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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llection

MC Rubinar 300mm F4.5 Macro 반사렌즈 사용기

by 분홍거미 2008. 10. 27.

예전에 호기심에 샀었던 폴라 500mm 렌즈... 초망원에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서 얼마 쓰지 못 하고

결국 입양을 보냈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보게 된 MC Rubinar 300mm F4.5 Macro 반사렌즈...

독특한 도넛 보케에 이끌려 사려고 알아봤지만

단종된지 꽤 오래 된 모델이라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대만옥션에 신품 하나 있는 걸 겨우 구입해서 간단하게 사용기를 올려본다.




모든 반사렌드의 특징은 전변부에 바둑알이 떡~ 하니 박혀있다는 거~^^

렌즈의 기본적인 사양은 위와 같다. 기본적으로 조리개가 없고 300mm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반사렌즈의 특징상 큰 덩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 반사렌즈의 특성상 일반 렌즈들과는 달리 화질이떨어지는게

정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렌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신품으로 구입했었기 때문에 렌즈케이스와 앞, 뒤 캡, 그리고 정체모를 두개의 필터와 메뉴얼이 들어있었는데

오래된 종이의 특유의 냄새 때문에 메뉴얼은 보관할 수 없어서 폐기처분 해버렸다.

뭐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서못 알아보는게 제일 큰 이유였지만~ㅋㅋ



정체모를 두개의 필터~ 아마도 렌즈의 특성상 ND 필터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것 또한 메뉴얼을 알아볼 수가 없으니~ㅜㅡ



렌즈 마운트 부분을 통해서 본 반사거울~

렌즈 전면부에서 들어온 피사체를 마운트부분 주면에서 마운트 안쪽으로 모아서 카메라로 들어가는 굴절식 형태의 렌즈라서

이런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렌즈 마운트는 M24 스크류타입이기 때문에 호환아답터가 있어야 한다. 시중에 많이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구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렌즈자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가장 큰 단점~!



마운트 측면 부분

렌즈자체의 마운트 부분이 크지 않지만 어답터를 끼우면 어쩔 수 없이 커지는 부분...

지금보니 나사가 하나 없다~ 아놔~ 이 뭥미~ㅎㅎ



렌즈 전면부 부분~

앞에서 봐도 역시 독특해 보인다.



이 렌즈를 구매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초점거리가 초망원에 비해서 상당히 짧은 편이라는 거!

최단거리 1.7M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접사 튜브를 끼우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렌즈이기 때문에 초점 조절만 가능하고 고무그립부분으로 초점을 조절한다.



EF 70-200mm f4L IS USM 렌즈와 크기 비교!

후드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컴팩트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무게 역시 부담없는 700g!!



후드는 스틸재질도 되어 있어 튼튼하긴 하지만 후드 내부에는 벨벳과 같은 렌즈 기스 방지 차원의 악세사리가 없다는게

좀 아쉽다.



후드 내부~! 아무 것도 없다~ㅎㅎ



원터치식 탈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드와 렌즈를 동시에 휴대할 때에는

마운트부분으로 후드를 넣어서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 된다.

다음은 최근에 이 렌즈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들 샘플들~

달사진 빼고는 전부 손각대로 찍었다~ㅎㅎ

















웹사이트를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이 렌즈가 얼마나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는지에 의구심이 많았는데

직접 사용하고 나서 만족도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였다.

반사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화질, 컴팩트한(?!) 크기, 반사렌즈만의 독특한 보케...

다만 초망원이기 때문에 필요한 모노포트나 삼각대, 적은 사용빈도, 극도의 얉은 심도로 인해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MF 타입, 결정적으로 구입자체가 쉽지도 않고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점이 단점이 된다는 거...

그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단점들을 무시하고도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는 렌즈 아닌가 싶다.


ps : 그나저나 요즘 실수를 종종 하는 거 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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