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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Skating

by 분홍거미 2007. 1. 14.

근 두어달 날씨도 춥고 혼자가기도 좀 그래서 한강에 가질 않았다. 작년 42km 대회 덜컥 신청해놓고 혼자서 죽어라

달리며 완주했었지만 기록이 엉망이라 이번에 나갈 대회는 연습 좀 하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동장군은 무시 못 하겠더라.

차문을 열자마자 드는 느낌은... '어... 춥다.'

스케이트를 타온지도 이제 언 3년이 넘어간다. 처음 같이 못 놀게 될까봐 무턱대고 덜컹 사버렸던 롤블 라이트닝

어렸을 때 아이스스케이팅 좀 타 본 기억있다고 친구녀석에게 걱정 말라고 자신있게 얘기한지 1분도 안 되어서

바닥에 내 몸을 맡기고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스파르타식 교육(?!)을 가장한 야매강사(?!) 친구녀석은 씨~익 웃고

그냥 가버린다~ㅎㅎ

'기댕겨라 내년에 넌 주거써~~~'를 다짐하며 그 해 겨울에 죽어라 얼굴에 눈물, 콧물 '二'자 만들어가며

연습하고 그 다음해 친구녀석을 제치고 들어오는 녀석에게 씨~익 웃는다...

이제는 서로의 실력향상을 위한 경쟁심보다는 그냥 즐긴다. 물론 나보다 실력좋고 기술좋은 사람들은 많다.

그래도 신경쓰이지 않는다. 단지 내 한계 안에서만 최선을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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