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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13년 2월 도쿄여행 넷째날 (2) - 시모키타자와 & 우에노 & 집으로 -

by 분홍거미 2013. 2. 25.

시모키타자와에 오고 싶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형이 추천해준 고독한 미식가를 봤는데 우연히 내가 가고 싶어했던 시모키타자와에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곳이 있어서였다.

 

원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라서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였다.

 

 

 

 

 

 

좀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배도 고프고 해서 일단 들어갔다.

 

 

 

 

 

 

 

 

 

 

오코노미야끼 뿐만 아니라 철판요리도 같이하고 있는 곳이다.

 

 

 

 

 

 

 

 

 

 

가게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고 인상적인 것은 커다란 철판 주위에 앉아서 먹는 가게였다.

 

 

 

 

 

 

 

 

 

 

일단 생맥주 한잔을 시키고

 

 

 

 

 

 

 

 

 

 

기본적인 셋팅을 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내가 주문한 건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히로키 스페셜과 새우와 오징어 철판구이였다.

 

 

 

 

 

 

 

 

 

 

좀 독특한 것은 여기는 야기소바에 쓰는 면을 넣는다는 것~ 야끼소바야 원래 좋아하니 이게 왠 떡인가 싶었다~ㅋㅋ

 

 

 

 

 

 

 

 

 

 

 

 

 

 

 

 

 

 

 

 

얇게 편 밀가루 위에 양배추를 듬뿍 올리고 다시 얇게 펴서 살짝 익은 밀가루를 다시 올린다.

 

 

 

 

 

 

 

 

 

 

 

 

 

 

 

 

 

 

 

 

 

 

 

 

 

 

 

 

먹을 때 사용하는 것이긴 한데... 귀찮아서 안 물어봄~ㅡ,.ㅡa

 

 

 

 

 

 

 

 

 

 

 

 

 

 

 

 

 

 

 

 

어느 정도 익으면 덮어놓은 밀가루 판을 살짝 들어올려서 소바면을 올리고 꾹꾹 눌러준다~

 

 

 

 

 

 

 

 

 

 

여기까지가 이 집의 오코노미야끼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것 같더라.

 

 

 

 

 

 

 

 

 

 

히로키 스페셜에는 새우와 조개살을 올려준다. 그래서 동시에 익히는 중~

 

 

 

 

 

 

 

 

 

 

미리 주문한 새우와 오징어 철판구이가 나왔다. 3가지의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갈릭소스로 주문했다.

 

 

 

 

 

 

 

 

 

 

일단 접시에 올리고~

 

 

 

 

 

 

 

 

 

 

 

 

 

 

 

 

 

 

 

 

위에 소스를 뿌리길래 일단 사진 한장 찍고~

 

 

 

 

 

 

 

 

 

 

먹으려는 찰나에 히로키 스페셜 오코노미야끼도 나왔다.

 

 

 

 

 

 

 

 

 

 

철판구이는 소금을 적당히 뿌려서 짜지않고 재료의 맛을 살려서 좋았고 오노코미야끼 역시 소바가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하고 좋았다.

 

물론 위에 올려놓은 해산물도 말할 것도 없이 깔끔한 맛이 오코노미야끼와 잘 어울렸다. 생맥주까지 포함해서 2400엔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적당한 것 같았고 맛은 그 이상이었던 것 같다.

 

이상하게 평소 오코노미야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재작년에 오사카 남바 아지노야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를 시작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역시 음식은 본고장에서 먹어봐야 아는 것인가? ^^

 

아무튼 식사 잘하고 어머니가 부탁했던 부엉이 인형을 겨우겨우 찾아서 사고 지하철역에 맡겨 놓았던 가방을 갖고 우에노 역으로 갔다.

 

 

 

 

 

 

 

 

 

 

나리타 공항으로 갈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사고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우에노 아메요코쵸 시장을 좀 둘러봤다.

 

 

 

 

 

 

 

 

 

 

 

 

 

 

 

 

 

 

 

 

 

 

 

 

 

 

 

 

 

 

 

 

 

 

 

 

 

 

 

 

 

 

 

 

 

 

 

 

 

 

 

 

 

 

 

 

 

 

 

 

 

 

 

 

 

 

 

 

 

 

 

전부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해산물과 생선가게들도 있었고 잡화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신발가게가 많더라.

 

혹시 줌코비8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국내보다 비싸서 포기~ 차라리 나이키 매장을 한번 가볼 걸~ㅜㅡ

 

 

 

 

 

 

 

 

 

 

 

 

 

 

 

 

 

 

 

 

한번 둘러본 느낌은 남대문 시장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슬슬 전철을 탈 시간이 되어서 우에노 역으로 왔다.

 

역시나 돌아갈 생각을 하니 발이 무겁다...

 

 

 

 

 

 

 

 

 

 

인천에서 타고 온 비행기보다 편했던 스카이라이너~ㅎㅎ

 

 

 

 

 

 

 

 

 

 

드디어 출발했다~

 

 

 

 

 

 

 

 

 

 

개인 테이블도 있어서 업무도 볼 수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좋더라.

 

난 별로 할 것이 없어서 아이폰 충전이나 하면서 마지막까지 데이터 로밍을 뽕을 뽑았고~ㅋㅋ

 

 

 

 

 

 

 

 

 

 

 

 

 

 

 

 

 

 

 

 

저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결국 이번에도 올라가지는 못했다. 아니... 갈 생각도 안했다.

 

 

 

 

 

 

 

 

 

 

 

 

 

 

 

 

 

 

 

 

한시간 정도 남기도 빠듯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첵크인하고 부모님 드릴 선물 좀 사고 겨우 탑승했다.

 

다음에는 좀 여유롭게 타야할 것 같다. 

 

 

 

 

 

 

 

 

 

 

작년 12월에는 출발시간이 꽤 늦어지는 바람에 집에도 늦게 도착했었는데 다행히 바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이 날따라 유난히 하늘이 맑아서 비행기 안에서 사진 엄청찍긴 했는데 건진 건 별로 없네~

 

 

 

 

 

 

 

 

 

 

NEX-5는 초점잡기가 힘들어서 7D 꺼내서 찍긴했는데 비행기 날개가 거슬리더라는~

 

 

 

 

 

 

 

 

 

 

음... 언젠가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 후지산~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 한번 찍어보고 싶다.

 

 

 

 

 

 

 

 

 

 

그렇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일본어를 공부하기 전까지만해도 도쿄는 그저 혼자서 여행하다고 오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좀 더 특별한 곳이 되었다. 나름 열심히 한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한글을 가르쳐주는 친구도 생기고...

 

개인적으로는 좀 특별한 곳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나에게는 그렇다.

 

아마 당분간은 여행이 아닌 친구들을 만나러 도쿄로 갈 것 같다. 가고 싶은 다른 곳이야 언제라도 갈 수 있겠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건 만날 수 있는 그 순간 뿐이니...

 

여름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벌써 친구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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