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전에 뭘 좀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12시쯤에 친구가 예약해준 시부야에 있는 와타츠미에 예정이라
아침은 거르고 두어시간 일찍 시부야에 도착해서 돌아다녀봤다.
출근시간이 지난터라 좀 한산한 느낌...
아마 오늘 시부야는 사람들로 북적대겠네
요즘 연하장 쓰는 사람들이 있나 모르겠네
항상 무의식적으로 시부야에 오면 이 신호등을 찍는데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 좀 해봤더니
처음 일본 도쿄에 왔을 때 신호등도 좀 독특해 보이고 건널 때 소리 때문에 그런지 인상적이었나보다
와타츠미에 갈 때까지 시간도 넉넉해서 도큐핸즈 좀 둘러봤다.
1층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제품들에 제법 많았고
아, 단보... 지금 벨킨 휴대용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긴한데
스노우맨 버전으로 하나 살 걸 그랬다. 아쉽네...
반다이에서 새로 나왔던 제품인데 이거 은근히 끌림
다른 곳은 안 가봐서 모르겠고 시부야 도큐핸즈는
층이 좀 독특하게 되어있다. 무슨 반지하 개념으로 겹겹이 층이 걸쳐저 있어서 찾고 싶은 것을 바로 눈 앞에서 찾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포장이 독특했던 마스크 팩들
계단마다 칼로리 소모량도 붙여 놓은게 재밌더라.
내년부터는 운동도 좀 열심히 해야 할텐데~
프라모델 코너도 있었는데 더블Z 건담 버카버젼은 처음 본 듯~
자세히 보니 전시해놓은 건담들은 전부 메탈릭으로 도색해놨더라.
요즘 핫한 엑시아 PG 일반판과 라이트닝 모델도 있었고
뭐 별로 안 좋아해서...
아무튼 매번 여행할 때마다 오게되는 도큐핸즈는 언제나 재밌다.
가끔 보면 정말 필요할 때가 생기는 악세사리나 부품까지 판매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슬슬 12시가 되어 가서 와타츠미로~
요즘 유튜브로 도쿄 음식점들 가보는 유튜버들이 많은데 이 곳도 꽤 괜찮은 것 같더라. 비스트로 브라운
타베로그에서 찾아보면 나올 듯~
전자담배계의 애플 아이코스~
시부야에는 아이코스 스피어가 있는데
제품도 판매하고 있고 나이키 ID 처럼 케이스를 커스텀해서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간한정 스토어라더라.
그냥 돈키호테랑 뭐가 다른거지???
옛날에는 악기 판매점도 제법 많았는데 이젠 찾아보기가 힘들다.
카트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찍어봤다.
이 날 아침에 제법 추웠는데 괜찮았을라나? 완전 풀 오픈카인데 ㅋㅋ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시부야도 금새 북적거리기 시작~
와타츠미로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녀석~ 소리 하나는 정말~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다.
시부야에 초밥을 먹을 곳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작은 초밥을 집어 먹는 재미도 좋고~ 소고기 히츠마부시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항상 가게 된다.
앞에 내려놓자마자 불향이 확~ 올라오던 히츠마부시
잘 먹었습니다.
좀 피곤해서 그런지 시부야 둘러보다가 호텔로 돌아감~
저녁은 와타츠미를 예약해준 친구가 예약을 해준 카구라자카 친친으로
그러고 보니 이 날은 전에 왔을 때처럼 비슷하게 움직인 것 같네
전에는 글씨가 너무 그림같아서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괜찮아졌다.
일단 주문부터~
1인용으로 회도 나오는데 아마 가격은 1180엔정도였나? 아무튼 이건 좀 이따가 먹기로 하고
오픈하고 바로 들어가서 그런지 좀 한산했는데
6시쯤 되니까 직원 한명은 내가 나갈 때까지 예약전화만 주구장창 받더라 ㅎㅎ
일단 맥주부터 시키고~
牛すじ塩キャベツ炒め(규스지시오캬베츠이타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좀 힘들었다.
鶏一夜干し(토리이치야보시)
양배추에 아무런 소스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맛나더라.
맥주 한잔 비우고 하이볼을 시켰는데... 내 스타일 아님
후딱 비워버리고 다시 맥주 시켰다.
가끔은 쓸데없는 도전을 할 때가 있는 법~
1인용 스시가 나와서 적당히 여기서 끝내고 나왔다.
사실 사케라도 한 잔 더 마시고 싶었는데 그랬다가는 전처럼 호텔가서 뻣을 것 같아서 적당히 하고 나왔다.
도쿄역 가려고 아키하바라에서 내렸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와플을 먹으면서 올라오는 사람이 있길래
뭐지? 그렇게 맛있나? 싶어서 구입~
크리스마스 한정이라고 하던데 맛은 괜찮더라~
시간이 좀 있어서 빅카메라에서 애플워치 밴드 구입하고 도쿄역으로~
전에는 한참 공사 중이였는데 이제는 완전히 끝나서 그런지 사진찍기도 정말 좋았다.
도쿄역 건너편 KITTE에 대형 트리도 좀 찍고~
6층 루프가든에서는 야경찍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
일루미네이션 사진은 언제나 재밌다.
보케가 보여주는 몽롱한 느낌도 좋고~
다음 날은 친구집에도 가야 해서 일찍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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