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식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에 하늘이 좀 맑아보이길래
밖에서 목성 좀 찍어볼까하고 바리바리 챙겨서 가지고 나갔는데...
아직 더위기 기승을 부려서 그런지 대기가 주말의 밤을 화끈하게 보내시는지
미친듯이 요둉처서 실패...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꽤 괜찮다.
나가서 찍는 거야 주말에나 가능하고 방안에서는 각이 안 나오니 날씨가 좀 쌀쌀해지고
목성의 고도도 좀 낮아져서 느긋하게 찍을 수 있을 거 같다.
그건 그렇고 사실 결혼식 사진이 크게 어렵지 않을 만큼 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영~ 주위 환경이 아니었다. 교회이기 때문에 바운스는 어림도 없고
신랑 신부 뒤쪽에서 조명이 비춰지고 직광으로도 답이 없고 밥그릇 디퓨져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만큼
암튼 여태껏 이렇게 애매한 상황은 처음~ㅎㅎ
보정을 어떻게 하긴 해야하는데... 좀 난감하다.
3시간 동안이나 카메라들 메고 있었더니 어깨가 아직도 뻐근하다...
오늘은 맑아서 그런지 목성의 위성들도 얼추 보인다. 원래 4개로 알고 있는데 덜렁 3개만~
동영상 찍어서 레지스탁스로 돌려도 오늘은 이게 한계... 뭐 언젠간 날씨 좋고 대기도 안정적인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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