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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llection

본트 베이퍼 세미커스텀 레이싱 부츠 (bont vapor racing boots)

by 분홍거미 2016. 4. 13.

이제 날씨도 슬슬 따뜻해지고 그간 거의 쉬지 못했었는데 시간적 여유도 생겨서 인라인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부츠는 발목이 높고 뒷꿈치 부분에 항상 물집이 잡혀서 힘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츠를 알아보다가

 

결국 본트로 정하고 상위급 부츠인 베이퍼를 구매했다.

 

베이퍼는 세미커스텀으로만 주문이 가능한데 국내에는 주문할만한 곳이 없어서 직접 주문해서 한달만에 받았다.

 

 

 

 

외피는 전부 선택 가능하고 발목 높이, 부츠 바닥 평발 유무, 카본도 열성형이 가능한 것을 선택할 것인지, 앞부분의 토 역시 선택 가능

 

추가로 풀커스텀도 가능한데 국내에는 역시 이것도 불가능...

 

이제는 인라인의 인기도 시들해져서 그런지 휠마져도 마음에 드는 걸 구하기가 힘들다.

 

아무튼 컬러는 사진처럼 선택했는데 지금 보니 VF-25 알토기 같은 느낌이다.

 

 

 

 

 

 

 

 

 

 

기존의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레이스 커버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여러가지 모양으로 바뀌어서 베이포를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 디자인은 아니고 12년 이후로 줄곧 이 디자인인 것 같더라.

 

 

 

 

 

 

 

 

 

좀 달라진 부분은 복숭아뼈 부분 카본 커브가 스탠다드 타입임에도 상당히 낮아진 느낌이다.

 

사실 커브가 높으면 좀 더 안정적인 면은 있지만 이래저래 불편한 것이 있어서 운동화로 미들 정도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내가 원하는 정도의 높이여서 안심~

 

 

 

 

 

 

 

 

 

기존의 본트 부츠들은 뒷부분이 좀 둥글둥글한 느낌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더 입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족형은 동양인의 족형은 아닌 것 같지만 막상 신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한 건 없다.

 

자전거 슈즈는 아시안 핏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인라인쪽은 없다는게 좀 그렇네...

 

 

 

 

 

 

 

 

 

앞부분에 토가 있어서 넘어지거나 걸렸을 때 부츠에 생길 상처를 예방해주는 것은 좋은데...

 

뭔가 좀 날렵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다.

 

 

 

 

 

 

 

 

 

레이스 커버는 좀 더 입체적으로 잡아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버클은 좀 더 슬림해졌도 무게도 가벼워지긴 했는데

 

내 경우는 열성형 가능한 것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부츠 전체 무게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뒷꿈치 커브 부분도 좀 낮아져서 푸쉬를 할 때에도 걸리적 거림없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스케이팅할 때마다 물집이 잡혀서 고생했었는데 이젠 그럴 일은 없을 듯

 

 

 

 

 

 

 

 

 

스트로브를 사용해서 살짝 광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광타입이다.

 

왠지 카본은 무광처리한게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베이퍼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도 이것

 

 

 

 

 

 

 

 

 

마운트 부분은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센터를 맞추다보면 볼트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슬라이드 방식이라서 부담은 없긴 한데...

 

여러 개의 마운트 홀이 있는 부츠와는 달리 달랑 하나씩이라서 앞뒤 조절은 할 수가 없다.

 

 

 

 

 

 

 

 

 

레이싱부츠가 통풍이 잘 되는 건 바라지 않지만 혀부분에 이렇게라도 해주니 냄새 걱정은 좀 덜었다.

 

 

 

 

 

 

 

 

 

다 괜찮은데 사이즈는 좀 실패...

 

여러번 실측해보고 본트 사이즈도 좀 맞춰보고 해서 사이즈 차트에 있는 걸 믿고 주문했는데...

 

본트사이즈로 6.5는 259mm 내 발은 250mm

 

6 사이즈는 254mm라서 이게 적당한데 사이즈에 수치를 입력하면 1mm 차이로 사이즈가 오버되어 버려서 결국 1cm에 가까운 오버사이징이 되어벼렸다...

 

다시 주문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판매하고 다시 주문할지 지금 포스팅하면서도 계속 고민 중... 

 

 

 

 

 

 

 

 

 

정면에서 봤을 때 달라진 점은 발 수평 각도가 바깥쪽으로 살찍 기울어졌다는 것!

 

일자다리가 아닌 이상에야 이렇게 부츠에 각이 없으면 푸쉬할 대 눕는 경우가 많은데 이 덕분에 발목이 꺽이는 것도 좀 줄어들 것 같다.

 

 

 

 

 

 

 

 

 

 

 

 

 

 

 

 

 

 

 

 

 

 

 

 

 

 

고심 끝에 주문해서 한달만에 받은 부츠인데 사이즈 때문에 좀 아쉽다.

 

다시 판매를 하려고 해도 요즘 인라인의 인지도를 보면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모르겠네...

 

아무튼 친구의 꼬심에 시작했던 인라인 그리고 친구의 본트 레이싱 부츠를 보면서 나도 꼭 저걸 사겠다고 생각했던 그 때...

 

생각해보니 그 때보다 멀리도 지금까지 왔다.

 

좀 더 생각해보고 그냥 탈 것인지 바꿀 것인지 고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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