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치를 끼고 돌아서 나라공원쪽으로 걸어갔다.
이곳 근처 건물들도 상당히 오래된 건물 그대로인 곳이 많았다.
그냥 보는 입장에서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생활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면 폭이 꽤 좁아 보이지만 뒷쪽으로 길어서 그런지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은 것 같은데... 창가로 햇빛 들어오는 거 기대하기는 좀...
지붕 끝자락에서 새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이렇게 라이트 위에 둥지를 틀었다. 비올 때나 추을 때는 괜찮겠네~^^
일본에서 가끔 제비가 날아다니는 걸 봤는데 이번에는 전혀 보질 못했다. 한국에서야 이미 그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나라공원이 가까워질수록 이런 경고판이 꽤 많다. 진짜 불쑥 사슴이 뛰어들면~ㅎㅎ
나라호텔을 지나서 연못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이곳이 우키미도인가 싶었는데 아님~ㅡ,.ㅡa
조금 더 걸어가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보였다. 날씨가 흐려서 별거 없어 보이긴 했지만 맑은 가을 하늘이라면 꽤 멋진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용해서 쉬어가기도 좋고
슬슬 주위에 사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녀석 계속 사진찍으니 슬금슬금 경계를 한다.
언덕 밑에서는 사슴센베를 산 일본 가족들이 센베를 나눠주니 벌떼처럼 달려든다.
오른쪽으로 돌아 우키미도쪽으로 갔다. 이렇게 보니 꽤 괜찮아 보이네. 하늘이 그저 아쉬울 뿐~ㅜㅡ
동수문은 지중에 엎드린 단지를 묻는 등 구멍을 만들어 그곳에 물방울져 떨어지는 물이 반향해서 거문고의 음색이 들리는 듯한 구조입니다. 별명, 수이킨쿠츠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물이 연주하는 것을 즐겨주세요.
대충 이런 뜻인데... 음... 잘 들리질 않더라~ㅎㅎ
우키미도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아이폰으로 이것저것 확인도 하고 주면 경치 좀 더 보다가 다시 움직였다.
역시나 이곳도 사슴주의라는 표지가 곳곳에 있었다.
나라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니 사슴들이 굉장히 많았다. 뭐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 아랑곳 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 보면 참 좋아보이기도 하고...
이쪽으로 등산로도 있고 꽤 볼거리가 많긴 했는데... 그냥 포기했다. 더워서...
나라공원을 지나 토다이지로 향했다.
여기는 사슴들이 득실들식~ㅎㅎ
대부분 이 곳에 오면 한번쯤엔 사슴센베를 사서 사슴에게 주곤하는데...
막상 사슴들이 들이대면 겁먹게 되더라. 게다가 숫놈이 뿔로 밀면서 센베달라고 할 때는~ㅎㅎ
앗싸~ 하나 얻었다~ㅋㅋ
가끔은 사슴이고 뭐고 '너희들은 내 사진용 악세사리다!'라고 생각하면서 사진찍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 느긋히 쉬는 사슴들도 있었고
뭔가 눈빛이 그윽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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