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좀 만나서 줄 것이 있어서 갔다가 겸사겸사 오랜만에 홍어삼합 먹으러 갔었다.
며칠동안 속도 좀 안 좋아서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홍~~~~어~가 생각나더라.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특유의 삭힌 냄새가 코를 타고 확~ 들어온다.
찬거리들 조금 깨작대다가 나온 홍어삼합~
다행이 푹~ 삭힌 홍어는 아니라서 먹는 건 부담이 없다. 솔직히 흑산도 홍어라고 해도 푹 삭힌 홍어는 도저히 못 먹겠더라.
얇게 썰어서 나온 삼겹살도 같이~
김치와 파김치도 같이 먹으면 아삭한 식감에 홍어 특유의 향도 어느 정도 사라진다.
우선 홍어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급한 마음에 소금 살짝 뿌려주고~
간장겨자 소스도 올리고 그 위에 김치까지~ 간만에 속이 가벼워지는 느낌~
이 곳은 홍어삼합을 시켜면 애탕이 같이 나온다.
홍어보다 삭힌 냄새가 확 나긴 하지만 담백하고 속을 풀어주는 느낌이 바로 들어서 좋더라~
그렇게 간만에 홍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몸에는 슬슬 홍어냄새가 배기 시작하고~ㅎㅎ
입가심도 할 겸 근처 맥주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쌉쌀하면서 흑맥주 특유의 맛이 좋다. 오리지날 둔겔이었나? 암튼 시커먼 맥주면 그냥 흑맥주~ㅋㅋ
같이 시킨 감자튀김까지~
집에 돌아갈 때 전철에서 냄새날까봐 무지 신경썼는데도 그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는 듯~
겨울에도 이 정도인데 여름에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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