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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놀러온 일본 친구

Etc 2017.06.05 18:58

저번 주에 오랜만에 일본친구가 동생이랑 같이 1박2일로 놀러왔었다.

 

좀 길게 여행을 왔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여유있게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최대한 친구가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래도 역시나 짧은 시간은 좀 아쉽...

 

꼭 등산을 하고 싶다고 해서 공항에서 가까운 백운대로 결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이동으로 향했다.

 

사실 등산은 진짜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안 했는데...

 

나름 인라인도 타고 하니 '설마 백운대도 못 가겠어?'라는 생각이 화근~ㅋㅋ

 

친구가 돌아가고 나서야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꼭 후지산도 한번 가보고 싶으니 조금씩 연습도 할 생각~

 

 

 

 

 

아무튼 우이동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도선사로 향했다.

 

좀 올라가다가 놓고 온 것이 있어서 주차장에 잠깐 갔다가 혼자서 도선사로 올라갔는데...

 

이미 난 퍼짐~ㅋㅋ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 친구 동생은 이제 시작도 안했다는 표정으로 생글생글

 

그렇게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 정상으로 향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친구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 몸은 지맘대로 움직이는 느낌~ 죽겠더라 아주~ㅋㅋ

 

 

 

 

 

 

 

 

 

 

 

 

 

 

 

 

친구를 앞서 간 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사진은 죄다 뒤에서...

 

친구와 친구동생은 가볍게 올라간다.

 

친구가 등산을 좋아해서 주말에 등산을 자주 가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산을 잘 탄다.

 

반면에 나는... 음... 하긴 운동도 제대로 할 시간이 없긴 했지만 이 정도였나 싶어서

 

친구가 돌아가고 나서 지금은 조금씩 무리하지 않고 다시 운동 중~

 

 

 

 

 

 

 

 

 

 

 

 

 

 

 

 

아무튼 친구가 올라가면서 기다려준 덕분에 겨우겨우 백운대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로프들이 꽤 생소하다. 그리고 이렇게 험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지...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친구도 꼭 와보고 싶었던 산이라고 하니 나 역시 기분 좋았고~

 

다시 내려와서 저녁은 친구 동생이 먹고 싶다고 했던 닭갈비도 먹고 조개구이도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만나기로 약속~

 

그 후로 며칠간 나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일하고 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다.

 

나중에 후지산 같이 가자~~

 

 

 

 

 

 

 

 

다음날... 친구와 친구동생은 강남쪽에서 에스테에서 피부관리 받고 근처에 예약해놓은 정식당에서 점심먹기로~

 

사실 처음에는 스와니예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마침 내부공사 중이라 당분간은 갈 수가 없어서 좀 아쉽긴 했는데

 

정식당도 친구들이 좋아할만큼 좋은 식당이더라.

 

 

 

 

 

 

 

 

아무래도 오픈된 공간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려면 개인룸이 좋을 것 같아서 개인룸으로 예약

 

일본어 대화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음식들에 대해서는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줬다.

 

4코스, 5코스 그리고 시그니쳐가 있는데 4코스로 해서 코스별로 3가지를 골라서 주문했다.

 

 

 

 

 

 

 

 

일단 에피타이져~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로 나왔는데 친구도 상당히 만족했다.

 

 

 

 

 

 

 

 

 

 

 

 

 

 

 

 

 

 

 

 

 

 

 

 

 

 

 

 

 

 

 

 

 

 

 

 

 

 

 

 

문어 고추장 아이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2인 이상 선택 시 가능한 구절판~

 

백김치였나? 백김치를 처음 본 친구는 구절판을 보고 재밌다라고 하더라.

 

두툼한 구운 김에 어려 재료를 올려먹는 재미도 좋았다.

 

 

 

 

 

 

 

 

그 다음으로 나온 건 바삭한 김에 불향이 어우러진 정식김밥, 강된장과 오리고기를 넣은 그릴보리밥 그리고 성게비빔밥

 

 

 

 

 

 

 

 

바삭한 김 때문에 먹는 건 좀 편하지 않았지만

 

뭔가 그윽한 불향이 마음에 들었다.

 

 

 

 

 

 

 

 

강하지 않은 강된장과 오리고기에 보리밥도 잘 어울리고

 

 

 

 

 

 

 

 

성게비빔밥도 맛나더라 특유의 비린 향도 없었고

 

뭐랄까... 보통 먹는 밥 종류라면 뭔가 투박한 맛이 있는데 정갈하게 놓여진 밥을 보니

 

눈도 즐거워지는 재미가 있더라.

 

 

 

 

 

 

 

 

4코스는 생선류와 고기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단 시금치와 두툼하게 나온 오리고기 '오리 2017'

 

 

 

 

 

 

 

 

아마 '주옥'같은 옥돔이었던 것 같은데

 

친구가 더 좋아하더라.

 

 

 

 

 

 

 

 

 

그리고 더덕이 같이 놓여진 투뿔안심

 

3가지 다 맛이 강하지 않고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그리고 디저트가 참 재밌었는데

 

맵고, 짜고, 달다는 마약 옥수수~ 옥수수모양의 아이스크림과 진짜 구워서 나온 옥수수가 잘 어울리더라.

 

 

 

 

 

 

 

 

블루베리 무스인 베르사이유의 장미

 

산뜻하니 좋았고~

 

 

 

 

 

 

 

 

마지막으로 돌하루방~

 

녹차와 흑임자로 만든 디저트였는데 처음에 보자마자 어디를 먹어야 하는지 한참 고민~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차로 마무리~

 

짧은 여행기간 동안 뭔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가능하면 한국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정식당으로 정했었는데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분명 음식이지만 '재밌다'라고 하는 친구를 보면서 음식을 다른 감각으로 즐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중에 다시 서울에 놀러올 기회가 생기면 이곳저곳 같이 가봐야지~

 

친구 덕분에 나 역시 좋은 추억이자 좋은 경험이었다.

 

매번 바쁜 생활에 여유가 없어서 힘든 친구인데 조금이나마 기분전환이 되었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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