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이라곤 그저 무한도전 사진집 밖에 사본 적이 없었다.
뭐랄까 의도한 사진이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일상의 사진이 매력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사진집이 좋다.
최근 일 때문에 사진찍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감이 많이 떨어진 것도 같고 주말에 조카 돌잔치 사진도 찍어야 해서
감도 좀 살려볼 겸 전부터 눈독들이던 사진집 두개를 구매했다.
먼저 요츠바 찾기~
사실 요츠바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것이 없다. 그저 캐릭터가 사진 소품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알고 있을 뿐...
하지만 뭐랄까... 일상 생활에서의 그저 평범한 사진이 보고 싶었었고
일본의 일상이란건 어떤 것인지 좀 더 알고 싶었었다. 일어 역시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공부할 핑계도 필요했고~ㅋㅋ
일러스트레이테와 사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된 책으로 2012년판까지 6년분의 넘기는 달력에서 사용된 비쥬얼에 전체적으로 수정해서 1권에 담았으며
봄여름, 가을겨울의 변해가는 계절과 여러 풍경을 넘나드는 요츠바를 찾아보는 책이라고 한다.
뭐 설명이 좀 복잡하긴한데 그냥 가볍게 요츠바 사진집이라고 하면 대충 될 것 같다. 전체 96페이지이고~
대충 보기는 했는데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집이다.
뭐랄까 일본에서 살고 있다면 나 역시 시간있을 때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 일본 가고 싶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뭐 구지 살 필요있나?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다시 상기되어서 그런지 사진 한장 구석구석 보면 옛추억도 생각나서 그런지 좋더라.
그리고 구매하는 김에 단보 사진집도 구매했다.
리볼텍 단보 시리즈를 사용해서 찍은 사진집인데... 단보, 이게 사진찍을 때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많이 찍게 해주는 녀석이다.
그래서 어떤 느낌들의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했었고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일본서적들을 구매해본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책갈피가 하나씩 들어있는 것 같더라.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사진들은 감성이 듬뿍듬뿍~
단순한 캐릭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단보에 매력 아닌가 싶다.
저작권 문제로 사진을 전부 올릴 순 없고 그 중에 한 장만~
대충 봤지만 확실히 지금까지 굳어져 버린 사진에 관한 습관이 다시금 부드럽게 바뀐 느낌이다.
역시나 사진의 재미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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