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노테선 신주쿠 역에서 시부야로 갔다.
야마노테선의 장점은 도쿄시내의 왠만한 명소들이 집합에 있어서 이 전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곳이 많다는데 좋다.
평일에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시부야에 도착
볼거리는 많지만 찍을 거리는 그냥 그런 곳이 시부야
카메라는 잠시 집어넣어눴다가 가끔씩 찍어댔다. 뭐 특별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아! 이 자판기... 여전히 그대로 있네...
처음 도쿄왔을 때 이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 먹으면서 내가 일본에 있는 건지 지방에 있는 건지 아리송해하면서 서 있던 기억이~^^
그렇게 잠시 생각하면서 하라주쿠 캣 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갔다.
한 때 NBA에 호황을 이룰 때 뉴욕 센터 유잉 신발이 나온 적이 있었다. 그게 아직도 있는 걸 보니 신기하다.
아직 이른 오후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여기저기 화려한 아이팟 터치 광고물도 보이고... 아... 아이패드 미니 사고 싶은데~
스컬캔디 헤드폰 좀 유명하지 않나? 들어본 적은 없지만~
어? 여기 나이키 ID 샵이었는데 바뀌었다. 좀 둘러보고 싶었는데...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언제 ID 서비스 좀 해주려나~
아마 국내에는 거의 없지 않나 싶다. 포슬 샵~
예전에는 한정판 시계들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한정판 서비스 자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뭐랄까 캣스트리트는 홍대같은 느낌이다. 볼거리도 많고 아기자기한 것도 많고
크리스마스 때라 그런지 꽤 붐비던 키디랜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콘돔 매니아~
아! 나이키 매장이 이 쪽으로 이사를 했나보나.
2~3층을 보니 확실히 ID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부럽네.
가끔은 커스텀으로 신는 신발도 나쁘지 않은데... 구매대행으로 하면 가격이 산으로 가버리니 별로 생각도 없고
그렇게 다케시다도리 입구에 도착~
자주 봤던 국내 다이소 간판과는 좀 달라서... 게다가 핑크색 간판~ 왠지 남자가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여전히 유명한 크레페를 팔고 있던 곳~
한쪽에 디피되어 있는 것만 이 정도다. 옛날에는 딱 이 정도였는데~
종류가 더 다양해져서 놀랐고 이걸 다 기억하고 있을 점원도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 에반게리온 오피셜 스토어가 생겨서 이곳도 가봤다.
TV판에서 카지가 채소밭에 물을 주면서 신지와 대화를 나누던 던 장소를 재현해놨다. 별걸 다 해놔~
곧 크리스마스였던 만큼 유리에는 사도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이게 샤키엘이었나? 은근히 인기가 많은 캐릭터~
1층 매장에는 단순한 굿즈가 아닌 콜레보레이션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격봐라~
사도 역시 상품화를 피할 수 없다~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스토어 내의 관련상품들을 미리 찾아볼 수 있다.
뭔가 네르프 느낌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굿즈들이 엄청 많았다.
이건 아키하바라에서도 본 것~ 탈 수도 없는 고무 덩어리 주제에 가격봐라~
한국에선 흔하디 흔한 캐릭터 양말~
마크6가 발매된지 얼마 되질 않아서 그런지 마크6를 주력으로 전시해놨다.
타카라였나 어디였나 좀 더 고급형 캐릭터 시리즈들~ 가격도 뭐~ㅡ,.ㅡa
파일럿들 피규어도...
이쪽은 리볼텍 시리즈들로 디피~
에반게리온에 처음 등장하는 사도~
레진킷으로 알고 있는데 눈에 발광기믹이 있고 없고 가격차이가 좀 그렇네~
아무튼 에반게리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눈도 즐겁고 관련 상품 사기도 좋은 곳이지만 쓸데없이 가격들이 비싸다.
달랑 암벽등반할 때 사용하는 리버 비슷하게 생긴 것 하나사고 다시 내려왔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올 때 보고 살짝 놀람~ㅋㅋ
친구에게 퇴근한다고 전화가 와서 더 돌아다녀보고 싶지만 언제나 다시 올 수 있는 곳이니 뒤로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처음이다. 일본에서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서 숙소가 아닌 생활하고 있는 집에 방문한다는 것이...
살짝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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