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은 언제나 그렇듯이 느긋하게 일어나서 빈둥빈둥하다가
어머니가 부탁한 부엉이 인형도 사야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 했던 곳을 가고 싶어서 지하철 코인락커에 가방 넣어 놓고 시모키타자와로 갔다.
시부야에서 게이오이노가시라 선을 타고 급행을 타면 한정거장 정도인데 내려서 흔히들 자주 가는 곳으로 가려면 북쪽 출구로 나와야 하는데
이거 은근히 복잡하더라. 그래서 나올 때 길을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일단 나와서 문득 드는 느낌은 꽤 아기자기한 곳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음 날이 발렌타인데이다 보니 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이 많았다.
일단 북쪽 상점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천천히 걸어갔다.
생활용품들과 아기자기한 장신구들 그리고 악세사리들... 확실히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아식스인가???
찻집들도 곳곳에 있었고 음식점도 의외로 많이 있었다. 일단 북쪽은 좀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아이폰 케이스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원래 살 거 없으면 잘 안들어가는 편이라 멀리서 사잔 한장으로 끝~
사실 시간도 좀 빡빡하긴 했고~
큰 빨간 하이힐을 보니 고베가 생각난다~ 음... 언젠가 오사카도 다시 한번 가야 할텐데~
오전 11시쯤이었으나 열려있는 곳보다 닫혀 있는 곳이 많아서 좀 아쉽~
주위 가게를 홍보하는 전단지도 놓여 있고~
열린 가게들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한산한 골목들을 구석구석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더라.
이 날은 그냥 50mm 렌즈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심도가 얕다보니 색수차가 죽여준다~
그래도 단렌즈는 '주어진 화각 안에서 네 능력을 발휘해봐라~'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은근히 욕심도 생기고 발상의 전환도 주기 때문에 좋다.
가끔 발로 뛰며 줌을 해야하는 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이게 단렌즈의 매력인 것 같다.
아기자기한 안경 케이스들~ 선물용으로 몇개 살 걸 그랬다~
역시나 자전거 천국 일본~
확실히 꽃집들이 적은 것 같다. 항상 여행할 때는 거의 본적이 없고 한번 가면 한두번 정도? 확실히 드문 것 같다.
빈티지 상품을 파는 곳도 꽤 많았다. 악세사리 뿐만 아니라 옷들도 굉징히 많은 곳이다.
그리고 좀 특이한 것은 미용실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 시모키타자와가 미용과 관련이 있는 곳인가? 나중에 좀 찾아봐야겠다.
쌀쌀한 아침부터 일광욕 즐기시던 리락쿠마~
그렇게 대충 둘러보고 남쪽으로 향했다.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더라.
이것저것 장보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모습 보면 우리나 일본이나 다 만찬가지인 것 같다.
북쪽에 비해 남쪽은 흔히들 많이 가는 상점가들이 많았다.
나한테 인사하는 것 같아서 한장 찍어주고~ㅋㅋ
확실히 이곳은 남자들 취향은 절대 아니다! 북쪽보다 남쪽이 빈티지 매장들이 많은 것 같더라.
작은 신사도 보이고~
아직 아침겸 점심을 먹지 않은 때였고 어머니가 부탁한 부엉이 인형도 찾지 못해 사지않은 상태라 마음이 좀 급해진다~
'Bon voy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8월 도쿄여행 첫째날 (1) - 출발 - (0) | 2013.08.12 |
---|---|
2013년 2월 도쿄여행 넷째날 (2) - 시모키타자와 & 우에노 & 집으로 - (0) | 2013.02.25 |
2013년 2월 도쿄여행 셋째날 (2) - 친구집 - (0) | 2013.02.25 |
2013년 2월 도쿄여행 셋째날 (1) - 갓파바시 & 아사쿠사 - (0) | 2013.02.24 |
2013년 2월 도쿄여행 둘째날 (4) - 유라쿠쵸 빅카메라 & 긴자 - (0) | 2013.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