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기도 드문데 폼러너랑 슬라이드를 동시에 구입할 수 있었음~ㅋㅋ
예전 같았으면 슬라이드만 하나 건져도 다행이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른 아침부터 무한풍차 도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사람들 꽤 많았을거다.
확실히 이지 시리즈들은 신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참 괜찮은 시기가 된 것 같은데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음... 현재는 브랜드와는 좀 껄끄러운 관계이니...
다양한 차후 모델을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쉽기는 하다.
아무튼~
희안하게 박스는 슬라이드가 더 크다.
기존에 다른 모델들도 박스를 보면 이렇게 작아도 되나 싶은 것도 있고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음
구입한 사이즈는 폼러너와 동일하게 265mm(US 8)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265mm 사이즈가 거의 정사이즈에 가깝게 맞는다.
발등도 불편한 부분이 없고
개인적으로 슬라이드는 자신의 발 사이즈에 최소 15mm를 더해서
그 사이즈에 준하는 좀 더 큰 사이즈로 구매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내 경우에는 딱 맞게 265이지만 합이 270이면 275사이즈로 이렇게~
박스를 열면 이렇게 속지에 둘둘 말려 있음
슬라이드도 뭐 특별한 건 들어 있지 않다.
다만 초기에 발등 부분에 탭을 붙여서 나온 탓에 탭 실이 눌린 자국들이 꽤 많아서
요즘에는 탭은 따로 넣어서 나온다.
슬라이드 바닥에는 이렇게 사이즈 스티커가 양쪽에 붙어 있고
이름은 다크 오닉스라고 하는데...
음... 컬러감은 오히려 좀 더 밝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검색을 해봐도 원석 오닉스랑 다크 오닉스 컬러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뭐 다 이유가 있겠지~
이번에 같이 구입한 폼러너 오닉스와 컬러 비교
기본적으로 색상은 슬라이드가 그레이 계열, 폼러너는 블랙 계열의 느낌인데
색상별 컨트라스트는 많이 차이나는 느낌이 아닌 걸 봐서는 색감에서 오는 밝고 어두운 느낌 차이 정도 아닐까 싶다.
근데 네이밍을 생각하면 슬라이드가 더 어두워 보여야 하지 않나?
모르겠네...
이지 슬라이드는 폼러너에 비하면
상당히 무난하고 전형적인 슬리퍼 디자인이긴한데 아웃라인을 참 예쁘게 잘 만드긴 한 것 같다.
슬라이드는 중간에 재질이 한번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반광 정도에 살짝 주름이 있는 패턴임
측면은 발등라인 때문에 살짝 다른 느낌이 들긴 하지만 거의 대칭형이고
슬라이드도 폼러너 못지 않게 두툼한 느낌을 많이 준다.
특히 앞쪽은 발가락라인 위까지 제법 올라오면서 두툼한 타입이라서
보호측면에서도 꽤 좋은 디자인
위 아래 파츠에 재료를 넣고 통짜로 성형해서 만드는 제품이라서 라인이 생기는 것 같은데
뭔가 아웃솔과 미드솔의 경계선 같은 느낌도 주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전체가 심플한 디자인이다보니 이렇게 캐릭터 라인처럼 줄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음
앞쪽과 더불어 뒷쪽에도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라인이 두툼하게 되어 있어서 좋고
이 라인이 발등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이 라인도 은근히 선이 예쁜 것 같다.
슬리퍼 디자인에서 쿠셔닝을 기대하는건 좀 쉽지 않지만
제법 두툼한 편이고 재질 특성상 적당한 쿠셔닝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힐컵 주위의 캐릭터 라인은 기능적으로 넣은 건지 아님 단순 디자인인지는 모르겠는데
왠지 쿠셔닝 구조가 아닐까 싶네
뒷축도 두툼한 편이고
발등덮개 라인이 사람에 따라 다소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워낙에 연성 재질이라서 크게 불편할 것 같진 않다.
그리고 대부분 정사이즈로 신는 사람들은 없을테니까~
개인적으로 이지 시리즈들이 뭔가 좀 어글리한 느낌이 있거나 샤프한 느낌이 강한데
슬라이드 경우에는 그냥 마치 아웃도어용처럼 투박한 느낌이 강한 것 같음
그냥 아주 심플하게 투박한 느낌~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발등라인이 좀 독특하긴한데 연성재질이라서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다.
게다가 슬리퍼 특성상 가장 취약한 부분인 밑창과 발등 덮개 이중구조의 내구성 부분을
이렇게 통짜로 성형해서 두껍게 만들어서 한방에 해결한 건 참 잘 한 것 같음
다만 바닥이 미끄러울 때 신고 다니다가 발목까지 올라가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만 않는다면~ㅋ
아웃솔패턴은 다른 모델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패턴인데
아웃솔 패턴 때문데 더 투박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상단에는 사출구 컷팅한 부분이 보이고
하단에는 사이즈 표기가 음각으로 되어 있거
덮개 안쪽에도 사이즈 표기가 되어 있다.
컨펌앱에서 당첨이 안 되었어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 이지 슬라이드 아닌가 싶다.
다만 본인이 원하는 컬러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좀 있겠지만
아무래도 블랙계열 컬러들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다.
다만 슬리퍼 타입의 신을 것에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이제 이지 시리즈들을 쉽사리 볼 수 없는 상황이 머지 않아 생긴다면
그 전에 하나 정도 신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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