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짐정리하고
우에노에 여행가방 집어넣고 뭘할까... 고민하다가
도쿄역으로 갔다.
딱히 뭘 해야겠다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 푸드코트도 있고 이런저런 선물도 살 수 있는 곳이어서
돌아다니다보면 생각나겠지 싶어서~
결국 과자들 좀 사고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은 없어서 문득 아키하바라가 생각나서 바로 이동
오후부터 비가 올 거라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돌아갈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날씨를 봐서는 머지 않아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UDX 푸드코트 가는 도중에 매번 컨셉을 바꾸는 장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톰과 콜라보레이션인가보다 옛날에 참 많이 좋아했었지.
UDX에 있는 푸트코트 중에 항상 가던 그 곳~ㅋㅋ
일단 맥주 한잔 시키고~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 때는 매번 맥주를 마셨던 것 같다.
음... 나중에 가더라도 아마 똑같지 않을까 싶네
연어알, 새우, 오징어와 성게를 얹은 덮밥
메인이 하나인 덮밥은 좀 질리는 경우가 있어서 이게 가장 좋은 것 같더라.
선물 살 것도 미리 가방에 넣어놨고 아침겸 점심도 잘 먹었으니 이제 슬슬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항상 묘한 기분이 들어서 싫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수속도 빨리하고
짐부치는데 한국어를 너무 유창하게 해서 이름표를 보니 일본 사람~
나도 그렇게 되야 될텐데 말이지...
얼추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 타고 서울로
날씨가 흐려서 아쉽게도 후지산을 보진 못 했다.
친구집에 갔을 때 나중에 후지산 같이 가자고 말은 했는데
여기저기 포스팅 글들을 보면 '한번 가는 건 괜찮지만 두번 가는 건 바보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 정상에서 해 뜨는 걸 내려다보면서 사진찍고 싶어서
해가 질 때 쯤에 인천공항에 도착~
돌아가는 버스에서 숙면 좀 취해주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여행하면서 제법 많은 걸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또 시간이 된다면 12월에 가보고 싶네 볼 거리가 많으니
아무튼 당분 간은 일이나 열심히 해야지
운동도 좀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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