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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에반게리온: 파 (破) 프리미엄 시사회~

by 분홍거미 2009. 11. 26.

오래 전에 꽤나 즐겨봤던 에반게리온 극장판 그 두번째 얘기를 시사회한다는 얘기가 있길래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예매완료~ㅎㅎ

진우가 미리 두군데 예매표를 확보해놔서 덕분에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서'편의 경우는 기존 시나리오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이번 '파'편의 경우는 그간 궁금점에 대해 어느 정도 해소를 해주기도 하고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해내기도 하는 스토리였다.

암튼 비주얼이나 스토리면에서 그간 징하게 우려먹는다고 '사골게리온'이라고 불리긴 했었지만

나름 신선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퇴근하고 나서 곧바로 건대 롯데시네마로 고고씽~!



전날 코엑스에서 메인 시사회를 해서 그런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덜렁 포스터 하나~ㅋ



'마리'라는 새로운 파일럿의 등장... 어떤 스타일인지는 보면 알 수 있다~ㅋㅋ



거의 두시간동안 숨막힐 정도의 장면과 기존 스토리와의 의외의 전개를 번갈아가면서 정말 재밌게 봤다.

그리고 엔딩크레딧 후 자리를 뜨지 않는 걸 추천~^^



프리미엄 시사회라서 그런지 기념품을 주더라.

검은 봉투는 일본 시사회 때와 같은 것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프리미엄 시사회 티켓을 동봉할 수 있는 봉투까지 있었다. 하여튼 이런것까지 챙기는 거 보면 참 대단하다는 느낌...



내용물은 아스카와 마리가 있는 책갈피와 간단한 설정집

그리고 그림엽서 비스무리한 사진 셋트...



셋트 사진은 총 6장인데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니 동일한 셋트인 거 같다.

나름 스토리상 괜찮은 장면들인 거 같고...



시사회가 끝나고 조촐하게 진우랑 길환이랑 소주한잔~

정식 개봉은 12월 3일로 알고 있는데 에바시리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볼 만 한 거 같다.

덩달아 신나는 건 반다이~ㅋㅋ

그리고 나디아와 에반게리온의 진실이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글이 있어서 하나 올려본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 서 - 가 한국에서도 개봉했습니다.

90년대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에바는 이로서 또한번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만,

이처럼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애니메이션도 사실 드뭅니다.


제작진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많은 진실이 저 아래 묻혀있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전에도 한번 관련된 글을 쓴적이 있지만,

에반게리온은 나디아와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 됩니다.


대체 사도란게 어디서 왔고, 누가 만들었고, 인류보완계획이라는게 뭔지,

본 작품 내에서는 알려주지 않지만, 그 해답은 가이낙스가 오래전에 만들었던 "나디아"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시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나디아와 네모 선장은 외계인의 후손입니다. 아틀란티스인의 후손이죠.

그리고 그 왕에게 대대로 내려져 오는 모든 아틀란티스 문명의 열쇠가 바로 블루워터 입니다.


노틸러스호가 부셔지고 쟝과 나디아는 무인도에서 잠깐 생활하다

무인도 지하에 이상한 시설이 있는걸 알게되는데, 결국 가고일에게 나디아는 붙잡혀 그 안으로 끌려가죠.


그리고 섬 자체가 하늘로 떠오릅니다. 거대한 붉은 원반형 UFO....가고일은 그 우주선을

"레드 노아"라고 부르죠.

가고일이 레드 노아 안의 시설을 나디아를 데리고 가며 소개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붕대에 쌓인 거대한 인간형 물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틀란티스인이 만든 최초의 인간, 아담이다. 그들은 자신의 종으로 쓰기위한 존재를 만들려했지만,

처음에는 아무리 그들이라 해도 저보다 작게 만들수가 없었다. 그리고 연구를 개발한끝에 만들어낸것이

너희 인간이다. 다시말해 너희는 처음부터 우리 아틀란티스인의 노예로서 만들어진 존재이다"라구요.


그 거대한 인간형 물체 - 아담 - 이 바로 제 1 사도이며, 에반게리온의 오리지널입니다.


이보다 전에, 네모 함장이 남극대륙아래 있는 비밀기지에서 노틸러스호를 수리할때,

나디아를 데리고 이상한 곳에 데려간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거대한 고래를 만나고, 텔레파시를 통해 그 고래와 대화를 합니다.


이 고래는, 제 1사도 아담을 만들기 전, 생명체에게 인위적으로 지성을 부여하는 실험체로 쓰인 고래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제 0 사도에 해당합니다.


가이낙스는 유독 고래라는 대상을 좋아해서, 건버스터와 건버스터2에서는 고래의 뇌를

컴퓨터와 융합,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그 최초의 유래가 여기죠.


사도, 란....아틀란티스인이 지구에 불시착해서 축퇴로가 고장나

본래 자기들의 별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자신들의 종으로서, 병기로서, 그리고 생명의 다른 가능성으로서

만든 존재들입니다.


제 1사도부터 제 18사도까지 만들어졌는데, 18번째 사도가 바로 인간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제 2사도 리리스와 모종의 계약? 모종의 관계?를 맺었고

완전한 존재로서였던 18번째 사도에서 탈피, 스스로가 스스로를 복제하되, 각각이 다른 인격을 지니는 존재,

군체(群體) 로서의 인간이 되어버립니다. 아틀란티스인은 이런 인간을 인정하였으되,

자신들의 다른 창조물인 제 1사도부터 제 17사도까지에게 약간이나마 미안한 감정을 지녔다고 추정됩니다.


그래서 수천년후, 사도들이 깨어나도록 프로그래밍해두고 이를 기록에 남겨둡니다.

만약 블루워터와 아틀란티스인의 피를 이은 왕족이 있다면, 사도들이 깨어나도 그 지배하에 들어가게 될테고,

만약 없다면, 그건 인간이 창조주인 아틀란티스인을 멸망시켰다는 뜻이 되므로

사도와 인간, 어느쪽이든 이겨 새로운 생명으로 지구를 지배할지 공평하게 운에 맞기겠다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이를 기록한 문서가 바로 사해문서입니다.


뉴노틸러스호와의 최후결전에서 가고일이 죽고, 레드노아는 남극대륙에 추락합니다.

그리고 수백년이 채 지나지 않아, 남극에서 그 잔해가 발견되죠.


레드노아의 발전된 기술과 그 내부에서 잠자던 거인 아담,

그리고 이 모든것이 기록된 사해문서를 발견한 인간들은 경악합니다.

"만약 사도가 깨어나서 어떤 식으로건 제 1사도와 접촉하면,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인간을 멸절시킨후 지구의 새 주인이 될것이다"라는 사실에요.



이대로라면 인류에게 미래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막후에서 지구전체를 지배하는 비밀조직 제레 가 결성되고, 그 실행기관으로서 네르후가 설립됩니다.


목적은 단 하나, 아담을 카피하여 사도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삼고 인류를 수호하며,

한편으로는 인류를 최초의 완전했던 존재, 18번째 사도로 되돌리기 위한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요.


그들은 제 1사도 아담을 카피하여 에반게리온을 만들고, 뇌를 제거합니다.

뇌 대신에 에반게리온의 뇌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소질(싱크로율이 높은)을 지닌 아이들을 조사해서 모으죠.


연구결과 14세 전후의 "엄마잃은"

아이들이 최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며 이 아이들을 전국에서 한곳으로 모읍니다.

그게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죠. 이 학교의 모든 아이들은 에바에 탈 능력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초호기에는 신지의 어머니의 혼이, 2호기에는 아스카의 어머니의 혼이 각각 들어있다고 합니다.


플러그슈츠를 입고 엔트리프러그를 통해 에바에 탑승한 아이들은 에바의 뇌가 되어 조정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지니는 "누구나가 지니고 있는, 그 어떤것에도 침범당하지 않는 마음의 벽"을 물리화 한게

절대방어막 A.T필드입니다. 인격에 장애가 있을수록 이 벽이 강하기 때문에

에바의 파일럿들은 하나같이 이머병 한것입니다..;;


인류보완계획의 최종목적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서 A.T필드를 제거하고,

그 모든 인격을 한곳에 모아 완전한 단체, 완벽한 개인인 18사도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극장판 "진심을 너에게"에서 보여준바있죠. 모든 인류가 자신의 인격을 지탱하는 AT필드를 잃고

생명의 물, LCL로 환원되어 사라지는 장면이 여기 해당합니다.


다만, 그 인격을 받아들여야 했던 주인공 신지가 이를 거부함으로서, 최종적으로는 인류보완계획은 실패합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그 찜찜했던 엔딩을 뒤집기 위해

신 극장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_-;;



만약, 그때....

나디아가 장을 살리기 위해 블루워터를 써버리지만 않았어도.


사도들은 얌전히 나디아의 후손(신지가 그 후손입니다. 머리카락과 쌍커플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똑같이 생겼죠)

의 말을 들었고 인류도 멸망 안했을건데 말입니다. -_-;;



아 쓰다보니 진짜 길어지는데, 그래도 반도 채 이야기 못했네요 -_-;;

이 다음은 또 다음기회에......

PS) 이 모든것은 절대 오피셜 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충분히 참고는 되실겁니다.

출처는 SLR클럽 캐논포럼에 '마루토스'님께서 올려주신 글~!

절대 오피셜하지 않다고는 하시지만 그간 에바시리즈의 난해한 내용에 대한 설명 중에서

가장 명쾌하게 풀어주신 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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