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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23년 12월 도쿄여행 일곱번째 날 (1) 신주쿠 WALD9 고지라 마이너스원 & 시모키타자와 히로키- 돌아가기 전날에는 뭔가 힘이 빠져... -

by 분홍거미 2024. 1. 6.

전날에도 오다이바에서 돌아가기까지 제법 시간여유가 있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영화를 볼 생각이 일찍 들어갔었음

 

다행히 시간에 맞춰서 잘 일어나긴 했다만 진짜 간당간당하게 겨우 도착했다.

 

이거 나도 모르게 은근히 스릴을 즐기는 건가??? 

 

아무튼 아침부터 돌아가기 전날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멍하니 아무 생각이 안드는게 기분이 아침부터 좀 이상했다.

 

 

 

 

신주쿠역에 시간맞춰서 무사히 도착~!

 

 

 

 

 

 

 

 

 

이른 아침에 그것도 평일에 영화를 보러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즐거운 일 아닌가 싶음

 

 

 

 

 

 

 

 

 

신주쿠역에서 WALD9 극장까지 거리는 가깝지는 않은 느낌이라서

 

막판에는 진짜 열심히 뜀~

 

 

 

 

 

 

 

 

 

아마 국내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 고질라 마이너스원을 봤다.

 

여기 신주쿠 WALD9에서는 에반게리온 극장판도 본 적이 있고

 

'너의 이름은' 이것도 국내 개봉 전에 봤었는 때 마지막의 반전은 아직도 잊혀지 않는 것 같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초속 5cm 결말 때문에 은근히 구박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ㅋㅋ

 

아무튼 괜찮는 추억이 있는 곳이라 뭐라도 보고 싶었는데

 

마침 고질라 마이너스원을 상영하고 있어서 보게 됨

 

 

 

 

 

 

 

 

 

거의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의 고질라 마이너스원이었다...

 

그랬다...

 

스토리 스포는 좀 그렇고...

 

뭔가 잘 안 맞물리고 어색하고 근데 왜 마이너스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정도였음

 

제목은 마치 프리퀄 같은 느낌을 주더만

 

아무튼 국내개봉하면 한번 봐보시길~

 

 

 

 

 

 

 

 

 

뭔가 애매한 기분을 갖고 오랜만에 시모키타자와에 도착~

 

음... 한참 고독한 미식가에 빠져서 첫 스타트로 갔었던 가게가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히로키'라는 히로시파풍의 오코노미야끼 가게였든데

 

그 때는 일본어 메뉴판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지 한글메뉴도 있고 심지어 홈페이지에도 한글지원을 할 정도다.

 

아무튼 시모키타자와 자체도 너무 오랜만이고

 

한참 일본어 공부에 불을 지필 때에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가게를 다시 방문한다는 생각에

 

들뜰 수 밖에 없었음~ㅋㅋ

 

 

 

 

 

 

 

 

 

 

 

 

 

 

 

 

 

 

 

예전에도 봤었던 이건 여전히 그대로 있었고

 

 

 

 

 

 

 

 

 

시모키타자와 상점가로 내려간다~

 

 

 

 

 

 

 

 

 

여기도 몸이 기억하고 있는지 막힘없이 술술 내려감~

 

 

 

 

 

 

 

 

 

어디를 가도 동네마다 괜찮은 빵가게가 있는 건 참 좋은 것 같음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한국요리'라는 간판을 여기서도 보게 되네

 

 

 

 

 

 

 

 

 

가게가 있는 메인 길까지 내려옴

 

 

 

 

 

 

 

 

 

이제 돈키호테는 생활권 구역에도 들어서기 시작한 것 같네

 

마치 다이소처럼~

 

 

 

 

 

 

 

 

 

도착하긴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한 것도 있고

 

딱히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다시 근처 한번 돌아보기로

 

 

 

 

 

 

 

 

 

 

 

 

 

 

 

 

 

 

 

상점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동네골목 분위기로 확 바뀜~

 

 

 

 

 

 

 

 

 

 

 

 

 

 

 

 

 

 

 

고독한 미식가가 좋은 건 유명한 상점가를 테마로 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보니

 

진짜 딱 그 음식점만 경험하고 가는게 아니라 동네를 둘러보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라서

 

덕분에 종종 괜찮은 동네를 찾아내기도 해서 개인적으론 

 

드라마만 재밌는게 아니라 여행 중에 부가적인 흥미거리를 찾을 수 있는게 좋은 것 같다.

 

 

 

 

 

 

 

 

 

슬슬 오픈할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감~

 

 

 

 

 

 

 

 

 

 

 

 

 

 

 

 

 

 

시모키타자와도 전철역을 새로 짓는 중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고

 

이제는 말끔하게 변화되어서 익숙한 곳도 있지만 처음보는 곳도 꽤 많다.

 

시부야역까지 가는 케이오 이노가시라 라인을 새롭게 정비한 것 같은데

 

그 다리 아래에 적지 않은 상점가 라인을 만들어 놓음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음

 

 

 

 

 

 

 

 

 

이 근처에 고급스런 종이 한장에 스토리를 담은 미니어쳐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테라다모케이 판매처가 있었는데

 

실제 제품을 전시도 해놓고 판매도 하는 곳이라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시모키타자와 점은 폐업을 한 것 같더라.

 

 

 

 

 

 

 

 

 

 

TERADAMOKEI

「TERADAMOKEI(テラダモケイ)」は1/100建築模型用添景セットをはじめ、模型を通じて作る楽しさと作ることを想像する楽しさを伝えていきます。

www.teradamokei.jp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종이모형~

 

 

 

 

 

 

 

 

 

오픈시간인 정오에 맞춰서 다시 왔는데 다행히 내가 첫번째~

 

오래만에 온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가게 '히로키'다.

 

시간이 제법 흘러서 이젠 좀 한산한 건가 싶었는데

 

이게 왠 걸~ 나를 시작으로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주문하고 10분도 안 되어서 금방 만석되어 버리더라.

 

 

 

 

 

 

 

 

 

주문은 오징어, 새우 그리고 가리비을 올린 오코노미 야끼로 했고 면은 우동면과 소바면이 있는데

 

난 우동면은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소바면으로 선택

 

그리고 11월 ~ 2월까지 제철인 철판구이 중에 굴까지 같이 주문~

 

 

 

 

 

 

 

 

내부는 테이블석도 있지만

 

오코노미야끼는 뭐니뭐니해도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지 않나?

 

특히 고독한 미식가를 봤다면 철판이 있는 좌석이 더 좋음~

 

 

 

 

 

 

 

 

물론 맥주가 없으면 섭섭하지~ㅋㅋ

 

 

 

 

 

 

 

 

 

기본적인 토핑은 해주지만 기호에 따라서 소스들을 더 올려 먹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파와 유자폰즈가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맛도 

 

재료 본연의 맛을 넘지 않는 선에서 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음

 

주문하자마자 바로 만들어주심

 

 

 

 

 

 

 

 

 

음식이 다 만들어지면 접시에 담아주는게 아니라 내 자리 앞 철판에 놔주는 스타일이다.

 

 

 

 

 

 

 

 

 

맥주 홀짝홀짝 마시는 사이에 굴구이 완성~

 

 

 

 

 

 

 

 

 

다음은 오코노미야끼가 만들어질 차례~!

 

 

 

 

 

 

 

 

 

 

굴은 담백하고 유자폰즈에 버무려진 파는 아삭하면서 산뜻한게 굴이랑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고

 

거기에 버터의 풍미까지 겹쳐져서 상당히 풍미가 좋은 굴구이였음

 

맥주가 아주 술술 들어감~ㅋㅋ

 

 

 

 

 

 

 

 

 

 

 

 

 

 

 

 

 

 

 

 

 

 

 

 

 

 

 

 

 

 

 

 

 

 

 

 

 

 

 

 

 

 

 

 

 

 

 

 

 

 

 

 

 

 

 

 

 

 

 

 

 

 

 

 

 

 

 

 

 

이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꼭 내 것이 아니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밌다.

 

 

 

 

 

 

 

 

 

드디어 완성~!!!

 

 

 

 

 

 

 

 

 

위에 토핑들도 두둑하게 올라갔다.

 

 

 

 

 

 

 

 

 

가리비는 특유의 단맛과 버터가 어우러져서 좋았고

 

오징어와 새우는 오코노마야끼에 잘 어울리는 사이즈에 잘 익어서 식사용으로도 그렇고

 

안주용으로도 상당히 좋은 맛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맛이었고

 

 

 

 

 

 

 

 

 

맥주는 이미 비웠고 오코노미도 나왔으니 하이볼 추가~!

 

 

 

 

 

 

 

 

 

차곡차곡 쌓여진 재료들이 아주 튼실함

 

 

 

 

 

 

 

 

 

소스도 적당히 올려서 마지막까지 아주 잘 먹었다~!

 

맛도 맛이지만 한참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릴 때의 추억 때문에 그런지 

 

옛날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언제나 여행가게 되면 생각나는 곳

 

다음 번에도 아마?

 

 

 

 

 

 

 

 

 

 

히로키 시모키타자와점 · 일본 〒155-0031 Tokyo, Setagaya City, Kitazawa, 2 Chome, ハニー下北沢1F 北沢2丁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m

평일은 오후 12시 ~ 저녁 9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까지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없이 동일

 

그런데 지금 확인해보니 임시휴업

 

요즘 연초라서 연휴로 쉬는 거겠지... 설마?

 

 

 

 

 

 

 

 

下北沢駅のお好み焼き「広島焼きHIROKI」宴会・飲み会におすすめ

 

teppan-hiroki.com

메뉴를 미리 보고 싶으면 여기~!

 

한글로도 볼 수 있으니 일본어 몰라도 전혀 걱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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