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뭔가 독특한 메뉴구성이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음
부타동과 야끼소바...
일본음식들도 보면 종종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겹치치 않는 메뉴들도 있는데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콤비는 봤어도 부타동과 콤비는 의외여서 궁금했음
내린 곳은 학동역
전에도 아부라소바나 라멘을 먹으러 와봤던 곳이라 그런지 아주 살짝 익숙하다.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가차없이 언덕이다...
이제 평지길인가 싶었는데...
또 언덕길이다.
날씨도 슬슬 더워지는 오후시간이라서 너스레 떨면서 오다보니 도착~
도착한 곳은 토라레스토랑
메인 메뉴는 부타동이고 다른 메뉴로 야끼소바가 있어서 두 콤비로 한번 먹어보고 싶었음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공간은 상당히 넓더라.
그리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오래 전에 갔었던 교토의 느낌이 나는 건 뭐지???
아주 제대로 혼밥을 할 수 있는 탁자가 하나 있었음~ㅋㅋ
재밌네~
그리고 주문을 하는데... 일단 부타동은 담아놓고 아무리 찾아봐도 야끼소바가 없는 것임...
그래서 물어봤더니 야끼소바는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쉽다. 미묘하게 결이 다른 두 소울푸드를 같이 맛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아쉬운대로 후추카라아게를 주문
반찬이나 곁들일 소스는 따로 있으니 가져오면 되고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 들이키면서 메뉴를 기다림
주문한 메뉴가 후다닥 나옴~
부타동은 상당히 정갈하고 미소시루는 그냥 평범해 보였는데 뒷맛에 묘하게 가츠오부시 맛이 나는게 독특했음
부타동에는 다른 건 추가하지 않고 파만 추가했는데도 상당히 푸짐해보인다.
문득 궁금했다.
부타동은 어떻게 시작된건지...
쇼와시대 초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에서 시작된 향토요리인데
장어구이 풍으로 시작된 음식인데 아무래도 장어가 일본에서도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니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대중화 되었다고 한다.
의외네 홋카이도 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일단 계란 노른자를 살짝 터트려준다~
고기를 살짝 걷어내보니 양파와 밥이 들어 있고 슴슴하게 소스도 뿌려져 있더라.
밥위에 고기를 올려서 먹어본다~
말 그대로 장어구이 풍의 단짠의 맛이 느껴지는 소스에 잘 구워진 삽겹살 부위의 맛이 맛있다.
당연히 잡내없고 아주 깔끔하게 삼겹살 부위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게 좋음
반쯤 먹었을 때 시치미를 가져와서 뿌려서 먹어봤는데
이거 은근히 괜찮은 조합이네?
그리고 카라아게
음...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모양새는 아니었음
적당히 후추와 소스가 올려져 있었는데
모양새는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워서 사이드 메뉴로는 괜찮더라.
역시나 멀리까지 왔는데 야끼소바와 콤비의 만남은 하지 못한게 살짝 아쉽지만
부타동만큼은 아주 좋았다.
근처 회사원이라면, 집이 가깝다면 점심 한끼로 만족스러운 부타동인 것 같다.
토, 일요일은 정기휴무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 ~ 5시 반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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