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어머니가 스파게티를 먹자고 하셔서 점심에 집 바로 밑에 있는 곳으로 갔다.
배달피자가 난무하는 동네에서 이렇게 번화가나 도심에나 있을 법한 곳이 있다는 것도 참 독특했고
사실 일단 맛이 좋아서 또 가게 됐다.
가게 이름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고양이 관련 장식들이 적지 않게 있더라.
셋팅은 바로 해놨었는데 사진 좀 찍으려고 살짝 비스듬히~
여기에는 주문한 피자를 올려놓는 곳~
가게가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동네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좌석들도 꽤 사람들 있어서 화덕은 분주하게 피자를 굽고 있었다.
솔직히 동네에서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선뜻 가기 쉽지 않겠지만
뭐 요즘 피자들 가격과 비교해면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문도 시간이 좀 걸려서 어머니와 이런저런 얘기 좀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찍어봤다.
잠시 후에 피클 셋팅~
이렇게 작은 병에 담아주니 다시 달라고 말할 필요도 없고 좋더라. 맛도 삼삼하니 좋았고
오이와 무가 전부지만 즐기기엔 충분하다.
먼저 빵과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 유가 먼저 나오고~
시큼한 맛이 좋다~
주문했던 고르곤졸라 피자~
역시 기름지지 않고 도우도 얇아서 먹기 좋다.
같이 준 꿀에다가 살짝 찍어서 먹으면 금상첨화~!
어머니가 주문한 날치알 크림스파게티~ 흑백 조화도 괜찮네~
그냥 하얀 접시에 담아서 나올줄 알았는데
나는 아라비아타 스파게티~ 약간 매콤하면서 감칠만 나서 좋더라.
역시나 식사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사실 동네에 있는 가게 치고는 절대 싸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온다는 것은 그 가격에 맛는 값어치를 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와서 이것저것 맛도 보고 또 오다가다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그게 동네의 정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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