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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23년 12월 도쿄여행 일곱번째 날 (2) 시부야 루크 랍스터 & 오이마치 정어리요리 다루마야 -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함없는 곳~ -

by 분홍거미 2024. 1. 6.

히로키에서 아침겸 점심 잘 먹고 이노가시라선을 타고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다.

 

아침보다 기분이 좀 괜찮아지긴 했지만 

 

뭔가 귀찮다는 생각이 좀 들어서 호텔가서 한숨 자고 다시 나갈까 하다가

 

문득 시부야에 있는 루크 랍스터 샌드위치가 생각나서 가봄

 

시부야 청의 동굴 일루미네이션을 하는 곳으로 가는 방향에 있어서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시부야 역에서 얼추 10분 정도 걸었나? 금방 도착함

 

초창기에는 꽤 오랜시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샌드위치였는데

 

시간이 제법 흘렀다.

 

얼추 5년 정도? 그래서인지 이제는 좀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확실히 일본도 5년 주기가 되면 여전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종종 있는데

 

여기는 후자에 가까웠다.

 

음... 평일에 그것도 애매모호한 시간에 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렇지.. 아마도 불편한 시기를 거치면서 일본에도 상당히 큰 변화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국내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큰 편인 것도 있고

 

이런 사라지고 생기는 고통의 과정을 한번 크게 겪은 터라 조금은 덜 하긴 하다만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변화의 시기에 있는 건 국내도 여전히 진행 중임에는 틀림없겠지

 

샌드위치 하나 먹으러 왔다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

 

 

 

 

 

 

 

 

 

주문은 랍스터롤 하프사이즈 (1,600엔)을 주문했고 커피도 하나 주문~

 

 

 

 

 

 

 

 

 

테이크 아웃을 할 수도 있는데

 

마침 옆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먹고 가기로~

 

테이블은 굉장히 적은 편

 

 

 

 

 

 

 

 

 

랍스터롤 샌드위치가 나왔다.

 

 

 

 

 

 

 

 

 

1,600엔에 이 정도 랍스터 양이라면 나름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바게트처럼 살짝 바삭한 빵에 담백한 랍스터 맛의 조합은 참 좋긴 했는데...

 

빵은 따뜻하고 랍스터는 살짝 차가운 느낌이라서 뭔가 좀 이질감이 들긴 하더라.

 

맛은 있었음

 

 

 

 

 

 

 

 

 

같이 준 칠리소스도 올려서 먹어봤는데 괜찮았음

 

의외로 커피랑도 잘 어울렸고

 

근데 이걸 과연 1시간이나 기다리면서 먹을 가치가 있었나?를 생각하면 그건 좀...

 

어쨌든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꿈도 못 꾸던 걸 먹은 걸로 만족~

 

다시 먹으라고 하면? 

 

음... 글쎄다.

 

한번으로 만족함

 

 

 

 

 

 

 

 

 

Luke's Lobster 시부야 파크 스트리트 · 일본 〒150-0041 Tokyo, Shibuya City, Jinnan, 1 Chome−15−5 1F

★★★★☆ · 샌드위치 가게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일단 정보를 보면 휴무일은 없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LUKE'S LOBSTER|BRAND LIST|FLAVORWORKS

JOURNAL STANDARD (ジャーナルスタンダード) が提案するアメリカンテイストのジューシーでボリューミーなハンバーガーをベースとしたバーガーカフェJ.S. BURGERS CAFÉ (J.S. バーガーズカフェ) のオ

www.flavorworks.co.jp

 

내가 단일 메뉴만 먹어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다른 메뉴구성은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네

 

메뉴구성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내려가면서 어디에 갈까 하다가 왠지 쉬고 싶어졌음

 

그래서 결국 호텔로~

 

 

 

 

 

 

 

 

 

한숨 자고 일어나면 뭔가 리프레싱 될 것 같아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오후 5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어둑어둑해진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자부다이 힐즈 근처

 

여긴 다음 번에 가봐야지

 

 

 

 

 

 

 

 

 

다시 하마마츠쵸 역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라서 그런지 회사원들로 북적거리는 역에서

 

 

 

 

 

 

 

 

 

오이마치역(大井町駅)에서 내림~

 

여기도 특별한 건 없지만 역근처 규모가 꽤 상당한 곳이더라.

 

 

 

 

 

 

 

 

 

꽤 큰 쇼핑몰들도 있었고

 

 

 

 

 

 

 

 

 

역주변으로 꽤 긴 규모의 상점가들이 있었는데 

 

어렴풋이 교토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상점가였음

 

예전엔 스치듯 지나가서 유심히 안 봤었는데 말이지~ㅋ

 

 

 

 

 

 

 

 

 

 

동네 마스코트인 것 같기도 하고...

 

 

 

 

 

 

 

 

 

역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

 

 

 

 

 

 

 

 

 

왼편으로 JR 전철라인을 따라서 2~3분만 걸어가면

 

 

 

 

 

 

 

 

 

고독한 미식가 시즌3 12화에 나온 정어리요리 전문점 다루마야(いわし料理 だるまや)가 보임

 

사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가게들 중에는 여행자들이 그리 많이 가는 편은 아닌 곳

 

국내는 정어리라고 하면 기껏해야 통조림 정도 외에는 딱히 요리라고 하는게 없어서

 

다양한 요리들이 있는게 흥미도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였지만 처음 갔을 때도

 

정어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존재하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또 가게 됨~

 

 

 

 

 

 

 

 

 

동네 선술집 게다가 젊은 층보다는 지긋한 나이있으신 분들이 꽤 오시는 가게라서 그런지

 

일본어를 모르면 주문이 다소 힘들겠지만 

 

꼭 가보고 싶다면 미리 주문할 메뉴를 확인하고 가면 주문이 그리 힘들지는 않다.

 

주문은 매운정어리구이(激辛一味焼, 게키카라이치미야키), 다진 정어리 국(つみれ汁,츠미레지루)

 

정어리 치즈롤(チーズロール,치즈로루) 이렇게 주문했다.

 

정어리 육회(ユッケ, 육회)도 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괜찮음~

 

아니면 사시미를 베이스로 다른 것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옆자리 분들 중에 사시미 주문한 사람들이 좀 있어서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규모가 그리 큰 가게도 아니고 닷지테이블 쪽은 꽤 좁은 편이다.

 

안쪽 방에도 테이블이 있긴 했는데 거기는 인원수가 좀 많아야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싶었고

 

 

 

 

 

 

 

 

먼저 오토오시로 멸치조림을 올린 두부가 나옴

 

멸치에도 이와시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나온 것 같음

 

맛을 보면 확실히 새끼 정어리는 아닌 것 같았다.

 

 

 

 

 

 

 

 

 

매운정어리구이(激辛一味焼, 게키카라이치미야키)가 먼저 나왔다.

 

두마리 구성으로 나오고 같이 올려서 먹을 무즙이 나옴

 

색은 진짜 '너 먹으면 엄청 매울거다!!'라는 색감을 자랑한다~

 

 

 

 

 

 

 

 

 

근데 막상 먹어보면 우리 수준에는 그냥 살짝 칼칼한 정도?

 

그냥 신라면보다 살짝 매운가? 생각이 들 정도여서 상당히 맛있는 매운 맛에

 

잘 구워진 불향입은 담백한 정어리를 먹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됨~

 

 

 

 

 

 

 

 

 

다음으로 나온 건 치즈롤~

 

 

 

 

 

 

 

 

 

투박하게 입혀진 튀김 옷 안에 정어리와 치즈를 잘 말아서 튀긴 롤인데

 

이게 정어리의 담백함이랑 치즈의 담백함이 섞이니까 풍미가 상당히 좋았음

 

 

 

 

 

 

 

 

 

매운 거 먹은 후에는 다진 정어리를 넣은 국(つみれ汁))으로 속을 달래주기 딱 좋은 무겁지 않고 시원한 국이였다.

 

다진 정어리가 큼지막하게 두덩이나 들어가 있었고 국물도 적당히 짠맛에 담백함까지 어우려져서

 

속 달래기에도 좋고 술과 곁들여서 먹기도 참 좋은 국이었음

 

지난번에 먹었던 것과는 거의 겹치는 메뉴였지만 맛도 여전히 똑같이 맛있었다.

 

손님들끼리 분위기도 그렇고 꽤 괜찮은 곳이긴하다.

 

전에는 옆손님이랑 이야기도 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지만

 

단점은 일본어가 가능하지 않으면 좀 애매하긴 하다.

 

남자 사장님이 그렇게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시라서 단골손님이 아니면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 얘기해줄 때 말고는 말수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ㅋㅋ

 

방법은 단골이 되는 수 밖에~ㅋㅋㅋ

 

그렇다고 뭐 불편한 정도는 아니니까 정어리를 다양한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면 한번 가보는 거 추천~

 

 

 

 

 

 

 

 

 

 

다루마야 · 6 Chome-11-28 Minamishinagawa, Shinagawa City, Tokyo 140-0004 일본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일요일은 휴무이고

 

그 외의 날은 오후 5시 ~ 저녁 9시까지다.

 

생각보다 엄청 붐비고 하는 그런 가게는 아니니 웨이팅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본어로 대화가 힘들다면 메뉴는 미리 숙지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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