘지로가 외국인까지 생각하면서 생긴 건 아니니까 감수해야 하는 부분~

 

보통 양이 적은 사람들은 면은 반, 야채, 마늘 그리고 아부라를 어떻게 넣을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보통 마늘 넣으세요?(ニンニク’入れますか, 닌니쿠이레마스까?)라고 물어보는데 이게 토핑을 얘기하는 거다.

 

면은 보통 혹은 반으로 하는데 경험상 먹성 좋으면 보통으로 하는게 좋고

 

무슨 아침 일찍부터 니글니글한 라멘을 많이 먹냐~ 싶으면 반으로 하는게 좋음

 

그리고 야채(やさい,야사이), 마늘(ニンニク,닌니쿠), 기름(あぶら,아부라) 경우 동일하게 넣고 싶으면

 

전부(全部,젠부)라고 말하고 양을 말하면 되는데

 

누키(ぬき, 다 뺌), 스쿠나메(少なめ, 적게), 후츠(普通,보통) , 마시(マジ, 많이)를 얘기하면 되는데

 

진짜 먹성 좋은 거 아니면 스쿠나메만 해도 충분할 거다.

 

보통도 어마어마함~

 

느끼한게 싫으면 마늘이나 아부라 정도는 보통으로 해도 좋고

 

일단 나는 아침이라서 면은 보통에 마늘이랑 아부라는 빼고 주문할 생각이었고~

 

 

 

 

 

 

 

 

 

거의 순서가 다가오면 의식처럼 사람들이 우롱차를 구입하는데

 

나도 하도 짜다는 얘기를 많이 봐서 우롱차 하나 자판기에서 구입~

 

 

 

 

 

 

 

 

순서가 거의 다가오면 라멘도 자판기에서 주문해야 하는데 보통 라멘을 주문했다.

 

 

 

 

 

 

 

 

 

여기는 규칙이 참 많다.

 

상당 닷지 테이블에 주문한 라멘이 나오면 밑으로 본인이 내리고 

 

다 먹고 나서는 다시 테이블에 그릇을 올리고 자기가 먹은 자리는 닦아줘야 함~

 

일본 라멘 역시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지로라멘인 건 알겠다만

 

여전히 이곳은 아날로그 감성이 짙은 곳이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먹어야 하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걸 라멘으로 모두 보상받는 느낌은 받지만 변해야 할 부분은 이제 라멘지로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이게 면의 양이 보통이다~ㅋㅋ

 

게다가 마늘이랑 아부라를 넣지 않고 야채도 적게를 선택했는데도 이 정도였음

 

야... 이거 받는 순간 언제 다 먹나 싶었는데 다 들어가긴 하더라.

 

면은 넓고 두께감이 있지만 수타의 느낌이 나는 거친 모양에 딱딱한 면인 카타멘 스타일이라서

 

개인적으론 좋아하지만 설익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런 면을 선호하지 않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음

 

차슈는 2개가 들어가는데 거의 1.5cm에 가까운 두터운 차슈였지만 맛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국물! 

 

내 혀가 잘못 되었나 싶을 정도로 짠맛이 강하지 않았다.

 

우롱차를 괜히 샀나 싶을 정도로 말이지

 

주변에 일본사람들은 모두 보통 이상의 양을 먹는 걸보고 중압감이 느껴졌는지

 

솔직히 먹는내내 심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음

 

궁금하기도 했고 라멘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경험해볼만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지로리안이 아니라면 두번은 좀 그렇네

 

마치 후지산을 한번도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두번 가는 사람은 바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지~ㅋㅋ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고 맛있었으니 후회는 없음

 

이게 여행 내내 처음이자 마지막 라멘이었음

 

 

 

 

 

 

 

 

 

 

라멘 지로 미타본점 · 2 Chome-16-4 Mita, 港区 Minato City, Tokyo 108-007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일요일 휴무이고 매일 오전 8시 반 ~ 저녁 8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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