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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삼성역 근처 청국장 도명골 청국장 - 직장인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우리내 구수한 소울푸드~ -

by 분홍거미 2025. 5. 26.

 

얼마 전에 제육볶음을 먹으니까 문득 청국장이 생각나더라.

 

집에서 멀지 않은 곳도 있긴 하지만 먼 곳에 있는 느낌은 어떠진지 궁금해서 가봄

 

 

내린 곳은 청담역

 

사실 2호선 삼성역에서 내리는게 조금 더 빠르긴 하지만 

 

겸사겸사 걷고 싶어서 청담역에서 내림

 

 

 

 

 

 

 

 

 

봉은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언덕

 

날이 덜 더워서 망정이지 한 여름이었다면 그냥 삼성역으로 갈뻔 했을 거다.

 

뭐, 암튼 답답한 도심 속에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는 녹음을 보니 기분 좋다.

 

 

 

 

 

 

 

 

 

 

열심히 언덕을 오르니 편하게 내리막길 (아, 맞다... 돌아갈 때는~ㅋ)

 

 

 

 

 

 

 

 

 

삼성역 근처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꽤나 복잡하다.

 

 

 

 

 

 

 

 

 

봉은사역 사거리까지 내려와서 다시 한강변으로 걸어간다~

 

아마 최근 뭔가 먹으러 가는 곳 중에는 가장 오래 걸은게 아닌가 싶네

 

 

 

 

 

 

 

 

 

직장인들로 붐비는 거리를 살작 벗어나 뒷골목으로 들어오니 좀 한산

 

 

 

 

 

 

 

 

 

얼추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일전에 성시경이 소개를 하기도 해서 알게 된 청국장 가게인 도명골 청국장이다~

 

 

 

 

 

 

 

 

 

대부분 동네 유명한 청국장들 가게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다.

 

직장인들 점심시간대를 살짝 비껴서 왔더니 붐비지는 않아서 다행

 

모든 안주가 오후 5시 이후에 50% 할인이라는 걸보면 확실히 직장인 상권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집에 가는 길에 가볍에 저녁 대신할 안 주랑 술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뭐랄까 청국장이나 찌개류들 가게는 다 비슷한 것 같다.

 

앉으면 국룰처럼 반찬이 후다닥 나오는 거~ㅋㅋ

 

 

 

 

 

 

 

 

 

반찬들이 다 맛있긴 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 떡볶이가 아주 예술이었음

 

 

 

 

 

 

 

 

오늘은 들깨에 버무린 콩나물, 우이무침, 무생채 그리고 총각김치 줄기부분이었는데

 

보리밥에 비벼서 먹는 반찬이 주였지만 그냥 먹어도 상당히 맛있더라.

 

 

 

 

 

 

 

 

 

메뉴를 고르고 있는 순간에 밥이랑 비빔밥 만들어 먹을 그릇도 나옴~

 

빨라~

 

 

 

 

 

 

 

 

 

각 테이블에 테블릿이 있어서 주문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넌 기본 청국장에 수육을 추가했는데 단품이 아닌 추가 수육이 1,5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심지어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육회비빔밥 해먹을 육회도 균일한 가격

 

 

 

 

 

 

 

 

 

그렇게 주문을 했더니 역시나 빠르게 주문한 메뉴가 나옴

 

 

 

 

 

 

 

 

 

일단 맥주로 목 좀 축이고

 

 

 

 

 

 

 

 

 

청국장은 개인적으로 황토빛을 도는 청국장을 좋아하는데 정말 딱인 느낌이라서 기대

 

 

 

 

 

 

 

 

 

청국장에 보리밥이 빠지면 안 되지~

 

테블릿 위에 보니까 밥은 1인 1메뉴에 한해서 맘껏 먹을 수 있다.

 

 

 

 

 

 

 

 

 

야... 추가수육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때깔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그냥 단품을 시킨 수준~

 

간간히 고등어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슬쩍 봤는데 고등어도 한마리 반쪽이 그대로 나오더라.

 

 

 

 

 

 

 

 

 

일단 청국장부터~

 

청국장 특유의 꼬릿한 향도 전혀 없고

 

마치 청국장 담백함만 담아낸 것처럼 아주 녹진하게 고소하다.

 

아무래도 최근에 묵직한 라멘류를 많이 먹다보니 알게 모르게 입이 좀 지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뭐랄까 좀 건강해지는 느낌의 묵직함은 꽤 오랜만이라서 좋더라.

 

콩이 알알이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도 좋고 두부도 부드럽고~

 

국자체가 밀도가 높은 스타일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도 좋고

 

담백한 청국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딱인 정도였음

 

 

 

 

 

 

 

 

 

그리고 수육도 예술이다.

 

적당한 두께에 잡내 따윈 전혀 없고 고기와 지방이 그대로 씹히면서 올라오는 맛도 좋고

 

부추랑 무말랭이는 겉치레가 아닌 수육과 잘 어우러지는 곁들임이었음

 

 

 

 

 

 

 

 

 

적당히 맛을 봤으니 비빔그릇에 반찬들 쓸어 담고 보리밥 넣고 위에 청국장 듬뿍 올리고~

 

 

 

 

 

 

 

 

 

고추장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적당히 올려서

 

 

 

 

 

 

 

 

 

비비자~

 

 

 

 

 

 

 

 

 

미리 참기름이 둘러져 있어서 잘 비벼서 먹었는데

 

역시나 청국장과 보리밥의 정점은 이렇게 비벼서 먹는게 아닌가 싶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반찬그릇에 반찬을 집는 시간마저 사치라고 느껴질만큼 아주 효율적인 비빔밥임~ㅋㅋ

 

여기에 수육까지 얹어서 먹으니까 더할나위 없는 소울푸드의 정점이었다.

 

좀 멀긴 했지만 먼 거리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청국장이었다.

 

추가메뉴도 상당히 좋았

 

사실 잘 찾아보면 멀지 않은 곳에 숨은 청국장 맛집들도 은근히 많으니

 

한번 먹어보고 비교도 해볼 겸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월요일 ~ 금요일은 매일 오전 10시 반 ~ 저녁 9시 50분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까지

 

토요일은 저녁 8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없이 영업하니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역삼역 근처에 직영점이 새로 생겼으니 여기가 가까우면 이쪽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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