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아울렛에서 잘 둘러보고 동생 집 근처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있었음~
같이 만날 때는 술을 전제로 하는 음식들을 먹다보니 점심 메뉴 같은 것들을 먹는게 쉽지 않았는데
예전에 찾아놓은 곳이기도 하고 마침 먹어보고 싶은 곳이라서 들어가는 길에 짐심 겸 저녁으로~

그래서 도착한 곳은 카레식당 이토야
이름은 카레라는 명칭을 앞에 두고 시작하는데
시그네이쳐 메뉴는 함박 스테이크인 것 같고 카레를 곁들인 메뉴들도 있고 해서 와보고 싶었던 곳~
물론 동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곳~ㅋㅋ


내부 분위기는 깔끔한 가정의 식탁 같은 느낌도 있고
예전에 봤었던 카모메 식당같은 느낌도 있어서 꽤나 분위기가 좋았다.
테이블도 넉넉하고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고

그러고 보니 이토야에서는 소바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하얀 소바'라고 불리우는 사라시나 소바(更科そば)가 있었는데
메밀 100%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바와는 다르게
메밀의 80%만 도정해서 만든 면이라서 면의 색이 하얗게 나온다고 하더라.
갑자기 맛이 궁금해지긴 했는데 오늘은 메뉴를 정하고 왔기에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하고~

테이블마다 테블릿이 있어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하면 된다.
동생은 히레카츠 카레를 주문했고 나는 함박스테이크와 키마카레를 주문~
맥주도 있었지만... 차를 가지고 와서 패스했고

소스는 돈카츠 소스랑 샐러드 소스가 소소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키마카레가 먼저 나왔다~

넓직한 접시에 카레가 듬뿍 담겨져 있었고 밥 위에 다져진 고기에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있었음
옆에는 수줍게 초생강이 올려져 있고

미소시루는 무난한 맛이었는데 잘게 썰을 파을 올려서 좀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가 있었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아삭거리면서 메뉴들이랑 적당히 잘 어울렸고

키마카레는 최근에 접하게 되었다.
작년 도쿄여행 때 아키하바라에서 히노야 카레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카레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보편적인 카레라고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돈카츠와 곁들이는 드라이한 카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다만 양파의 단맛이 추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
단지 그것 뿐이지만 독특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일단 밥 위에 잘 버무려진 고기와 카레를 동시에 먹어봄~
잘 볶아진 양파에서 카라멜라이징 되어서 나오는 단맛을 시작으로 고기의 담백한 맛이 느껴지면서
뒤에서는 일본식 카레의 묵직한 맛이 느껴지면서 칼칼한 매콤한 맛이 잔잔하게 퍼진다~
이건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임~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같이 먹으면
단맛, 담백함 그리고 매콤함의 위상차를 적당히 채워주는 부드러운 녹진함이 풍미를 더해줘서 좋았고

그리고 동생이 주문한 히레카츠 카레

일본식 카레 위에 히레카츠 3덩이를 컷팅해서 올리고 뒤에 밥을 따로 올려놓은 플레이팅

수줍은 홍조를 보이는 속살은 적당히 묵직한 씹는 맛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식감에
담백하면서도 튀김 옷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해서 돈카츠의 정석의 식감과 맛을 보여주더라.
그리고 카레 맛을 봤는데...
사실 카레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면
결국 기본이 되는 베이스 카레의 맛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맛이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주더라.
일본 카레 특유의 브라운 컬러의 하이라이스 맛과 카레맛이 공존하는 맛이 잘 느껴지면서
제법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박스테이크~

데미그라스 소스, 밥,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반숙계란으로
함박 스테이크 비쥬얼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이팅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두께만큼은 기본을 벗어난 두께였음~

함박 스테이크 두께가 제법 되는 편이었는데
보통 이 정도면 어필을 하는 게 당연할텐데 그런 거 없다~
마치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이지~ㅋ

일단 소스부터 맛을 봤는데
경양식 돈까스가 물씬 생각이 들 정도로 단짠의 조화가 아주 좋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함박스테이크에 좀 더 최적화되어 있는 그런 데미그라스 소스였음

그리고 밥, 함박 그리고 계란의 삼박자의 조화로 먹어봤는데
함박에서 뭔가 묘하게 달큰한 맛이 훅 스쳐지나가면서
고르게 잘 다져진 고기의 맛이 잘 느껴지면서도 육즙이 휘감는 맛도 좋았다.
그리고 여기에 소스와 밥이 곁들여지면서 한 숟가락으로 한끼를 소소하게 해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동생이 있어서 메뉴를 욕심부려서 두개를 주문했었는데 양 또한 꽤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3개 메뉴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줘서
나중에는 하얀소바 먹으러 꼭 다시 와야겠음~!!!
이토야 암사본점 ·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93길 9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0시 50분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종종 인스타를 통해서 임시공휴일을 공지하는 것 같음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한대 정도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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