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에노시마에서 한참을 걸어서 에노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전에 왔을 때도 분명히 이 거리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했다.
에노덴을 타러 가다가 본 시라스를 얹은 피자를 파는 곳~! 타베로그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평이 괜찮으니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왼쪽에는 메뉴도 친절하게 사진까지 곁들여 놨으니 주문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겠다.
입구는 여기~!
자판기에 있는 이 두녀셕들 캐릭터를 보니 드래곤볼이 진짜 장수하긴 하는가보다.
전에는 이런 것이 없던 것 같은데 에노덴 하우스가 생겼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에노덴 타러가기 전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무슨 캐릭터 이벤트를 하는지 다스베이더가 떡~하니 서 있더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고샵~
키체인에 이름까지 새기는 가격이 이 정도면 레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관광지에서 필름 카메라 수리하는 곳을 보다니~!!!
일본처럼 필름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필카도 다시 사용해보고 싶다. 30v 진짜 괜찮은 필카였는데...
에노시마역의 마스코트들~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런 느낌이다.
에노덴 전철 역들은 전부 아기자기하고 뭐랄까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 좋다.
전차가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일단 음료수 하나 뽑고~
역 안을 둘러봤다. 이날도 점점 더워지고 있었지만 바람에 실려 청명한 소리를 내주어서 좋았다.
날이 덥고 힘들어도 해바라기처럼 웃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게 둘러보고 있을 때 전차가 도착했다.
대부분 일본 전철들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정면을 볼 수가 있어서 전철을 탈 때 또 다른 재미다.
밖을 신나게 구경하던 아이들 양말 바닥에 뭔가 있어서 봤더니 이름을 쓰는 공란이 있더라.
귀엽다~
일단 가마쿠라 고등학교 앞에서 내렸다.
에노덴 가마쿠라 고등학교 앞 역은 레일이 하나이기 때문에 방향이 다른 전차들이 지나갈 때는 번갈아가면서 지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게 흠이다.
하지만 그만큼 전차 자주 오고가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꽤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이날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이 곳 사진을 찍고 있더라.
슬램덩크 TV판 첫장면에 등장하는 가마쿠라 고등학교 앞 건널목~
오늘 갔을 때는 꽤 밀물 때라서 그런지 밑에 내려가보지는 않았는데
서핑하러 온 사람들이 꽤 됐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 하교 후에 시원하게 바닷가로 갈 수 있는 곳...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매력있는 곳 아니겠는가?
그렇게 전차를 기다려서 다시 탑승~
이렇게 지나가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다.
노선이 생각보다 긴 편은 아니어서 운전사들이 자주 인사를 주고 받는 것도 보기 좋고~
마냥 신기했는지 앞에 바싹 붙어서 구경하던 아이
그래... 나도 신기했단다
1분 정도 정차하는 시간이 있을 때 운전사가 밖에서 스트레칭할 때 좀 찍어봤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도 좀 드문 일 아닌가 싶어서...
아무튼 그렇게 몇 정거장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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