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덩크 로우 더스티 올리브를 재발매했었다.
다들 덩크에 피로감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지만 뭔가 묘하게 끌리는 컬러조합 때문에 SNKRS에 홀리듯이 응모를 했고
운좋게 당첨되어서 실물을 볼 수 있게 되었음~
박스는 나이키의 일반적은 레드컬러 박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 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나이키 제품들은 항상 반업을 해서 신는데
발볼은 적당히 여유가 있고 발길이는 실측대비 여유가 있다.
발볼이 100mm 미만이라면 정사이즈를 신어도 무방하지만
이상하게 조던1 로우와 동일 사이즈임에도 좀 작은 느낌이 드는 건 나만 그런건가?
아무튼 발볼이 좁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를 신어도 될 것 같고
덩크 SB는 이제 확실히 감 잡았는데 반업을 하면 거의 정사이즈를 신는 듯한 피팅감이고
1업을 하면 비로소 일반 덩크로우 반업한 사이즈와 비슷한 피팅감이다.
커보이는 느낌이 싫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리 크게 체감되는 정도가 아니라서
덩크 SB 시리즈 (로우컷의 경우에만)는 1업까지 고려해도 될 것 같음
아무튼 열어봐야지?
색조합이 어색한 것 같으면서도 묘한 매력을 뿜어내는 느낌~
뭐 그래도 일반 덩크라인이다보니 나코탭 외에 추가레이스나 그런 건 없음~
2021년 첫 등장 이후 아마 3번째 발매로 알고 있는데
더스티 올리브가 제법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아마도
나이키 컨셉 재팬 라인업 중에 하나인 덩크 어글리 덕클링 팩 때문이 아닌가 싶음
덩크 SB라인이 나오기 이전 덩크 프로 B 라인이 있었는데 이를 베이스로 나이키 컨셉 재팬에서
플럼, 베니어 그리고 세라믹 3가지 컬러를 발매했었는데
이 제품들과 연장선에 있는 라인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래주는 모델로 나오지 않았나 싶음
위 3가지 컬러조합들도 좀 튀는 색상이긴 하지만 꽤 괜찮은 조합인데
개인적으론 더스티 올리브 컬러조합이 좀더 오리를 연상케 하는 친숙한 컬러조합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응모를 했던 것 같고
위에서 보는 느낌은... 좀 과장된 것일 수도 있지만
왠지 스캇 조던1 로우 리버스 모카를 떠올리게도 하는 것 같다.
나이키 컨셉 재팬 어글리 덩클링 팩의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만
어퍼의 스웨이드 재질 융은 좀 짧은 느낌이다.
뭐 ,덩크로우니 좌우 대칭형이고
재밌는 건 전부 스웨이드 재질을 사용한 줄 알았는데
발목라인 브라운 컬러는 또 나일론 재질을 사용한 것도 좀 특이하네
이번 더스티 올리브 매력은
위에서 봤을 때 은은한 더스티 올리브 컬러와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 예쁜 것도 있지만
내려가면서 화이트 미드솔과 진득한 옐로우 컬러 아웃솔 조합이 은근히 반전 매력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분명 일반 덩크라인이지만 뭔가 차별성을 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아마도 오리의 다리를 연상케하는 컬러조합이 아닌가 싶네
올리브 컬러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 촌스러워 보이기 쉬운데
스웨이드 재질에 원색에 가까운 올리브 컬러가 아닌 파스텔톤의 컬러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도 더스티 올리브 장점아닌가 싶다.
보통 스우시 컬러는 눈에 확 들어오게 원색의 컬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특히, 일반 덩크라인에서)
올리브 컬러와 브라운 컬러와 동시에 어우러지는 묘한 옅은 톤의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다.
전체적인 톤이 강렬한 뭔가를 보여주는 느낌보다는 은은하게 매력을 표출하는 느낌이라서
더 눈이 가는게 아닐까?
시원시원하게 뻣어나가는 스우시도 예쁘고
확실히 색조합이 쉽게 볼 수 있는 조합은 아니라서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꽤 깔끔하고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은 느낌
옆라인이야 태생이 태생인지라 제법 샤프한 맛이 잘 나는 느낌이고
계속 얘기하지만 컬러조합이 어느 계절에 신어도 잘 어울리는 조합인 느낌이 강함
물론 스웨이드 재질이라서 날씨에 영향을 무시는 못하겠지만~
레이스 컬러마저도 은은한 컬러였다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었을텐데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컬러를 레이스로 사용하고 그 주변을 은은한 컬러로 커버를 해서 그런지
어글리 덕클링이라기 보다는 우아한 덕클링이 아닌가 싶다~
혀부분은 컬러는 좀 더 진한 브라운 컬러를 사용했고 재질은 나일론 재질을 사용
혀 주변부는 더스티 올리브 컬러로 마감을 했고
상단에 나이키 로고는 진한 그레이 컬러에 개나리 꽃과 비슷한 컬러를 사용했는데
이 또한 컬러별로 보면 운동화에 사용하기에는 좀 어색한 컬러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조합해놓으니 또 은근히 잘 어울림
뭐지???
안쪽은 전부 더스티 올리브 컬러이고
이렇게 보니 조던1 로우 이어 오브 드래곤이 생각나는 컬러다.
왠지 익숙하다 했어~ㅋㅋ
깔창도 더스티 올리브 컬러에 옐로우 컬러로 나이키 로고를 프린팅 해놓음
기존 일반 덩크와 깔창 상단의 재질이 분명 차이는 없을텐데
어퍼재질이 스웨이드라서 그런가 뭔가 융이 더 있어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 같다.
아웃솔 패턴이야 동일한데
컬러가 아주 마음에 드는 선샤인 옐로우에 가까운 톤이다.
생각해보면 줌 코비시리즈들이 옐로우 컬러로 참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트랜드가 바뀌었는지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코비 시리즈들 구경하기가 힘들다...
올해 나이키 컨셉 재팬 어글리 덕클링 팩을 재발매한다는 소문이 있기는 한데
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만
간접적으로나마 더스티 올리브를 보면 어느 정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일반 덩크나 덩크 SB라인이 아닌 덩크 프로B 라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니
3가지 컬러 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 정도는 직접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참고로 덩크 프로B 라인이 일반 덩크 시리즈와 다른 점은
혀에 패딩을 추가하고 레이스는 탄성 레이스를 사용해서 성능과 착용감 면에서 높아진거 정도
마치 덩크 SB 라인으로 넘어가기 위한 전단계 느낌의 제품 아니었나 싶다.
덩크 시리즈들이 현재는 인기가 시들시들한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스토리텔링이 있고 거의 어퍼 대부분이 스웨이드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좀 아닌가? 싶다가도 자꾸 생각나게 하는 이 컬러조합 정도 느낌의 덩크로우 시리즈라면
콜렉터나 실사용자들에게도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덩크로우 시리즈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걸 보면서 종종 생각을 해봤는데
불편한 시기가 끝나면서 스니커시장의 열풍이 다소 수그러든 이유가 가장 크고
이 정도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 아니, 남발을 한다고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은 잦은 발매로 인해
피로도가 쌓이면서 터질게 터진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아마도 퀄리티가 아닌가 싶음
리테일가격에 구매를 하는 운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반면에 갖고 싶은 운동화를 적절한 금액을 더 지불하고 살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기대를 하면서 받았을 때 퀄리티로 인해 쌓인 불신이 현재의 상황을 만든게 아닌가 싶다.
이로 인해 덩크 시리즈들에서 점점 더 등을 돌리게 되는 것 같고
차후에 계속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제조사 입장에서 생산단가를 줄이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 QC 쪽을 단순한 단가차원의 정도로 치부를 하다보면
가랑비에 옷젖는 듯이 쌓이고 쌓여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하지 않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게 구매자의 입장이니까
뭐, 어쨌든 몸값이 높았던 제품들을 하나둘씩 재발매하는 건 참 좋은 일이긴 하다만~ㅋ
아무래도 어퍼가 대부분 스웨이드 재질이다보니 UV라이트 빛반응 하는 부분은
미드솔 스티치 라인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다.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컬러조합에
제품 퀄리티도 문제 없어서 여러모로 만족~
그나저나 요즘 나이키 온라인 결제나 앱 결제에서 여러 사람들 피곤하게 하고 있는
98D2586B 코드에 딱 걸림~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벌써 두번째...
이건 한번 걸리면 답없다. 되다가 안 되다가 수차례 반복되고 본사에서도 딱히 명확한 해결책이 없음
당분간 일반구매는 힘들 것 같고 간간히 SNKRS 드로우나 해야겠다~
최근 플래시세일 때 살게 몇개 있었는데 그냥 포기~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