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가봤던 여의도 봄꽃축제

여태껏 벚꽃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가끔 이맘때 한강에 스케이트 타러 갔다가 사람들 붐비는 거 보고 벚꽃축제하는구나 생각했었다.

유난히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일본에서 벚꽃 사진들도 보고 하니 '한번 가볼까?' 생각하다가

어제 밍기적거리면서 10시쯤에 여의도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는 여의도와는 상관없는 곳인데 며칠 전부터 찍어놔야겠다 싶을 정도로 벚꽃이 만개해 있었는데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반쯤은 꽃잎이 떨어져서 벚꽃나무의 특유의 풍만함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더라.

10시쯤에 도착했을 때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꽤 많았고 이 시간에 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많은 인파속에서 찍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들이 찍혔는데 혹시 모르니 본인인 것 같아서

사진이 거슬린다고 생각하면 신속하게 지워드릴테니 말씀하시길~ㅋ

아무래도 광량을 생각해서는 50mm F1.2가 좋긴한데... 7D에 50mm는 이런 사진 찍기는 애매해서 망설이긴 했는데...

뭐 단렌즈의 묘미 아니겠는가? 주어진 틀안에서 최대한 찍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사진의 묘미 아닌가 싶다~ㅋ

국회의사당에서 좀 더 가보려고 했는데 차를 가져간 것도 아니고 막차시간에 맞춰서 되돌아갔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사진찍는 건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처음이라호기심에 가보긴 했는데...일단 좋은 풍경은내 눈에 먼저 담아두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