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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우탱 클랜 덩크 하이 (NIKE Wu-Tang Clan Dunk High Black and Pollen) - 어쨌든 전설 중에 하나를 만났다~ -

by 분홍거미 2024. 11. 14.

이렇게 화자가 되었던 스니커가 다시 발매할 줄은 아마 대부분 몰랐을거다.

 

우탱 클랜(Wu-Tang Clan),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당연히 아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난 딱히 힙합 장르를 좋아하던 편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90년대 이스트 코스트 힙합 신을 대표하는 그룹이었다고 하는데

 

홍콩 무술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룹명을 지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게 왜 그리 화자가 되는지는 1999년에 발매 된 덩크하이 한정판 때문인데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첫 우탱 클랜앨범에서 영감을 얻어 36족만 발매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앨범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운동복, 꿀벌과 벌꿀의 조합으로 나온 덩크하이였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F&F 수준의 수량이라서(아마 더 적을지도?)

 

꽤 높은 리셀가격을 자랑하던 제품이었는데

 

다시 발매하는 건 좋은 일이다만... 음... 나이키도 아직까지는 침체기이고

 

최근에 CEO가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은퇴하기 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나이키 및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역임한 엘리엇 힐이 새로운 CEO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하더라.

 

밑바닥부터 잔뼈까지 단단하게 다져온 사람이 임원으로 브랜드를 이끌어 나간다면

 

그나마 가라앉아 있던 분위기를 좀 쇄신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키워온 사람들보다는 영입을 하는 분위기던데...

 

글쎄다 정말 브랜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끌어갈지

 

아님 자신을 위해서 당장 눈앞에 효과만을 쫓아가는지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니까.

 

암튼 기존의 잔재를 비워가는 시기부터는 좀 기대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공홈 드로우는 탈락, 튠에서 선착은 뭐 당연히 안 되는 줄 알았고

 

마지막 남았던 카시나에서 선착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운좋게 구입할 수 있었다~ㅋ

 

 

 

사실 전설 중에 하나의 제품이 재발매를 했다고 해서 살짝 기대하긴 했는데...

 

덩크 시리즈 박스치고는 꽤 화려한(?!) 박스이긴 하다만...

 

음... 살짝 아쉽긴하다.

 

올블랙 박스에 유광으로 나이키 스우시 프린팅이 되어 있는 박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나이키 제품은 거의 동일하게 반업을 한다.

 

정말 특별한 경우 외에는 안 맞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블레이져처럼 아주 극명하게 발볼 좁은 제품말이지)

 

덩크시리즈들은 대부분 많이들 신어봐서 알겠지만

 

반업한 경우에는 발길이 여유감은 편하다 느껴질 정도이고 발볼은 레이스를 꽉 묶어도 불편한 느낌이 없는 정도다.

 

발등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발볼이 좁은 사람들은 그냥 정사이즈를 구입해도 좋긴한데

 

이상하게 조던1 로우보다는 동일 사이즈 대비 작아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신발이 작은 느낌이 싫다면 그냥 반업으로 해도 무난할 것 같다.

 

 

 

 

 

 

 

 

 

그래... 박스는 좀 아쉽지만 속지는 괜찮;;; 그냥 일반속지다.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보다~ㅋ

 

 

 

 

 

 

 

 

 

속지를 걷어내면 이렇게 진득한 옐로우 컬러의 덩크하이가 들어있음

 

 

 

 

 

 

 

 

 

기존 36족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두기 위함인가?

 

나코택 외에는 딱히 뭐가 들어 있는게 없다. SB 덩크는 스티커라도 넣어주던데...

 

우탱 클랜 스티커라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

 

 

 

 

 

 

 

 

 

 

 

 

 

 

 

 

 

 

 

 

 

 

 

 

 

 

 

 

 

 

 

 

 

 

 

 

 

 

 

기존 일반덩크와 디자인면에서 다른 건 없다.

 

게다가 이번 덩크하이 제품이 기존 덩크하이 바시티 메이즈&블랙컬러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도 있고

 

요즘 스니커 시장의 분위기도 예전처럼 활발한 느낌정도까지는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덩크시리즈 임에도 생각보다 많인 물량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조용하면서도 관심을 받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옐로우와 블랙컬러 조합의 스니커가 사람들이 그리 선호하는 컬러는 아니지만

 

실제로 보면 밋밋한 옐로우 컬러가 아니라 해 뜰 때 혹은 해 질 때 살짝 레드톤이 섞인 듯한 컬러감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기존 일반덩크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재질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일단 다들 한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덩크시리즈들의 퀄리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고

 

가죽재질이 조던시리즈들 못지 않게 꽤 좋은 가죽을 사용한 느낌이 드는데

 

살짝 주름있는 가죽이 그 느낌을 한몫하는 것 같음

 

뭔가 묘하게 SP 혹은 프리미엄과는 또 다른 재질의 느낌이라고 할까?

 

 

 

 

 

 

 

 

단순히 소장용으로써 였다면 미드솔의 화이트 컬러의 유무로 호불호가 더 갈렸을지도 모르겠다.

 

메이즈 바시티 컬러보다는 살짝 묵직해보이는 컬러라서 미드솔의 화이트 컬러가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느낌

 

 

 

 

 

 

 

 

 

 

 

 

 

 

 

 

 

 

 

뭐, 덩크시리즈이니 측면 대칭형은 당연하고

 

 

 

 

 

 

 

 

 

블랙컬러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높아보이지 않는데

 

막상 신어보면 하이탑은 하이탑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번 덩크하이는 퀄리티만큼은 확실히 좋은 느낌

 

거기에 가죽소재도 남달라서 그런지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덩크 시리즈들, 특히 범고래인 덩크로우 블랙&화이트가

 

아마도 원흉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시작점이었는데 앞으로는 퀄리티에 있어서만은

 

어디서 생산하던 간에 확고한 기준점이 좀 생겼으면 좋겠음

 

 

 

 

 

 

 

 

 

덩크로우 시리즈와는 디테일이 좀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발목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디테일이 아닐까 싶은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스우시 부분에 가죽이 들뜨는 걸 방지해주기 위한 추가적인 스티치

 

 

 

 

 

 

 

 

 

그리고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우탱 클랜 아이콘

 

 

 

 

 

 

 

 

 

양쪽 다 바깥쪽에 자수로 새겨져 있고

 

바지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지만 위치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에 잘 새긴 것 같네

 

 

 

 

 

 

 

 

 

그 외에는 특별한 부분은 없다.

 

사실 이 컬러조합이 좀 극명하게 갈리는 조합이긴 하다만 그래서 인지

 

되려 더 깔끔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뒷축도 한쪽 컬러에 치우치지 않게 밸런스를 참 잘 잡아 놓은 것 같음

 

 

 

 

 

 

 

 

 

아무래도 하이탑이다보니 로우와는 다르게 신발을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게 탭이 있는 것도

 

덩크하이의 특징 중에 하나~

 

 

 

 

 

 

 

 

 

 

 

 

 

 

 

 

 

 

 

 

 

 

 

 

 

 

 

 

 

 

 

 

 

 

 

 

 

 

 

물론 덩크시리즈가 예쁘긴하다만 개인적으로 조던1 로우보다는 샤프한 맛이 좀 덜하다는 생각인데

 

하이탑은 의외로 라인이 참 예쁜 것 같다.

 

특히 발등 윗부분부터 토박스 앞까지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내려오다가

 

자연스럽게 곡선처럼 휘어지면서 낮게 깔리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발매 당시를 생각하면 요즘처럼 SB 덩크 레이스나 왁스먹인 레이스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OG스러운 레이스 재질이다.

 

 

 

 

 

 

 

 

 

혀도 기존과 차이점은 없고 동일하게 나일론 재질의 혀

 

 

 

 

 

 

 

 

 

상단에는 우탱클랜 이미지만 자수로 새겨져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눈에 잘 들어오긴한다.

 

 

 

 

 

 

 

 

 

뒷쪽은 기존 덩크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

 

근데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덩크로우보다는 혀에 쿠션감이 좀 있는 편이다.

 

발목부분의 피팅감을 위한 보강이 아닐까 싶은데

 

SB 덩크로우 시리즈가 이 정도 두께감의 쿠션이라면 참 좋을 것 같음~ㅋ

 

 

 

 

 

 

 

 

 

뒷쪽 복숭아뼈 부분에도 쿠션을 잘 덧대어 놔서 신었을 때 발을 감싸주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샤틴재질처럼 유광의 재질을 사용해서 굉장히 진득한 벌꿀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고

 

간간히 각도에 따라서 선라이즈 옐로우 혹은 선셋 옐로우 컬러의 느낌이 보여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동시에 같이 주는게 우탱 클랜의 컨셉을 잘 맞춘 재질을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깔창에는 좀 색다른 그래픽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블랙 컬러에 옐로우 컬러 나이키 로고가 전부다.

 

 

 

 

 

 

 

 

 

아웃솔 컬러는 어퍼 재질보다는 살짝 톤이 밝은 느낌이고

 

기존 덩크시리즈들과 동일한 패턴

 

 

 

 

 

 

 

 

 

 

 

 

 

 

 

 

 

 

 

 

 

 

 

 

 

 

 

 

 

 

 

 

 

 

 

 

 

 

 

 

 

 

 

 

 

 

 

 

 

 

 

 

 

 

 

 

 

 

 

 

 

 

 

 

 

 

 

 

 

덩크의 인기가 이제 예전같지 않은 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한 때 일반 유저들에게 '이런게 있으니까 니들은 알고만 있어라'라는 F&F 경계선에 있던 제품들을

 

실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 아닐까?

 

컬렉터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쉽겠지만 운동화라는 특성상

 

한번 세상에 나온 후로 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다만 진취적은 방향이 아닌 고인물로 되어간다면 앞으로 살아남는 건 더 쉽지 않겠지

 

비단 나이키 뿐만 아니라 장기간 불편한 시기를 거치면서 정체적인 태도를 많이 보였는데

 

이런 태도들은 점점 더 옅어지면서 앞으로 브랜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집어오는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 구매해서 좀 당황스럽긴 하면서도 좋다~

 

카시나 땡큐~

 

 

 

 

 

 

 

 

 

 

 

 

 

 

 

 

 

 

 

 

 

 

 

 

 

 

 

 

 

 

 

 

 

 

 

 

 

 

 

UV라이트에 빛반응하는 부분은 미드솔 스티치 외에는 없다.

 

 

 

 

 

 

 

 

 

 

 

 

 

 

 

 

 

 

 

예전 같았으면 이 녀석 몸값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리셀가격도 리테일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번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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